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일기 (삶의 끝에 선 엄마를 기록하다)

작별 일기 (삶의 끝에 선 엄마를 기록하다)

$18.00
Description
쪽방촌 독거노인들을 돌보던 요양보호사이자 『할매의 탄생』, 『할배의 탄생』을 통해 가난한 노인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저자가 삶의 끝자락에 다다른 여든여섯 치매 노모 곁에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천 일간의 일기를 모았다. 저자는 돌봄노동자이자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에서 한 여성이 늙고 병들어 죽음으로 들어가는 기나긴 과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낱낱이 기록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가족과 실버산업, 그리고 인간의 존엄까지도 냉정하게 되묻고 쪼개봄으로써 이 독특한 애도 일기를 완성해 냈다. 한 여성이 자신과는 상반된 삶을 살았던 엄마를 이해하고, 오랜 시간 불화했던 아버지와 서서히 거리를 좁혀 가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은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자신이 돌보던 가난한 노인들의 이야기, 엄마가 몸담은 실버타운 노인들의 삶, 그리고 가부장적 자본주의하에서 늙어죽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밀한 상처와 치부를 노련한 필치로 담담히 써내려간 최현숙은 이 책을 통해 구술기록자가 아닌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저자

최현숙

구술생애사작가.1987년부터천주교사회운동을시작했고,2000년부터2010년까지민주노동당·진보신당에몸담으며여성위원장과성소수자위원회위원장등을지냈다.2008년부터요양보호사와독거노인생활관리사로일하며할머니·할아버지들의넋두리를듣다가혼자듣기너무아깝다는생각에받아적기시작해‘구술생애사’라는것을하게됐다.지금은전업작가로일하며노인을비롯해편견과배제로경계바깥으로밀려난사람들에관한다양한글작업을하고있다.저서로『할배의탄생』,『막다른골목이다싶으면다시가느다란길이나왔어』,『천당허고지옥이그만큼칭하가날라나』,『삶을똑바로마주하고』,『할매의탄생』,『이번생은망원시장』(공저),『노년공감』(공저)이있다.

목차

들어가며011
2016년일기/엄마의습015
2017년일기/가차없이다가오는것들131
2018년일기/삶의가장자리에서213
나오며367
[부록]부모돌봄일지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