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초의 자유주의자’가 남긴 “서양 정치철학의 가장 위대한 고전 중 하나”
영국의 사상가 존 로크의 책 Two Treatises of Government 중 Second Treatise of Government를 우리말로 새로 옮겼다. 그간 국내에서 주로 『통치론』 또는 『시민정부론』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왔던 것을, 이 책에서는 애초 출간된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살려 『통치에 관한 두 번째 논고』로 옮겼다.
구소련이 붕괴한 지 5년째 되던 1996년에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 페러그라인 워손 경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에서 냉전이 존 로크가 옳은지 카를 마르크스가 옳은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워손 경은 영국인 가운데서도 극보수에 속하는 인물이었으므로, 그의 주장은 성급히 ‘역사의 종말’을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자축하던 시대 분위기를 그 특유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냉전의 결과 마르크스가 아니라 로크가 옳았음이 드러났다는 주장 자체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있음 직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자유주의’로 부르는 정치사상 및 정치적 삶의 발전 과정에서 로크가 차지하는 비중을 묘사하는 발언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다. 실제로 대다수의 자유주의 연구자들에 의해 로크는 ‘최초의 자유주의자’요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자유주의를 체계화한 사상가로 인정받으니 말이다.
로크가 ‘최초의 자유주의자’라면, 그것은 『두 번째 논고』를 통해 전개되는 그의 정치사상이 이후 30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등장한 여러 갈래의 자유주의들을 관통하는 자유주의 특유의 가치 내지 원리를 잘 보여 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로크가 자유주의의 기원이라는 평가는 동시에 그의 정치사상이 드러내는 복합성·다면성을 시사한다. 그만큼 『두 번째 논고』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 열려 있는 셈이다. 이 책이 오늘날까지 끝없는 탐구와 논쟁의 대상이 되어 온 까닭도 상당 부분 여기에 기인한다.
구소련이 붕괴한 지 5년째 되던 1996년에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 페러그라인 워손 경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에서 냉전이 존 로크가 옳은지 카를 마르크스가 옳은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워손 경은 영국인 가운데서도 극보수에 속하는 인물이었으므로, 그의 주장은 성급히 ‘역사의 종말’을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자축하던 시대 분위기를 그 특유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냉전의 결과 마르크스가 아니라 로크가 옳았음이 드러났다는 주장 자체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있음 직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자유주의’로 부르는 정치사상 및 정치적 삶의 발전 과정에서 로크가 차지하는 비중을 묘사하는 발언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다. 실제로 대다수의 자유주의 연구자들에 의해 로크는 ‘최초의 자유주의자’요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자유주의를 체계화한 사상가로 인정받으니 말이다.
로크가 ‘최초의 자유주의자’라면, 그것은 『두 번째 논고』를 통해 전개되는 그의 정치사상이 이후 30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등장한 여러 갈래의 자유주의들을 관통하는 자유주의 특유의 가치 내지 원리를 잘 보여 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로크가 자유주의의 기원이라는 평가는 동시에 그의 정치사상이 드러내는 복합성·다면성을 시사한다. 그만큼 『두 번째 논고』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 열려 있는 셈이다. 이 책이 오늘날까지 끝없는 탐구와 논쟁의 대상이 되어 온 까닭도 상당 부분 여기에 기인한다.
통치에 관한 두 번째 논고 : 시민-정부의 참된 기원과 범위, 목적에 관한 시론 - 정치+철학 총서 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