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라다 (세월호 세대를 위한 정치철학)

네가 나라다 (세월호 세대를 위한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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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네가 나라다』 '세월호 세대를 위한 정치철학'은 총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는 40대 이상을 대화 상대로 설정하고 쓰면서 지금껏 우리가 역사적으로 경험해온 ‘국가’의 양상을 총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했으며, 제2부와 제3부에서는 20∼30대를 대화의 상대자로 삼아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형성해야 할 국가란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물으며 답하고 있다.
저자

김상봉

저자김상봉은지은이김상봉은부산에서태어나독일마인츠대학에서철학과고전문헌학그리고신학을공부하고이마누엘칸트의『최후유작』(Opuspostumum)에대한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귀국하여그리스도신학대종교철학과교수를지냈으나해직되었다.그후민예총문예아카데미교장으로일하다가지금은전남대철학과교수로있다.시민단체‘학벌없는사회’를만든산파였으며이사장을지냈다.또한‘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공동의장과‘5.18기념재단’이사를지냈다.
저서로『자기의식과존재사유:칸트철학과근대적주체성의존재론』(한길사,1998),『호모에티쿠스:윤리적인간의탄생』(한길사,1999),『나르시스의꿈:서양정신의극복을위한연습』(한길사,2002),『그리스비극에대한편지:김상봉철학이야기』(한길사,2003),『학벌사회:사회적주체성에대한철학적탐구』(한길사,2004),『도덕교육의파시즘:노예도덕을넘어서』(도서출판길,2005),『서로주체성의이념:철학의혁신을위한서론』(도서출판길,2007),『만남:서경식김상봉대담』(공저,돌베개,2007),『5.18그리고역사:그들의나라에서우리모두의나라로』(공저,도서출판길,2008),『다음국가를말하다:공화국을위한열세가지질문』(공저,웅진지식하우스,2011),『기업은누구의것인가:철학,자본주의를뒤집다』(꾸리에,2012),『철학의헌정:5.18을생각함』(도서출판길,2015),『만남의철학:김상봉고명섭철학대담』(공저,도서출판길,2015)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네가나라다7

제1부걸어온길을돌아보다
이론의주체성과미래에대한예측가능성25
독재국가에서기업국가로38
경제의공공성부재와87년체제의종말50
기업국가로부터군주국가로의퇴행67
학문및예술과의불화78
『조선일보』와청와대의불화84
세월호,새로운시작93
2016년4월총선과1979년10월16일104

제2부나아갈길을내다보다
끝나지않은연극,끝나지않은추태111
마음속에있는나라116
힘의나라,뜻의나라129
일상의파시즘139
노동조합의문제151
과거청산의과제와의의157
고갈된기성세대164
선출되지않은권력에대한민주적통제와지방분권175
정치에대한관심과정당에대한무관심181
남북분단과정당정치의파행192
통합진보당해산판결또는국가보안법에대하여208
이념과사명213
여성또는소수자와국가228
남북통일에대한희망245

제3부네가나라다
가난한청년의출가(出家)255
사랑의나라259
한국경제의위기와재벌해체의당위성264
노동자의경영참여와기업의민주화278
복지국가의길285
철학없는시대291
김일성과마르크스298
새로운철학에대한요청303

출판사 서평

세월호이후,단순한비판과부정이아닌
새롭게형성해야할국가의바람직한모습을묻다


10여년에걸친비상식적국가운영이가져온비극적결말을우리는지난2016년하반기부터몸서리치게피부로느끼면서살아왔다.하지만그런사태에대한분노를우리는연인원1천만명이넘는전국적인촛불집회의열기를바탕으로새로운희망의연대로승화시켜냈다.그때우리는분노와희망이교차하는지속적인과정속에서도스스로묻기를“이게나라냐”라고했다.여기에는지금현실의‘나라’가결코정상적인나라가아님을,그렇다면진정한나라란무엇인가라는두개의물음이동시에담겨있었다.이는곧단순히현실의국가를비판하고부정하는것만으로끝나는것이아닌,우리가함께만들어나가야할올바른국가의모습을그려보고실현해내고자하는의지도함께담겨있는물음이었다.그렇다면우리가형성해야할진정한국가란과연어떤것일까?이책은바로이물음에대한한철학자의고뇌어린응답으로,특히젊은세대에게던지는우리시대의소중한화두와함께나가야할바를전망해주고있다.
저자는이미두권의대담집을펴낸바있지만,이번책에서는‘대담’의형식을갖추되가상대담으로이야기전개방식을꾸렸다.전체3부로구성된이책에서제1부는40대이상을대화상대로설정하고쓰면서지금껏우리가역사적으로경험해온‘국가’의양상을총체적으로그려볼수있게했으며,제2부와제3부에서는20∼30대를대화의상대자로삼아그렇다면우리가앞으로형성해야할국가란과연어떤것이어야하는지를물으며답하고있다.

