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 (양장본 Hardcover)

형이상학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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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가운데 『형이상학』은 그 유래뿐만 아니라 내용도 다른 저술과 달리 독특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리스어 이름은 ‘ta meta ta physika'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을 짓고 그 아래 아리스토텔레스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아니라 기원전 1세기경에 활동했던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Andronikos v. Rhodos)라는 인물이다. 안드로니코스는 로마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Corpus Aristotelicum)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다른 저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일군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뒤, 그것들을 ’자연학 저술들‘(ta physika) ’뒤에‘(meta) 두고 이를 ’자연학에 대한 글들 뒤에 오는 것들‘이라고 불렀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으로 전승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은 하나의 독립적이고 완결된 저술이 아니다. 그런 뜻에서 반스(J. Barnes) 같은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는 『형이상학』을 일컬어 ‘한 권의 에세이 모음집’(a collection of essays)이라고 부르고, 뒤링(I. D?ring) 같은 연구자 역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이라는 교과서를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저자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기원전384~322년)는그리스북동부칼키디케의스타게이로스(Stageiros)에서태어났다.그의아버지니코마코스는마케도니아의왕아뮌타스2세의시의(侍醫)였다고한다.그덕택으로어린시절펠라에있는궁전에서수준높은교육을받으면서성장할수있었다.17세가되던해인기원전367년에아테네로가플라톤의아카데미아에서그가죽은기원전347년경까지20년이라는긴시간을그의문하에서학문에정진했다.플라톤이죽고그의조카스페우시포스가아카데미아의새원장이되자,아리스토텔레스는몇몇동료들과함께아테네를떠났다.기원전342년경마케도니아의필리포스왕에의해그의아들알렉산드로스의교육을위탁받은것으로추측되기도한다.알렉산드로스가아시아원정준비에들어가던기원전335년아테네로돌아와아폴론신전경내의뤼케이온(Lykeion)에자신의학원을설립했다.기원전323년알렉산드로스대왕이죽자,아테네에는반(反)마케도니아의정치적기운이감돌기시작했다.그러자아리스토텔레스는아테네를떠나어머니의고향인칼키디케로가서이듬해에세상을떠났다.우리에게전승되는아리스토텔레스의저작들중철학적저술들을주제별로정리하면다음과같다.논리학적저작들로는『범주론』,『명제론』,『분석론전서』,『분석론후서』,『변증론』,『소피스트적논박』이전해진다.그리고이론철학적저작들로는『자연학』,『형이상학』,『영혼론』등이전해진다.실천철학적저술로서는『니코마코스윤리학』,『정치학』,『에우데모스윤리학』,『대윤리학』이전해진다.그리고언어철학적저작으로『수사학』,예술이론적저작으로는『시학』이전승된다.생물학에관련된작품으로는『동물지』,『동물의부분』,『동물의운동』등이전해지고있다.

목차

개정판을내면서11
옮긴이의말15

I권(A)
1.앎은감각에서시작해서기억과경험과기술을거쳐학문적인식에이른다31
2.‘지혜’(철학)의특징들36
3.선대철학자들은세월이지나면서질료인,작용인,목적인을알게되었다41
4.하지만그들이그런원인들을다루는방식은적절치않았다46
5.피타고라스학파와엘레아학파.피타고라스학파는모호하게나마형상인을알았다50
6.플라톤의철학.이철학은질료인과형상인만을활용한다56
7.네가지원인에대한여러철학이론의관계59
8.플라톤이전철학자들에대한비판61
9.이데아론에대한비판67
10.철학사를돌이켜보면네가지원인이외에다른원인이없다는사실이드러난다78

