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2

자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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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르크스 경제학의 정수로 꼽히는 고전『자본』
마르크스 경제학의 본모습을 엿볼 수 있는『자본』의 원전 번역서. 20여 년간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강신준 교수가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에 근거하여 펴낸 독일어 원전 결정판이다.『자본』은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현대자본주의를 분석하는 유용한 이론을 제공한다. 마르크스가 남긴 유산은 경제학을 비롯하여 철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예술 등 현대지성사의 다양한 분야에 거대한 사상적 토대를 구축했고 그 중심에 바로『자본』이 있다. 21세기에도 유효한 자본의 논리를 전하는『자본』의 원전 번역 결정판을 통해 마르크스 경제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서의 제1권~제3권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섯 권으로 출간했다.
『자본』의 집필은 마르크스가 독일에서 변혁의 원리로 공부해온 철학에, 프랑스에서 목격한 사회변혁의 구체적 양상인 노동자계급의 사회 변화에 대한 갈망의 접점 속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에 엥겔스와의 만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8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05년 카를 카우츠키에 의해 제4권이 출간되기까지『자본』은 38년의 역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다소 어려운『자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 교환, 소비의 구조를 잘 이해해야 한다. 제1권은 생산, 제2권은 교환, 제3권은 소비(분배)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카를 마르크스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언론인, 공산주의 혁명가다. 트리어 출신으로 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843년 예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혼했다. 정치성 다분한 저술활동으로 인해 마르크스는 무국적자 신세로 수십년 간 영국 런던에서 처자식과 함께 망명생활을 했다. 런던에서 마르크스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합작, 대영박물관 열람실에서 연구하며 주요 저작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은 1848년 출간된 소책자 《공산당 선언》과 3권짜리 《자본론》이다. 마르크스의 정치사상과 철학사상은 그 이후의 사상사, 경제사, 정치사에 거대한 영향을 남겼으며, 마르크스주의라는 일대 학파를 이루어 그 이름은 보통명사, 형용사화되었다. 마르크스의 사회경제정치이론인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인간 사회가 계급투쟁을 통해 진보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계급투쟁은 지배계급인 부르주아와 피지배계급인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투쟁으로써 나타난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를 가르는 기준은 생산수단을 통제하는지 여부다. 생산수단은 부르주아에 의해 통제되며,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임노동자로 부려먹힌다. 소위 사적유물론이라는 비판이론에 의해 마르크스는 과거의 사회경제체제들이 그러했듯 자본주의 체제 역시 내재된 결함에 의해 내부적 긴장이 발생할 것이며 그 긴장에 의해 자멸하고 사회주의 체제라는 새로운 체제로 대체될 것이라 예측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이런 불안정성과 위기취약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계급적대가 발생하고, 노동자들이 계급의식을 가지게 된다. 의식화된 노동자들은 정치권력을 쟁취하고, 마침내 계급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체로 구성된 공산주의 사회를 이룩할 것이라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의 골자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예측이 현실화되기를 앉아 기다리지 않고, 노동계급이 혁명적 행동으로써 자본주의를 거꾸러뜨리는 사회경제적 해방을 추구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저술·출판작업에 평생 매진했다.

목차

일러두기 8

제1판 서문 11
제2판 서문 36

제1편 자본의 형태변화와 그 순환
제1장 화폐자본의 순환 41
제1절 제1단계: G ― W 42
제2절 제2단계: 생산자본의 기능 52
제3절 제3단계: W' ― G' 56
제4절 총순환 69
제2장 생산자본의 순환 83
제1절 단순재생산 84
제2절 축적과 확대재생산 100
제3절 화폐축적 105
제4절 준비금 108
제3장 상품자본의 순환 111
제4장 순환과정의 세 가지 형태 128
제5장 유통기간 152
제6장 유통비 161
제1절 순수유통비 161
제2절 보관비 170
제3절 운송비 184

