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마키아벨리에서 마르크스까지)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마키아벨리에서 마르크스까지)

$27.00
Description
◆ 32년간 파리 고등사범학교 학생들을 사로잡은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 마키아벨리부터 마르크스까지 근대정치철학을 아우르는 알튀세르의 명강의 모음집
나는 이 [17~18세기의] 사조가 사상사에서 절대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이 사람들은 가장 커다란 명료함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야.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살았던 역사를 자기들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고, 자기 시대의 신화를 비판했지. 그리고 인간 행동의 실상만이 아니라 인간들이 자신들의 조건에 대해 품고 있는 미망의 “뿌리까지” 파헤치려고 진정으로 노력했어.
- 알튀세르, 클레르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이 책에 수록된 정치철학 강의록들은 알튀세르 사상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서양 근대 정치사상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마키아벨리나 루소만이 아니라 홉스에 관한 강의를 읽어 보면, 철학자들을 독해하는 알튀세르의 독법이 얼마나 개성적인지 넉넉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진태원, 옮긴이 후기 중에서.
저자

루이알튀세르

1918년알제리출생.1939년파리고등사범학교합격후바로징집되었고,포로가되어5년간독일수용소에서지냈다.같은학교에서교수자격시험지도강사및철학교수로재직하면서자크데리다를위시하여알랭바디우,피에르마슈레,에티엔발리바르,자크랑시에르등수많은제자들을지도했고,좌파학생그룹들에깊은영향을주었다.1948년프랑스공산당에입당했고,1970년대말프롤레타리아독재개념포기등당의노선전환을비판했으나1990년죽을때까지당적을유지했다.
1965년에『마르크스를위하여』와제자들과의집단저작『자본』을읽자』를출간하여단번에‘구조주의’철학의대표자이자,마르크스이후가장독창적이고혁신적인마르크스주의철학자로인정받게되었다.마르크스의이데올로기개념과정면으로배치하는프로이트적이고스피노자적인이데올로기개념(비의식으로서의이데올로기개념),프로이트에게서용어를빌린과잉결정개념과스피노자적인구조적인과성도식을생산하여헤겔식목적론의포로로있던마르크스주의이론을혁명적ㆍ비목적론적으로개조하고자했다.그의이론작업은부단한자기비판과정정의과정이었으며,마르크스주의에결여된이데올로기이론과상부구조이론을구축하려던그의작업은토대/상부구조도식의해체와마르크스주의이론의탈구축으로귀결했다.‘역사의주체’라는문제설정을기각하고주체의지위를역사를구성하는자로부터역사속에서구성되는자로이전시킨그의이데올로기이론은마르크스주의뿐만아니라철학일반에심대한영향을끼쳤다.말년에정신착란으로아내를교살하고유폐된상태에서수행한‘우발성의유물론’에대한이론화는좌파의철학적사유에또한차례충격을주었다.

목차

편집자서론__프랑수아마트롱7

1부역사철학의문제들(1955~56)
1장17세기의네가지기본사조35
2장18세기57
3장헤겔183
4장마르크스의청년기저술에서역사의문제설정221
단상261
혁명가엘베시우스(1962)266

2부마키아벨리(1962)
1장출발점:군주국개관296
2장군대와정치311
3장통치방법316
4장운과비르투:행위이론?326
결론335
단상들355

3부루소와그의선구들.17,18세기정치철학(1965~66)
1장17,18세기정치적문제설정의기본개념들371
2장홉스의『시민론』376
3장로크402
4장루소와『인간불평등기원론』의문제설정432
5장『사회계약론』478

4부홉스(1971~72)
1장서론535
2장홉스의정치이론542

옮긴이후기573

출판사 서평

이책은알튀세르가1955년부터1972년까지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서양근대정치철학에대해강의한내용을담은유고집이다.현재까지알튀세르의유고집은세차례의물결속에서그모습을드러내왔는데,첫번째물결은1992~98년동안총2천5백쪽가량의새로운자료가아홉권으로출간되며전개되었다.이후6년간의공백기를거쳐,2005~10년사이에유고집출판의두번째물결이있었다.이시기에프랑스에서나온실질적으로중요한텍스트는바로이책『알튀세르의정치철학강의:마키아벨리에서마르크스까지』이다.
이유고집을편집한프랑수아마테롱에따르면,이강의록의배경이되는알튀세르의강의는대부분‘교수자격시험’(대학졸업자들을대상으로고등학교교사선발을위한일종의국가고시)준비강좌였다.그러다보니,강의의내용은기본적으로이같은유형의시험에특유한제약아래에서전개될수밖에없었다.다시말해,알튀세르강의의일차적목적은시험의주제가되는텍스트들에대해가능한정확하게소개하는것이지,자신의시각에입각해텍스트들을재해석하거나변용하는것이아니었다.이점에서우리는이강의록을서양근대정치철학사에대한충실한교과서로읽을수있는데,이과정에서마키아벨리의『군주론』,홉스의『시민론』,로크의『통치론』,루소의『인간불평등기원론』및『사회계약론』같은근대정치철학고전텍스트들의논리적구조를날카롭게재구성하고,이텍스트들을17~18세기서양정치철학의흐름속에서솜씨있게조망하는알튀세르의면모를확인할수있다.
그렇지만,이강의록이이같은전통적이고교과서적인내용만을담고있는것은아니다.말그대로이강의록은마키아벨리,홉스,로크,루소를비롯해몽테스키외,콩도르세,엘베시우스같은18세기프랑스정치철학자들,그리고헤겔과마르크스의역사철학에이르기까지서양근대정치철학의주요사상가들에대한알튀세르만의흥미롭고독창적인해석역시담고있다.이와관련해,18세기정치철학의구도,몽테스키외,콩도르세,좀더흥미롭게는인간에대한새로운관점을제시한엘베시우스,그리고루소등에대한알튀세르의독특한해석에관해서는이강의록의옮긴이인진태원의해제를논의의출발점으로참조할수있다.

이외에도,이강의록은유고집이가진또다른중요한참조지점을우리에게제공하고있다.예컨대,‘우발성의유물론’이나‘마주침의유물론’같은용어들은말년의알튀세르의비의적사상을상징하는용어로일컬어지지만,최근의출간된유고들을비롯해,이책에서도발견할수있듯이,이런용어들은이미그가1960년대부터,곧그의구조적마르크스주의의작업이본격적으로진행되던당시부터그것에대한반反경향으로서우발성의유물론내지마주침의유물론에관한사유가전개되고있었음을알수있다.[예컨대,“하지만이필연적전개는일련의우연들에의해산출된다.이역설을어떻게해소할것인가”(본문,168쪽)등과같은문장들과,이에대한편집자마테롱의주석을참조]이처럼,유고집의출간은그동안우리에게알려지지않았던알튀세르사상의면모들을새롭게보여주고있을뿐만아니라,그가생전에출간했던저작들에남아있는공백및행간들을좀더정확히읽는데도움을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