II권(α)
1.철학연구에대한일반적고찰83
2.원인들의계열은무한할수없고원인들의종류역시무한할수없다85
3.탐구내용이다르면방법도다르다89

III권(B)
1.철학이다루어야할의문들에대한개관93
2.의문들에대한자세한논의들97
(i)하나의학문이네가지원인을모두다룰수있는가?
(ii)공리들을다루는것은실체에대한학문인가,그렇지않다면어떤학문이그것들을다루는가?
(iii)하나의학문이모든실체를다룰수있는가?
(iv)실체에대한학문은실체에속하는부수적인것들도함께다루는가?
(v)감각적이아닌실체들도있는가?그렇다면그종류는얼마나되는가?
3.(vi)유들이사물들의첫째원리들인가,아니면사물들에내재하는부분들이첫째원리들인가?(vii)유들이원리들이라면,최상의유들이그런가아니면불가분적인것들이그런가?106
4.(viii)개별적인것들과떨어져있는어떤것이있는가?
(ix)첫째원리들은각각종이하나인가아니면수가하나인가?
(x)가멸적인것들과불멸적인것들의원리들은같은가?
(xi)있는것과하나는실체들인가아니면속성들인가?110
5.(xii)수학의대상들은실체들인가?120
6.(xiii)감각물들이나수학의대상들뿐만아니라이데아들도있는가?(xiv)첫째원리들은가능적으로있는가아니면현실적으로있는가?(xv)첫째원리들은보편자인가개별자인가?122

IV권(Γ)
1.우리의목적은있는것자체에대한탐구이다129
2.그러므로우리는첫번째뜻에서있는것,즉실체를탐구하고,하나와여럿,그것으로부터파생되는반대자들,그리고있는것과실체에속하는부수적인것들을탐구해야한다130
3.우리는또한첫째공리들,특히모순율을탐구해야한다137
4.이법칙을부정할때생기는심각한어려움들141
5.모순율의부정과프로타고라스의상대성이론사이의상관관계.이이론에대한반박154
6.프로타고라스에대한추가반박162
7.배중률옹호166
8.모든진술이참은아니며,모든진술이거짓일수도없다.모든것이정지해있는것도아니고,모든것이운동가운데있을수도없다168

V권(Δ)
1.‘아르케’(arch?,시작,원리,우두머리)173
2.‘원인’(aition)175
3.‘요소’(stoicheion)179
4.‘퓌지스’(physis,생성,본성,자연물)181
5.‘필연적’(anankaion)184
6.‘하나’(hen),‘여럿’(polla)187
7.‘있는것’(on)194
8.‘실체’(ousia)197
9.‘동일하다’(auto),‘다르다’(hetera),‘차이가있다’(diaphora),‘동질적이다’(homoia),‘이질적이다’(anomoia)199
10.‘대립적이다’(antikeimenon),‘반대되다’(enantion),‘종이다르다’(heterat?ieidei),‘종이같다’(tautat?ieidei)201
11.‘앞서다’(proteron),‘뒤서다’(hysteron)204
12.‘뒤나미스’(dynamis,가능태,능력,가능성),‘능력이있다’(dynaton),‘무능력’(adynamia),‘가능하다’(dynaton),‘능력이없다’혹은‘불가능하다’(adynaton)206
13.‘양’(poson)210
14.‘성질’(poion)212
15.‘관계’(prosti)214
16.‘완전하다’,‘완벽하다’(teleios)217
17.‘한계’(peras)218
18.‘∼에따라서’(kath’ho),‘그자체로서’(kath’hauto)219
19.‘배치상태’(diathesis)221
20.‘(소유)상태’(hexis)221
21.‘파토스’(pathos)222
22.‘결여’(ster?sis)223
23.‘가지다’(echein),‘어떤것안에있다’(entinieinai)225
24.‘어떤것으로부터있다’(ektinoseinai)226
25.‘부분’(meros)227
26.‘전체’(holon),‘전부’(pan),‘모든것들’(panta)228
27.‘불구’(kolobon)230
28.‘게노스’(genos),‘게노스가다르다’(heterat?igenei)231
29.‘거짓’(pseudos)233
30.‘부수적이다’(symbeb?kos)236

VI권(E)
1.신학,즉있는것자체에대한학문은다른이론적인학문들,즉수학이나자연학과다르다241
2.‘있는것’의네가지뜻.이가운데(i)우연적인뜻에서있는것은학문의대상이아니다245
3.우연적인것의본성과유래250
4.(ii)참이라는뜻에서있는것은첫번째뜻에서있는것이아니다251