제2편 자본의 회전
제7장 회전기간과 회전수 191
제8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 196
제1절 형태적 차이 196
제2절 고정자본의 구성 부분, 보전, 수리, 축적 210
제9장 선대자본의 총회전: 회전의 순환 228
제10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에 관한 여러 학설: 중농학파와 애덤 스미스 236
제11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에 관한 여러 학설: 리카도 269
제12장 노동시간 285
제13장 생산기간 298
제14장 유통기간 311
제15장 회전기간이 선대자본 크기에 미치는 영향 321
제1절 노동기간이 유통기간과 같은 경우 332
제2절 노동기간이 유통기간보다 긴 경우 337
제3절 노동기간이 유통기간보다 짧은 경우 343
제4절 결론 347
제5절 가격변동의 영향 354
제16장 가변자본의 회전 366
제1절 연(年) 잉여가치율 366
제2절 개별 가변자본의 회전 382
제3절 사회적 관점에서 본 가변자본의 회전 387
제17장 잉여가치의 유통 395
제1절 단순재생산 402
제2절 축적과 확대재생산 425

제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제18장 서론 435
제1절 연구대상 435
제2절 화폐자본의 역할 438
제19장 연구대상에 대한 기존의 논의 445
제1절 중농학파 445
제2절 애덤 스미스 449
제3절 애덤 스미스 이후의 경제학자들 483
제20장 단순재생산 487
제1절 문제 제기 487
제2절 사회적 생산의 두 부문 491
제3절 두 부문 간의 교환: Ⅰ(v+m)과 Ⅱc의 교환 494
제4절 Ⅱ부문 내에서의 교환: 생활필수품과 사치품 499
제5절 화폐유통에 의한 교환의 매개 510
제6절 Ⅰ부문의 불변자본 523
제7절 두 부문의 가변자본과 잉여가치 527
제8절 두 부문의 불변자본 531
제9절 애덤 스미스, 슈토르흐와 램지에 대한 회고 537
제10절 자본과 수입: 가변자본과 임금 541
제11절 고정자본의 보전 555
제12절 화폐재료의 재생산 581
제13절 데스튀트 드 트라시의 재생산이론 594
제21장 축적과 확대재생산 608
제1절 Ⅰ부문에서의 축적 612
제2절 Ⅱ부문에서의 축적 624
제3절 표식을 통한 축적의 표현 629
제4절 보유(補遺) 651

