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시간여행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횡단 열차에 탄 사람들)

시베리아 시간여행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횡단 열차에 탄 사람들)

$18.00
Description
미래로도 과거로도 달려갈 수 있는 여행 『시베리아 시간여행』. 전작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에서 철도의 역사를 통해 ‘근대’를 설명했던 박흥수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기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3개국(한국-러시아-독일) 13개 도시(인천/양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치타―울란우데―이르쿠츠크―크라스노야르스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베를린)를 관통하는 18박 19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길고 짧은 몇 차례의 여행의 경험들을 보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

박흥수

저자박흥수는철도기관사.22년전,철마의맨앞에앉아너른산야를달리고싶은마음에운전직에지원해지금껏일하고있다.불규칙한일의특성상대낮에도,한밤중에도,꼭두새벽에도출퇴근한다.낮에퇴근하는날이면거리를쏘다니며이런저런상상을즐기다시립도서관에자리를잡고손에닿는대로책을읽는다.철도와관련된책이라면죄다읽고,아무상관없는책에서조차철도의흔적을찾아내는‘철도덕후’이면서,분야와장르를가리지않고책을탐하고도허기진마음에틈만나면책을사모으는‘책덕후’다.기차를몰고책을읽다보니어느새철도와관련한책을세권째쓰게됐다.앞서지은책으로는『철도의눈물』(2013),『달리는기차에서본세계』(2015)가있다.

목차

프롤로그/어느날시베리아가가슴속에들어왔다

1부대륙을횡단한다는것
1장/블라디보스토크
2장/우수리스크
3장/하바롭스크
4장/치타-울란우데
5장/이르쿠츠크
6장/크라스노야르스크
7장/노보시비르스크
8장/예카테린부르크
9장/모스크바

2부국경을넘는다는것
10장/상트페테르부르크
11장/베를린

에필로그
참고문헌

부록1/여행이내게남긴것들
부록2/시간여행자를위한최소한의안내서

출판사 서평

2000년7월31일남북장관급회담에서경의선연결이합의되자,발빠르게공사가진행되었다.한번은기관사인저자에게경의선공사현장으로자재를나르는화물열차운행업무가주어졌다.문산역을지나임진강철교와비무장지대를넘으며경계를서고있는병사들과한국전쟁당시파괴된교각을본저자는의문을갖는다.“앞으로철길이이어지면어디를달리게될까?예전엔누가이길을달렸을까?”그는도서관으로가철길로이어진대륙과관련된소설,기행문,역사서,평전,사료집등을뒤졌고,독서를통해전에는몰랐던귀중한사람들의이야기들을만났다.
“경의선에서시작되는사건들이무더기로쏟아져나왔다.경의선이만난땅은만주였고시베리아였다.(…)기구한역사의수레위에올라타야만했던사람들이보이기시작했다.경의선에탄사람들,만주와시베리아를달렸던사람들의이야기가담긴책을한권씩덮을때마다한숨이흘러나왔다.분노가일기도했고가슴이벅차기도했다.이러기를반복하다가그곳에한번가봐야겠다는생각을했다”(‘프롤로그’).
현직철도기관사이자‘철도덕후’인저자에게시베리아횡단철도여행은막연하지만,늘지니고있던꿈이었는지모른다.마음먹은지15년만에꿈을이루었으나,‘시베리아앓이’라는그의병증은가시지않았다.이제그는기회가닿을때마다대륙을가로지르는열차에몸을싣는다.그에게“시베리아는‘타임머신’이다.열차를타고미래로도과거로도달려갈수있기때문이다”(327쪽).

전방위한책을들고색다른여행을
이책은크게1부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대륙을횡단한다는것’은시베리아횡단편이다.2부‘국경을넘는다는것’은모스크바를중심으로국제열차를타고오가는월경(越境)편이다.10개의장에는여정순으로도시이름이붙어있다.열차안과정차역,정차도시를교차하며전개되는시간여행중간중간에는반드시들렸으면하는저자추천명소들의간략한정보를실었다.책의말미에는‘여행이내게남긴것들’과‘시간여행자를위한최소한의안내서’를붙여,여행에서남기면좋을기념품,승차권발권과비자발급등여행전준비에서알아야할사항과열차의구조,승차권보는법,열차사용법,유심카드사용법등횡단열차안이나여행지에서참고할만한매뉴얼을‘최소한’으로정리해실었다.
『시베리아시간여행』은철도를사랑하는현직철도기관사가달리는열차에제몸을싣고,어디에서도다찾아볼수없던놀라운이야기들,보석같은사람들을찾아가는책이다.인문서로나여행서로나손색없는전방위한이책을들고과거와현재,미래를내다보는여정을시작해보길바란다.
“인천에서출발한뒤로는내내서쪽으로만달렸다.계속집에서멀어지는여행이었다.하지만시간의개념으로보면집으로향하고있는여행이기도했다.집에서거리가멀어질수록집으로돌아가는시
간이가까워지고있는아이러니를생각하며차창에머리를기댔다”(312쪽).

[책속으로추가]

312쪽
수많은사람이각자의사연을안고열차에타고내린다.열차문이닫히고달리기시작하자선로양쪽으로내내걸었던길들이보였다.벌써눈에익은거리가한눈에들어왔다.인천에서출발한뒤로는내내서쪽으로만달렸다.계속집에서멀어지는여행이었다.하지만시간의개념으로보면집으로향하고있는여행이기도했다.집에서거리가멀어질수록집으로돌아가는시간이가까워지고있는아이러니를생각하며차창에머리를기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