VII권(Z)
1.‘있는것’에대한탐구는일차적으로실체에대한탐구이다255
2.실체에해당하는것들에대한여러가지의견258
3.실체의네후보자.본질,보편자,유,기체.기체에해당하는것에는질료와형상과그둘의복합체가있다.질료와복합체,즉복합실체가첫째실체일수없는이유.형상에대한탐구의선행성260
4.본질은무엇이며,그것은어떤것들에속하는가?즉,어떤것들이정의의대상인가?본질은일차적으로실체에속한다264
5.실체와부수적인것이결속된것들의경우에는―엄밀한뜻에서보면―그것에대한본질도없고,정의도없다270
6.본질과각사물은동일한가다른가?첫째가면서그자체로서있는것들의경우각사물과그것의본질은동일하다273
7.생성에대한분석:본성적생성,기술적제작,자생적생성277
8.형상은생성과정을겪지않고질료안에실현된다.하지만그것은개별자들과떨어져서미리존재하지않는다.같은종에속하는다른개별자안에있는형상이생성의원리이다282
9.자생적생성이일어나는경우들.실체이외의다른범주에서일어나는생성의조건들286
10.부분들에대한정식은전체에대한정식안에포함되는가?290
11.어떤부분들이형상의부분이고,어떤부분들이복합실체의부분인가?297
12.정의대상의단일성은어디에있는가?종차와유의관계303
13.보편자는실체도아니고어떤것의실체안에내재하는것일수도없다307
14.그러므로한편으로는이데아들을실체로여기면서다른한편으로는그것들이다른이데아들로이루어졌다고주장하는것은심각한잘못이다311
15.개별자에대해서는정의가불가능하다.감각적인개별자의경우나이데아들과같은지성적인개별자의경우나마찬가지이다313
16.감각물의부분들은가능적인것들에지나지않는다.‘하나’와‘있는것’은사물들의실체가아니다317
17.실체는질료를어떤특정한통일체로만드는원인또는형상이다.이것은감각물안에있지만질료적요소들과구별된다320

VIII권(H)
1.감각적실체들에대한논의의계속.그런실체들의질료도그자체가실체이다327
2.형상과현실적인것의주요유형들.질료에대한정의,형상에대한정의,질료와형상의복합체에대한정의330
3.형상과질료적요소들의구분.정의에대한안티스테네스의공격.정의와수의유사성333
4.고유한질료와그렇지않은질료.속성의기체는질료가아니라구체적개별자이다338
5.질료와반대상태들의관계341
6.정의의통일성의근거.유가차이의가능태라면,차이는유의현실태이다342

IX권(Θ)
1.‘가능태’와‘현실태’의측면에서본있음.가장주도적인뜻의‘가능태’는능동적작용의능력과수동적작용의능력이다349
2.비이성적능력의단순성과이성적능력의양면성353
3.가능태혹은능력을부정하는메가라학파에대한비판355
4.가능성이라는뜻의가능태358
5.능력을얻는방식과능력의실현조건들360
6.가능태와현실태의구분.특별한뜻의가능태.현실적활동과운동의구분362
7.언제어떤것은가능적으로있는가?질료와부수적인것으로부터파생된명칭의사용방식365
8.정식과시간과실체의측면에서볼때현실태는가능태에대해앞선다.영원하거나필연적인것은가능태를갖지않는다368
9.좋은현실적인활동이능력보다더좋고,나쁜현실적인활동은능력보다더나쁘다.그러므로자연세계안에는어떤분리된나쁨의원리도없다.현실적활동을통해찾아내는기하학의진리들375
10.참이라는뜻에서의있음.합성된것들과합성되지않은것들의경우참의의미377

X권(I)
1.‘하나’의네종류.양이나질의척도라는데하나의본질이있다.다양한종류의척도383
2.하나는실체가아니라보편적술어이다.‘하나’의외연은‘있는것’의외연과같다389
3.하나와여럿.동일,질의동일,다름,차이391
4.반대는마지막차이이다.결여및모순과의관계394
5.양적동일성과큼과작음의대립관계398
6.하나와여럿(많음)의대립관계401
7.중간자들과반대자들은같은유에속하며,중간자들은반대자들사이에있고이반대자들로이루어진다405
8.종이다른것들은같은유에속하며서로반대된다.그것들의본성에대한자세한기술408
9.종이다른것을이루는반대관계에대하여410
10.불멸하는것과가멸적인것은유가서로다르다413

