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영어에는 ‘손을 물다’biting the hand라는 관용구가 있다. 그 뒤에는 보통 ‘너를 먹여 준’that feed you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억압자의 입장에선 ‘배은망덕’이지만 피억압자의 입장에선 ‘저항’의 의미를 지닌 이 말은 저자가 백인 중심 영문학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 멘토였던 저메이카 킨케이드 교수가 그들의 저의를 배반하는 전략을 생각해 보라며 충고 삼아 건넨 말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건너간 노동계급 부모 밑에서 성장해 1992년 LA봉기 당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지나며 불타는 한인 상점들을 목격했던 저자는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벌어진 저항운동의 한가운데서 인종주의가 자신의 삶에 남긴 상처를 되돌아보며 이 회고록을 완성해 냈다. 하버드에서 빅토리아시대 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흑인 문학을 연구하고 유색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기까지, 엄한 어머니 밑에서 반항을 일삼던 ‘앵그리 리틀 아시안 걸’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자신의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기까지, 인종주의 사회에서 분투해 온 부모와 자신의 삶을 촘촘히 되짚으며 써내려간 이 책은 저자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 잡은 인종주의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인 동시에,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헤집어 그 속에 자리한 거대한 억압의 그림자를 물고뜯으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갱신해 온 치열한 자기 변신의 기록이다.
한국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건너간 노동계급 부모 밑에서 성장해 1992년 LA봉기 당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지나며 불타는 한인 상점들을 목격했던 저자는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벌어진 저항운동의 한가운데서 인종주의가 자신의 삶에 남긴 상처를 되돌아보며 이 회고록을 완성해 냈다. 하버드에서 빅토리아시대 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흑인 문학을 연구하고 유색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기까지, 엄한 어머니 밑에서 반항을 일삼던 ‘앵그리 리틀 아시안 걸’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자신의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기까지, 인종주의 사회에서 분투해 온 부모와 자신의 삶을 촘촘히 되짚으며 써내려간 이 책은 저자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 잡은 인종주의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인 동시에,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헤집어 그 속에 자리한 거대한 억압의 그림자를 물고뜯으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갱신해 온 치열한 자기 변신의 기록이다.
주인의 손을 물어야 할지니 (흑백의 세계를 살며 생각한 것들)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