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 우리시대의 논리 27

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 우리시대의 논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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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파트, 빌딩, 터미널 등에서
우리 곁을 지키며
구부정한 허리를 하고 푸른 작업복을 걸친 채 온갖 궂은일은 도맡고 있는노동자들의 이야기
『임계장 이야기』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았다. 저자는 아파트, 빌딩, 버스터미널을 전전하며 경비원, 주차관리원, 청소부, 배차원으로 살면서 겪은 시급 일터들의 팍팍한 현실을 담담히 써내려 감으로써 우리가 외면해 온 노인 노동자의 현실을 전면화한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실제 저자가 버스터미널에서 일할 때 주변에서 그를 부르던 이름이다.

1장부터 4장까지 동명고속(가명), 노을아파트(가명), 대형빌딩, 터미널고속(가명)을 거치는 그의 임계장 이력을 따라가다 보면 낮은 곳에서 모두가 기피하는 일을 도맡고 있는 반백의 노동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검표원, 콜센터 상담원, 편의점 알바생, 미화원 등 그가 거쳐 간 일터들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이 어디까지 와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는 지금도 주상복합 건물에서 경비원 겸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터미널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저자는 극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쓰러졌다 주상복합 건물의 경비 겸 청소원으로 복귀한 저자는 4년째 임계장으로 지내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을 전수한다. 최근 경비업법의 실행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시선에서 따끔한 비판을 가한다. 지금도 그는 소독통을 둘러메고 온몸에 소독약을 뒤집어쓴 채 건물을 지키고 있다. 퇴근길에 마주친 터미널고속의 친구는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지금도 경비 16명이 변함없이 공동 숙소를 쓰며 침구를 같이 쓰고 있는 현실을 전한다. 하지만 둘은 200명이 닭장 같은 사무실을 같이 쓰며 일해야 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로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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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정진

저자:조정진
38년간공기업정규직으로일하다2016년퇴직후4년째시급노동자로일하고있다.버스회사배차계장,아파트경비원,빌딩주차관리원겸경비원을거쳐버스터미널에서보안요원으로일하다쓰러져해고되었다.7개월간의투병생활이후지금은주상복합건물에서경비원겸청소원으로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7
첫번째일터.버스회사임계장이되다10
두번째일터.아파트경비원이되다 48
세번째일터.빌딩과아파트를오가며 132
네번째일터.터미널보안요원의일 208
나가며 247
감사의글258

출판사 서평

*줄거리

첫번째일터.버스회사임계장이되다
작은버스회사의배차계장으로시급일터에처음발을들인저자의좌충우돌적응기가펼쳐진다.25년간자리를지켰던전임자가바로해고되는바람에인수인계도받지못한채일을시작하게된저자는공기업에서의버스배차경험과경쟁사베테랑‘사부’의조언에힘입어1인3역을해내는데성공하지만,결국3개월을채우지못하고탁송작업을하다허리를다쳐사흘의질병휴가를신청하자해고되고만다.
두번째일터.아파트경비원이되다
아픈허리를끌고일주일만에다시아파트에취직한임계장의경비원생활이펼쳐진다.30년넘은오래된아파트의두개동350세대를담당하는경비원으로서각종쓰레기분리수거,주차관리,소음분쟁,주민들의갑질,각종잡역과심부름들을감당하면서도성실한노동을멈추지않는저자의모습이눈물겹다.
세번째일터.빌딩과아파트를오가며
격일제근무조건을이용해아파트에이어고층빌딩까지투잡을뛰게된저자의월화수목금금금24시간극한노동기가펼쳐진다.고층빌딩에함께몸담은다른비정규직노동자들과아파트옆편의점의청년알바생들,그리고중등검정고시에도전하는청소부할머니와의우정도감동적이다.하지만빌딩에서는VIP의갑질로해고되고,아파트에서는자치회장의심기를거스른죄로결국재계약에실패해또다시실업자가되고만다.
네번째일터.터미널보안요원의일
배차계장으로있을때사귀었던‘사부’의소개로터미널고속의보안요원으로취직한다.터미널고속이대기업이었기에이전보다는나은노동환경을제공해주리라큰기대를품고입사하지만,이런기대는처참히무너져간다.공중화장실을마주보고있는지하숙소에서공용침구를덮고자야하는경비원16명의공동생활,마시는공기조차차이가날만큼심각한정규직과비정규직차별,포괄적업무규정에입각한더많은잡일이그를기다리고있던것.저자는결국2018년혹독한무더위속에서의극한노동을견디지못하고쓰러지고만다.
나가며
7개월간의투병생활을거쳐다시주상복합건물의경비겸청소원으로복귀한저자가4년째임계장으로지내면서비로소알게된것들을전수한다.최근경비업법의실행과관련한논란에대해서도당사자의시선에서따끔한비판을가한다.지금도그는소독통을둘러메고온몸에소독약을뒤집어쓴채건물을지키고있다.퇴근길에마주친터미널고속의친구는코로나19가유행중인지금도경비16명이변함없이공동숙소를쓰며침구를같이쓰고있는현실을전한다.하지만둘은200명이닭장같은사무실을같이쓰며일해야하는콜센터노동자들을이야기하며서로를위로한다.


언론의추천

한겨레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35489.html

경향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031135001&code=960205

프레시안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40320372059126?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문화일보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0201031739173002

서울신문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03021006&wlog_tag3=naver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2227

연합뉴스https://www.yna.co.kr/view/AKR20200403109100005?input=1195m

전남일보https://jnilbo.com/2020/04/02/20200402132318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