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재난 현장에 선 정신과 의사의 기록)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재난 현장에 선 정신과 의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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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5년 1월 17일 새벽, 일본 한신·아와지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대지진은 막대한 재산 피해, 사상자와 더불어 일본 사회에 잔혹한 상흔을 남겼다. 이 재난을 함께 겪은 정신과 의사 안 가쓰마사는 이재민을 돌보며 현장의 분위기를 틈틈이 기록한다. 그리고 그는 진료하는 환자들에게서 전에 없던 아픔과 정신질환을 발견한다. 당시 일본에서는 생소했던 이 '마음의 상처'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저자는 재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고민한 바를 적어 내려가는 동시에 트라우마와 PTSD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마음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치유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각종 층위에서 이를 논하며 삶과 사람을 따스하게 향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오늘날 참사의 흉터로 얼룩진 우리 사회에서 다시금 반짝일 것이다.
저자

안가쓰마사

安克昌
1960년일본오사카의재일교포가정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때재일교포작가김학영을비롯한재일교포작가들에심취해문학부진학을희망했으나아버지의권유로고베대학의학부에진학했다.졸업후효고현립아마가사키병원,미나토가와병원,고베대학병원신경정신과등에서근무했다.1995년한신·아와지대지진발생당시전국에서모여든정신과의사들을조직해정신과상담활동을벌였다.또지진발생2주뒤부터석간『산케이신문』에「재난지역의진료기록부」라는칼럼을연재해재난상황에서나타나는다양한정신질환을이야기했다.이는‘마음돌봄’과‘심적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관한일본사회의인식을넓히는데기여했으며,이를엮어낸이책으로1996년,산토리학예상을수상했다.2000년5월,간세포암말기판정을받고39세에숨을거뒀다.한신·아와지대지진25주기였던2020년1월,그의생애를다룬드라마〈마음의상처를치유하는일〉이NHK오사카에서방영되어큰주목을받았으며,이는2021년동명의영화로도개봉되었다.

목차

초판서문-나카이히사오

1부1995년1월17일~3월
1내가경험한대지진
2정신과구호활동의시작
3지진이불러온정신질환
4정신과자원봉사활동

2부1995년4월~1996년1월
1PTSD의회복
2사별체험과가족문제
3그후의마음돌봄활동
4대피소와임시주택의현실
5흐려지는마음

3부재난이부른마음의상처를돌보는일
1마음의상처란무엇인가
2마음돌봄이란무엇인가
3재난과지역사회

4부재난에서부흥으로
대지진4년차고베:허무감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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