후주 653
참고문헌 655
인명 찾아보기 663
사항 찾아보기 670

출판사 서평

국내 유일의 독일어 원전 완역 결정판 출간!
2008년 제1권 출간 이후 나머지 분량 완간으로 선보여 ……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한국사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 1위 ― 『자본』
엄혹했던 1987년! 당시 『자본』의 출간은 민주화운동의 연속선상에서 급히 번역될 필요가 있었던 텍스트였다. 따라서 제1권 번역은 익명의 번역자로 서둘러 출판되었고, 제2권과 제3권 역시 아직은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연구가 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세상에 태어났다. 당시『자본』을 펴냈던 출판사 이론과실천 대표와 편집장의 수배는 당시 시대상황을 잘 말해준다.
2008년! 그 이후 20여 년간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당시 번역자 강신준 교수에 의해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Marx Engels Werke)에 근거한 독일어 원전 결정판을 내놓게 되었다. 2008년 당시 원서 제1권에 해당하는 국역본 2권을 처음 선보였으며, 2010년 오늘 나머지 원서 제2권과 원서 제3권에 해당하는 국역본 3권을 동시에 출간함으로써 전5권으로 완간하게 되었다. 번역자의 말대로 국내총생산 규모가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지성사의 거의 최상급 고전 반열에 들어 있는 『자본』의 번역본이 그동안 2개뿐(이론과실천 판본 / 김수행 교수 번역판본)이었다는 사실과 그나마 남아 있는 김수행 교수의 판본도 영어본을 대본으로 한 중역본(重譯本)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서글픈 문화적 현주소를 그대로 보게 된다. 교수신문(2008년 4월 14일자)이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한국사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 가운데 1위(설문자 103명 41명이 선정)로 꼽은 『자본』이 아이니컬하게도 아직까지 원전 번역본이 없었던 것이다.
좌우 이데올로기를 떠나 현대자본주의를 분석하는 데 가장 유용한 이론을 제공해주는 『자본』의 원전 번역 결정판의 출간으로 이제야 마르크스 경제학의 본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자본"은 어떻게 쓰여졌는가 ― 38년에 걸친 역정!
『자본』의 집필은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가 독일에서 변혁의 원리로 공부해온 '철학'에 프랑스에서 직접 목격한 사회변혁의 구체적 양상인 노동자계급의 사회 변화에 대한 갈망의 접점 속에서 태동했다. 여기에 1844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와의 만남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1848년 유럽 전역을 휩쓴 혁명에 기대를 걸었던 마르크스는 혁명의 실패를 직접 목도하고, 또 1849년 추방령을 받아 영국 런던으로 가게 된다. 경제학의 본고장 런던에서 마르크스는 본격적인 『자본』 집필에 착수하여 1867년 제1권을 독일에서 출간하였다. 그러나 초판 1,000부는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초라할 정도의 제작부수였는데, 그나마 1871년이 되어서야 매진되었다. 이후 첫 외국어 판본으로는 러시아어 판본이 1872년에 출판되었고, 프랑스어 판본이 1872년부터 1875년까지 연재 형식으로 출판되었다. 영어 판본은 의외로 마르크스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출간되지 않다가 1886년 11월에야 출판되었다.
더욱이 제2권과 제3권은 마르크스 사후, 엥겔스의 손에 의해 각각 1885년과 1894년에 출간되었다. 마지막 초고였던 『자본』 제4권, 즉 저 유명한 『잉여가치학설사』는 카를 카우츠키에 의해 1905년 3권 분량으로 출간되어 전체 『자본』의 완성을 보았다.

"자본"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 ― 생산, 교환, 소비(분배)의 구조
『자본』은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마르크스 역시 이 점을 항상 고민했었다고 한다. 우리가 『자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를 잘 이해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고도의 '추상' 개념이 이 책의 전반에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의 첫 권을 '상품'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마르크스가 「초판 서문」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그 양식에 상응하는 생산관계 및 교환관계'라고 밝힌 것처럼, 이 생산양식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상품'인 것이다.
이 '상품'이 어떤 경제체제에서 운용되는지가 중요한데, 자본주의 이전의 경제에서는 상품 생산의 단위와 소비의 단위가 일치하고 있었다. 이른바 장원이라고 일컫는 폐쇄된 경제단위가 내부에서 생산한 것을 스스로 소비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생산단위와 소비단위가 분리되고, 두 단위가 바로 '교환'이라는 영역을 통해 매개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작동원리인 것이다. 따라서 경제영역은 생산과 소비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던 구조(생산=소비)에서 생산과 소비와 교환이 각각 분리된 채로 연결된 구조(생산-교환-소비)로 변화되어, 경제의 영역이 하나에서 셋으로 분화한 것이다. 『자본』이 제1권을 생산, 제2권을 교환, 제3권을 소비(분배)의 형태로 구성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가난과 노동의 불일치 ― 여전히 유효한 "자본"의 논리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왜 아직도 『자본』은 유효한가. 지난 1990년대 구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마르크스주의 역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그 소임을 다한 것처럼 폐기처분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의 도래는 다수의 행복, 특히 가난한 자들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노동자계급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노동자계급의 성서로 자처할 만큼 『자본』의 위상을 규정지은 것은 바로 노동과 가난의 불일치의 최대의 피해자가 노동자계급이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남긴 유산은 현대지성사에도 지대하다. 경제학을 비롯하여 철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거대한 사상적 토대를 구축해놓았다. 그 정수에 『자본』이 우뚝 서있다. 마르크스가 집필했던 당시 모습대로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21세기라고 해서, 그 유효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비록 마르크스가 살았던 시대의 자본주의 체제와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가 다를지라도 여전히 '가난'과 '노동'의 불일치는 극복되지 않은 엄연한 현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