Description
우리 시대에 새롭게 쓰인 '난쏘공'
가장 짙은 그늘의 현장에서 채집한 생생한 단어들을 화두로 써내려 간 글들을 모아 엮은 『웅크린 말들』. 우리 사회에서 전해지기 쉽지 않은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웅크린 시선을 저자만의 단단한 문체에 담아, 때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자의 내면과 일상을 충실히 복원하여 그들의 화법으로 쓸쓸하기 그지없는 풍경을 세상에 전파한다. 동시대의 어떤 문학작품 못지않게 서늘한 향기와 참혹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밑변보다 아래에 있는 이들이 간직한 상처와 절망, 원한, 정념, 비애를 보듬는다.
폐광 광부, 구로공단 노동자, 에어컨 수리 기사, 다양한 알바생, 대부 업체 콜센터 직원, 넝마주이, 이주 노동자,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 성소수자, 수몰민, 송전탑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 등을 직접 만나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또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잊힌 흔적을 찾고, 출입국사무소에서 수모를 당하는 이주민의 슬픔을 목도하며, 농민 백남기의 인생을 상세하게 복원하기도 한다. 실제 기록을 있는 그대로 살린 세월호 사건의 기록은 이 시대 슬픔의 한 극점을 보여 준다.
저자는 사실에 대한 건조한 서술에 멈추지 않고,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한편 사건의 배후와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다큐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 아래 쓰인 글들을 통해 한 번도 제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없었던 사람, 자신의 욕망을 세상에 전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절박한 내면과 웅크린 가슴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말해지지 않는 말들을 섬세하게 감별해 내는 치밀함과 고뇌는 저자의 문장이 단지 쉽게 스쳐 읽을 편한 대상이 아니라, 곰곰이 음미해야 할 텍스트임을 환기한다.
폐광 광부, 구로공단 노동자, 에어컨 수리 기사, 다양한 알바생, 대부 업체 콜센터 직원, 넝마주이, 이주 노동자,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 성소수자, 수몰민, 송전탑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 등을 직접 만나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또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잊힌 흔적을 찾고, 출입국사무소에서 수모를 당하는 이주민의 슬픔을 목도하며, 농민 백남기의 인생을 상세하게 복원하기도 한다. 실제 기록을 있는 그대로 살린 세월호 사건의 기록은 이 시대 슬픔의 한 극점을 보여 준다.
저자는 사실에 대한 건조한 서술에 멈추지 않고,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한편 사건의 배후와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다큐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 아래 쓰인 글들을 통해 한 번도 제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없었던 사람, 자신의 욕망을 세상에 전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절박한 내면과 웅크린 가슴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말해지지 않는 말들을 섬세하게 감별해 내는 치밀함과 고뇌는 저자의 문장이 단지 쉽게 스쳐 읽을 편한 대상이 아니라, 곰곰이 음미해야 할 텍스트임을 환기한다.
1970년대 후반 외면당하는 존재를 외면하지 않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는 이 책을 두고 ‘난쏘공’의 난장이들이 자기 시대에 다 죽지 못하고 그때 그 모습으로 이문영의 글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폐광 광부로, 구로공단 노동자로, 알바생으로, 이주민으로, 성소수자로 살아가고 소록도에서, 밀양에서, 강정에서 버텨내며 고독하게 살다가 고독하게 떠나가고 진실과 함께 가라앉은 심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우리’의 편안한 일상을 지탱하는 ‘우리’의 가혹한 현실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웅크린 말들 (말해지지 않는 말들의 한국어사전)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