타율적강제에의하지않은능동적주체로서의국가와그것을구성하는주체적개인
먼저저자는제1부에서저항과비판의시대였던격동의한국근현대사를박근혜정부까지종횡으로분석하면서이때는참된나라가무엇이든지간에기존의독재권력이나불합리한권력을타도하는것이절박한시대적과제였음을,그래서성찰과지혜보다는희생과용기가먼저요구되던시대였음을밝힌다.이런희생과용기가바탕이되어우리가화염병도최루탄도날리지않는광장에서평화롭게촛불을들고두려움없이정치적의사를표현할수있게된것도사실은지난시대의모든한계에도불구하고그것은그시대가우리와후세에남긴값을따질수없는소중한유산임을강조하고있다.
이를바탕으로이제“이게나라냐”라는물음을갖게되었는데,이에대한대답으로우리는통상‘정의로운국가’를상정한다.사실국가를향해정의를요구하는것이국가에특별히과도한일을요구하는것은아닐지도모른다.왜냐하면그것은개인에게착하게살라고요구하는것처럼가장기본적인도덕적인요구이기때문이다.하지만저자는그보다먼저해결해야할문제가하나있다고하면서,이책이바로그것에대한이야기임을힘주어말한다.
그러면서저자는타율적강제에의하지않은능동적주체로서의국가를말한다.그런데그러한능동적주체로서의국가는결국그런국가를구성하는능동적인개인으로서의주체가있어야가능하다.스스로주체이기를포기한인간은자율적인판단능력과행위능력을잃어버리고오직외부의지시와명령에따라서만행위하는타율적인간으로전락하기마련인데,국가역시그런구성원들로이루어진공동체라면반드시타율성이보편적이고도전면적인상황에이르기마련이다.그가장적나라한모습을우리는세월호사건을통해뼈저리게실감했다.오늘날한국사회의민낯을가감없이보여준이사건은우리사회를지배하고있는보편적인타율성과그에따른무책임성이낳은참사였음은주지의사실이다.세월호가치명적으로정상적상태에서벗어났을때,배안에는스스로판단하고결정을내리며또그결정에책임을질수있는권한을가진사람도없었고,배밖의상황역시그누구도위기상황에적절하게대처할수있도록명령하고지시를내린사람이없었다.전대미문의참사앞에서누구도책임을지고지시하거나명령을내린사람이없는,참으로어처구니없는사건이었던것이다.이것이바로우리가직면한개인과,개인을넘어선국가의엄혹한현실이다.이사태속에서우리는진지하게“이게나라냐”라고물었던것이다.

국가가무엇인지를묻지말고,내가누구이지우리가누구인지를물어라
책제목“네가나라다”는저자스스로말하기를“이게나라냐”에대한동문서답이라고하면서,국가가우리를호명하고지배하는주체가아니라너와나,우리자신이국가를이루는주체임을깨달아야한다고역설한다.즉국가는기성품으로우리에게주어진그어떤것이아니라개개인의주체적,능동적사유와행위를통해같이만들어가는것임을말한다.“그것은3인칭의대상이아니라1인칭의주체이다”라고힘주어말하는저자는이제국가가무엇이냐고묻지말고,내가누구인지,우리가누구인지를물으라고한다.이를통해,즉대상으로서의국가에서주체로서의자기에게로물음의방향을돌릴때비로소우리에게새로운나라로통하는길이열릴것이라고한다.
이런의미에서저자는이제단순히국가란무엇이고국가의정의가무엇이냐같은교과서적인물음이아니라정치적주체로서나는누구인지,우리가어떤길을걸어오늘에이르게되었는지를물을때가되었다고한다.왜냐하면그것은내가누구인지우리가누구인지를알아야내가무엇을할수있고우리가무엇을할수있는지도알수있기때문이다.
그렇게자각한능동적주체로서의자기가섰을때라야만우리는올바른국가를형성할수있을것이며,특별히낡은정신에구속되지않은젊은이들에게서새역사를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