XI권(K)
1.III2,3의요약417
2.III4-6의요약421
3.IV1,2의요약424
4.IV3,4의요약427
5.IV3,4의요약(계속)427
6.IV5,6의요약430
7.VI1의요약435
8.VI2-4의요약.『자연학』에서발췌한내용:우연적인것에대하여(『자연학』II5,6)438
9.가능태,현실태,운동에대하여(『자연학』III1-3)441
10.무한자에대하여(『자연학』III4,5,7)445
11.변화와운동에대하여(『자연학』V1)450
12.세가지운동에대하여(『자연학』V2)453

XII권(Λ)
1.실체가우리의탐구주제다.세종류의실체:가멸적인감각적실체,영원한감각적실체,부동적이고감각적이아닌실체461
2.변화에는형상과결여뿐만아니라질료가관여한다463
3.질료도형상도생겨나지않는다.생겨나는것은모두같은종의실체로부터생겨난다.만일형상이떨어져서존

출판사 서평

『형이상학』은과연어떤책인가:그유래에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저술가운데『형이상학』은그유래뿐만아니라내용도다른저술과달리독특하다.누구나알고있듯이『형이상학』의그리스어이름은‘tametataphysika'이다.아리스토텔레스연구자들의일반적인견해에따르면,’tametataphysika‘라는이름을짓고그아래아리스토텔레스의글들을함께묶어편집한것은아리스토텔레스자신이아니라기원전1세기경에활동했던로도스의안드로니코스(Andronikosv.Rhodos)라는인물이다.안드로니코스는로마에서’아리스토텔레스전집‘(CorpusAristotelicum)을편찬하는과정에서다른저술어디에도속하지않는일군의글들을함께묶어편집한뒤,그것들을’자연학저술들‘(taphysika)’뒤에‘(meta)두고이를’자연학에대한글들뒤에오는것들‘이라고불렀다고사람들은생각한다.
이런의미에서‘Tametataphysika’라는이름으로전승된아리스토텔레스의저술은하나의독립적이고완결된저술이아니다.그런뜻에서반스(J.Barnes)같은아리스토텔레스연구자는『형이상학』을일컬어‘한권의에세이모음집’(acollectionofessays)이라고부르고,뒤링(I.D?ring)같은연구자역시우리는“아리스토텔레스가형이상학이라는교과서를쓴적이없다는사실을놓쳐서는안된다”라고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은초자연적인것들을다루는사변적학문이아니다
사람들은흔히‘형이상학’이형체가없는것들,초자연적인것들을다루는학문이라고생각한다.물론이런생각이얼추들어맞는사례도있다.예를들어경험세계를넘어서있는이데아들에대한앎을지향하는플라톤의철학은그런뜻에서분명‘형이상학적’이다.하지만아리스토텔레스의경우는사정이다르다.그의‘형이상학’은초자연적인것들을다루는사변적인학문이아니다.거기서탐구되는대상은자연물이나인공물을비롯해서우리주변에있는것들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형이상학은물리학,생물학,인간학등과뚜렷이구별되는데,그이유는대상들을다룰때그학문이취하는고유한관점때문이다.다시말해서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은물리적대상들,살아있는것들등을다루지만,그것들을물리적대상‘으로서’,살아있는‘것으로서’다루는것이아니라단지‘있는것으로서’다룬다는점에서다른개별학문들과구별된다.아리스토텔레스는이점을일컬어형이상학혹은‘첫째철학’이‘있는것을있는것인한에서’혹은‘있는것인한에서있는것’을다룬다고말한다.이렇듯있는것을‘있음’혹은‘존재’의관점에서다루는형이상학은물리적대상이나생명체에고유한차이들에큰관심을두지않는다.그대신‘있는것’으로서그것들모두에공통된것들,즉있는것들의범주,존재방식,구조,원리등이형이상학의중요한탐구대상이다.

