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누구 하나 고된 노동에서 예외가 없었지만 당차게 하루를 살아 내고 있었다.”
이 책은 어리바리한 한 초짜 노점상이 거리에서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을 보내는 동안 잉어빵을 굽고, 순대를 삶고 떡볶이를 만들고,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필름을 붙이며 좌충우돌한 이야기이지만, 실은 노점상이 되고 나서 이해하게 된 세상과 사람들, 그에게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반 평 크기 박스에서 밤샘 경비를 하면서도 저자의 노점을 말없이 지켜 주며, 가장 운수 나쁜 날에는 “그래도 산다는 건 좋은 것”이라던 앞 건물 경비 아저씨, 자신도 처음엔 청소 일이 창피해서 마스크를 쓰고 일했다며 힘내라던 환경 미화 아저씨, 자신은 새벽 4시부터 건물을 청소하면서 저자에게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냐며 걱정하던 청소 아주머니, 자기가 파는 물건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던 녹즙 배달 언니... 매일의 고달픔 속에서도 삶에 대한 긍정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생은 예측 불허 (나의 노점 이야기)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