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

$20.19
Description
마르크스를 통해, 마르크스와 함께 새로운 내일을 탐구하다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이 지나는 시점에 돌아보는 마르크스주의의 가능성과 의의란 과연 어떤 것일까. 그의 사상과 이념에 보낸 조종(弔鐘)마저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 이제는 자취 하나 남지 않은 듯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인문학 전공자들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것에 무슨 굉장한 의미가 있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무작정한 비판을 버리고 적절한 거리를 설정하게 되면 비로소 마르크스주의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경계도 없고 한계도 없는 자본의 무자비한 이동과 지배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때 자본주의의 바깥을 생각하게 해주는 유일한 가능성이 마르크스의 관점을 통해, 마르크스의 관점과 함께 새로운 내일을 사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_엮은이의 말에서
저자

전병준

인천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이다.김수영과김춘수의시를하이데거의내맡김[Gelassenheit]이라는관점에서비교연구하여박사학위를받았고,이후계속하여문학과철학의상호연관을살피는중이다.2005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문학평론가로도활동하나주로한국현대시사를다시쓰기위한새로운방법론을찾는데집중한다.『김수영과김춘수,적극적수동성의시학』,『떨림과사귐의기호들』을냈고,최근에는알레고리와멜랑콜리의관점으로몇편의논문을썼으며,현재는정의와윤리라는주제로연구중이다.

목차

책을펴내며6

1장◇착취,배제,리프리젠테이션:마르크스주의(탈)구축의세가지쟁점/진태원17
2장◇19~20세기해방정치이념에대하여/서용순73
3장◇한국마르크스주의의위기와쟁점들/김정한103
4장◇마르크스의‘DasKapital’의국내도입과번역:김수행의『자본론』번역의의의와개역과정상의특징을중심으로/김공회131
5장◇김남천비평의해명과‘리얼리즘’이라는기표/이도연165
6장◇전시체제전환기한일마르크스주의자의‘풍속’비판담론:도사카준(戶坂潤)과김남천의‘풍속’담론에대한재론/강용훈227
7장◇프롤레타리아화과정의비참과투지:마르크스적변증법의서사로서『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염인수287
8장◇김남주를읽는다,혁명을생각한다/전병준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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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8년은카를마르크스가태어난지200년이되는해였다.독일과프랑스의경계지역인트리어의독실한유대인가문에서태어나법학을전공하다철학으로전공을바꾸어학위를받고,다양한신문에변혁운동을이끄는격정적인칼럼을게재했다.추방과망명을이어간끝에정착한영국에서경제학을새로이학문적으로정립하기위해애쓰다쓸쓸히세상을떠났다.그런이국의학자를기념하는것은어떤의미를지닐까?마르크스의사상과이념에보낸조종(弔鐘)마저이미오래전에사라진오늘날,한국의인문학전공자들이글을모아한권의책을낸다는것은또어떤의미일까?하지만어느나라의정당이트리어에마르크스의동상을기증했다는뉴스가한낱우스갯소리로회자되는상황에서도마르크스를각자의삶과생각에서이어나가려는이들은여전히있다.
이책은인천대학교인문학연구소가펴내는학술총서의두번째책이다.전작인?호모에코노미쿠스,인간의재구성?이경제학적관점에서근대적인간이어떻게탄생했는지를조감했다면,?마르크스주의와한국의인문학?은제목에서드러나듯마르크스주의라는방법론적시각으로현재의문제를살피고자했다.각각의글들은마르크스주의에덧씌워진신화를짚거나,실천이론으로서의마르크스주의를살피고,더구체적으로는한국사회에서일어난주요사건들의인문학적쟁점,?자본론?한국어판번역의의미,김남천을중심으로살펴본카프비평사및‘풍속’에대한비교분석,프롤레타리아화과정을통해본?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비평,발터벤야민의관점을원용해들여다본김남주시와혁명의관계등을다룬다.그럼으로써이책은철학과정치학과경제학,그리고한국문학등각각의영역에서마르크스주의가논의되는지점을비판적으로점검하거나마르크스주의적관점으로현재의각학문적상황을살펴새로운가능성을만들기초를놓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