『형이상학』의학문적성격:존재론과신학의양면성을지니다
『형이상학』Ⅰ권1장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자신이탐구하는것이‘지혜’(sophia)이자원인들과원리들에대한학문적인식이라고말한다.그의표현을옮기면,“지혜라고불리는것은첫째원인들과원리들에관한것이라고누구나생각한다”.한편,이어지는2장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또다시‘지혜’또는‘지혜로운자’(hosophia)에대한일반적관념들을실마리로삼아지혜의성격을규명하면서여러가지특징을제시한다.이에따르면지혜는1)가능한한모든것을안다는뜻에서보편적인학문이고,그런뜻에서2)가장어려운것에대한앎이다.왜냐하면가장보편적인것들은사람들이공통적으로가지고있는감각에서가장멀리떨어져있어알기어렵기때문이다.다른네가지특징,그러니까3)엄밀성,4)가르칠수있는능력,5)자기목적성및앎자체를위한학문의성격,6)지배적위치등이그에뒤따라오는데,아리스토텔레스에따르면이런것들은모두‘첫째원리들과원인들’을다루는학문에속하는특징들이다.이학문은적은수의원리들을다루기때문에엄밀하며,원인들에대해가르치고다른모든것에대한앎의기초가되는최고의인식대상을다룬다는뜻에서자기목적적혹은자족적이다.그런가하면각행동의목적이나자연전체의좋음(agathon)은첫째원인들에포함되는것이기때문에,그런원인들에대한인식은다른학문들보다앞자리를차지한다고아리스토텔레스는말한다.
만일이런것들이『형이상학』에서‘탐구되는학문의본성’이라면,그런관념에부합하는학문은구체적으로어떤학문일까?이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대답은크게다음과같은두방향에서이루어진다.
(1)『형이상학』Ⅳ권1장에따르면,‘탐구되는학문’은있는것의원인들과원리들에대한학문이다.이학문은있는것의한부분을떼어내서그것을다루는다른개별학문들과달리‘있는것을있는것인한에서’다루며,그런뜻에서보편적존재론이다.이보편적존재론은있는것모두에공통적으로속하는가장보편적인것들과원리들을탐구한다.
(2)『형이상학』Ⅵ권1장에서는‘첫째학문’또는‘첫째철학’이라는개념이도입되고,이에의거해서탐구되는학문이규정된다.이에따르면첫째철학은감각세계를넘어선부동적인존재영역에대한학문으로서,자연학이나수학과달리‘분리가능하고부동적인것들’,즉감각물들과떨어져있으면서감각물들과달리운동하지않는것들을대상으로하는신학이다.그리고이학문은첫째철학으로서‘첫째간다는이유에서보편적’이라고아리스토텔레스는말하면서,“있는것을있는것인한에서이론적으로고찰하는것,즉있는것이무엇이고있는것인한에서있는것에속하는것들을고찰하는것도그학문이할일이다”라고덧붙인다.

『형이상학』이갖는영원한현재성
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에는거의2,400년전의생각들이담겨있다.하지만이생각들을서양철학사의한단계를이루는과거의것으로여기는것은잘못이다.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은항상현재적이기때문이다.있는것에대한철학적사유가전개되는곳에는어디에나그의형이상학이있었고,있고,앞으로도있을것이다.물론이말은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들이있는것에대한절대적진리라는뜻이아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이갖는영원한현재성은그안에서있는것에대한근본적질문들이던져지고그에대한다양한대답의가능성이철저하게모색된다는사실에서비롯한다.현대의그어떤존재론도『형이상학』의질문들과대답들을피해갈수없다.또자연과학이아무리발달한다고하더라도,있는것에대한『형이상학』의지혜를대신하지는못할것이다.자연과학이나여타의과학은분명있는것에대한우리의통찰을심화ㆍ확대할수있겠지만,‘있는것을있는것으로서’다루지않고또다룰수도없기때문이다.그런뜻에서21세기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도여전히이책을읽는다는것은과거의지혜를불러내어있음에대한질문들을던지고그에대한사유에참여함을뜻한다.아리스토텔레스에따르면,그런사유활동이야말로인간이도달할수있는최고의행복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