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발명

여권의 발명

$19.55
Description
“기념비적인 연구”
‘여권’의 이면에 숨겨진 포섭과 배제의 논리
[여권의 발명]은 여권과 관련된 법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의회 내 논쟁, 나아가 여권법의 시행에 따른 사회의 대응을 살피면서 ‘여권’이라는 이동 증명서 이면에 숨겨진 정치사회적 포섭과 배제의 논리를 일괄한 책이다. 저자 존 토피는 근대 국민국가 및 국가 간 국제 체계가 합법적 이동 수단을 독점해 왔고, 이 때문에 다양한 사람이 국가의 권위에 (특히, 국경을 가로지르는 이동과 관련해) 종속됐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합법적 ‘이동 수단’으로서 ‘여권’과 국가 및 국제 여권 시스템의 변천사를 상세히 다루면서, 왜 이동 수단을 통제하는 일이 근대 세계의 근간이 되는지를 역사 사회학적으로 밝힌다.

‘여권’이라는 신분 증명 문서가 수행하는 역할과 위상을 다룬 이 책의 초판(2000)은 “유럽의 여권에 대한 기념비적인 연구”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유럽 이주사, 다문화와 관련한 세미나와 수업 등에서 교재로 널리 사용됐고, 제임스 스콧 등 여러 비평에 주요하게 언급됐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은 2018년 개정된 제2판을 한국어로 옮긴 것으로, 저자는 이 개정판에서 학계의 비평들에 대해 논평하고, 9?11 테러 이후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여권 규제 정책에 대해 추가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존토피

JohnC.Torpey

1959년출생.애머스트대학교,버클리대학교에서공부했다.어바인대학교조교수와국제학교수위원회장,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부교수를거쳐,뉴욕시립대학교대학원에서사회학과역사학을가르치고있다.미국동부사회학회학회장을역임했고랠프번치국제학연구소소장으로재직하고있다.MakingWholeWhatHasBeenSmashed:OnReparationsPolitics,TheThreeAxialAges:Moral,Material,Mental등여러권의저서를냈고,『이론과사회』(TheoryandSociety),『사회학이론』(SociologicalTheory)등의저널에논문을발표하고있다.

목차

제2판서문
서론

1장왕래
합법적인“이동수단”의국가독점에관하여

2장“조국의아르고스”
프랑스혁명과여권문제

3장아우게이아스왕의축사를청소하다
이동의자유를향한19세기의경향

4장“갑각류국가”를향하여
19세기후반부터제1차세계대전까지신원확인문서의확산

5장국민에서탈국민으로?
여권과이동에대한제한,전간기부터전후시대까지

6장“모든것을바꾼날”
2001년9월11일테러공격이후의여권규제

결론
감사의글

옮긴이의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해외여행의필수아이템‘여권’의이면에숨겨진포섭과배제의논리
-인간의보편적권리인이동의자유와(타자에대한배제에기초한)국민국가의본질사이의동학에관한역사적성찰
-국가는어떻게국민의이동권을규제하는지,그것을왜국가의배타적권리로삼는지를밝히는사회학적탐구
-오늘날의난민,즉‘여권없는’사람들이처한상황의기원에대한생생한경험적기록

‘여권’이라는이동증명서,해외여행의‘필수템’
우리는얼마나알고있을까?

전지구적감염병위기로,거의실종되다시피한해외여행.많은사람이감염병유행이잦아들기를기다리며해외여행을자유로이하던시절을꿈꾼다.2019년기준한국은전세계에서해외여행을여섯번째로많이한국가다.하지만1980년대이전만해도한국에서해외여행은보통사람이꿈꾸기힘든‘금지’된것이었고,1989년에야전면자유화가되면서여권발급이수월해졌다.‘대한민국여권’의위상역시높아졌는데,영국의시민권?영주권자문회사‘헨리앤드파트너스’가매년발표하는‘헨리여권지수’에따르면,2021년한국의‘여권파워’는일본(191개국)과싱가포르(190개국)에이어독일과함께세계3위이다.한국인은사증없이여권만으로도189개나라를방문할수있다.

여권은자유로운이동을보증해주는서류인동시에,국가가바라지않는사람의출입국을통제할수있는규제수단이기도하다.여권을가진사람은‘국적있는’사람이되는반면,여권이없는사람은‘국적없는’사람이된다.여행도중여권을분실한사람이처하는모든난관은이런사실에서비롯된다.언제부터그렇게된걸까?여권에대해,여권이오늘날과같은위상을갖게된역사에대해우리는얼마나알고있을까?

‘여권없는’사람들과‘국가없는’사람들
무엇을해야하고무엇을할수있는가?

〉〉여권의역사를살펴보겠다는생각을처음한것은1990년대초반이었다.그것은소련과유고슬라비아가붕괴한이후국제무대에서벌어지고있던변화에관해숙고해보는하나의방법이었다.이같은붕괴를배경으로,국가가해체된지역의사람들또는전쟁과분쟁의결과로떠돌아다니게된사람들의‘국적’에관한문제가또다시발생하고있었다.제1차세계대전의발발과더불어나타난과정들이반복되고있었다.한나아렌트는유럽대륙에서제국들이붕괴한이후,역사에의해버림받았던사람들의지위를이해하기위해이에대해서술한바있다.국민과관련지어말하자면,이사람들은‘무엇’이었는가?그들은어떤국가에연고가있었고,그들이국가에빚진것은무엇이었으며,국가가그들을위해무엇을해야했는가?-본문중에서

2015년이후,IS와시리아내전등으로일어난중동-유럽의대규모난민이동사태,트럼프집권이후미국의불법체류자들에대한대대적단속과멕시코국경을따라길게세워진장벽등에서보듯,지금도‘국가없는’사람들의이동에대한통제와불법체류에대한대대적단속이계속되고있다.‘국적없는’사람들은다시말해,‘국가없는’사람들,바로‘여권없는’사람들이다.오늘우리는이들에대해무엇을해야하는가.또그들이처한상황을어떻게이해해야할까.그시작은여권제도의역사와그포섭과배제의논리에대한이해에서출발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