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윤리학 연구 | 양장본 Hardcover)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윤리학 연구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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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 적합한 ‘윤리’는 존재하는가.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문학, 문화비평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이 우리에게 낯익은 주제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감자인, 즉 ‘타자’의 문제를 서구의 18세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윤리학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메타-이론적 차원에서 규명한 문제작을 내놓았다. 깊이 있는 이론적 작업과 더불어 특유의 냉정과 위트 있는 유머 등을 구사하면서 글쓰기를 해온 그는 이번 저작에서도 윤리학을 중심으로 신학, 미학, 정치학, 정신분석학, 문(화)학, 사회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을 넘나들며,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 적합한 윤리를 제시하는 실천적 차원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

테리이글턴

저자테리이글턴(TerryEagleton)은1943년영국샐포드에서태어났다.영국신좌파의대부가운데하나이자문화연구의창시자인레이먼드윌리엄스의제자로케임브리지트리니티칼리지를졸업했다.그뒤옥스퍼드대학영문학연구교수와맨체스터대학영문학교수를거쳐현재랭카스터대학영문학교수로있다.영국의대표적인마르크스주의문학,문화비평가로‘정치적행위’로서의비평(이론)과‘제도’로서의영문학을분석해명성을얻었고,이후마르크스주의의시각에서신학,미학,이데올로기론,페미니즘,문화연구등과의생산적대화를시도했다.최근에는마음의고향인아일랜드의문화와가톨릭급진주의의유산을재평가하는데전념하고있다.
저서로국내에번역,소개된『비평과이데올로기』(열린책들,1987),『문학이론입문』(창작과비평사,1989/인간사랑,2001),『문학비평:반영이론과생산이론』(까치,1991),『이데올로기개론』(한신문화사,1994),『미학사상』(한신문화사,1995),『셰익스피어다시읽기』(민음사,1996),『포스트모더니즘의환상』(실천문학사,2000),『우리시대의비극론』(경성대학교출판부,2006),『성자와학자』(한울,2007),『성스러운테러』(생각의나무,2007),『예수:가스펠』(프레시안북,2009),『시를어떻게읽을까』(경성대학교출판부,2010),『반대자의초상』(이매진,2010),『신을옹호하다:마르크스의무신론비판』(모멘토,2010),『이론이후』(도서출판길,2010),『민족주의,식민주의,문학』(공저,인간사랑,2011),『발터벤야민또는혁명적비평을향하여』(이앤비플러스,2012),『왜마르크스가옳았는가』(도서출판길,2012),『악:우리시대의악과악한존재들』(이매진,2015),『비평가의임무:테리이글턴과의대화』(공저,민음사,2015),『문학을읽는다는것은:테리이글턴의아주특별한문학강의』(책읽는수요일,2016),『낙관하지않는희망』(우물이있는집,2016),『인생의의미:허무와교만과거짓과죽음을넘어서기위하여』(책읽는수요일,2016),『신의죽음그리고문화』(알마,2017),『문학이벤트:문학개념의불확정성과허구의본성』(우물이있는집,2017)등이있다.

목차

머리말5

제1부:상상계의고집
서론:거울단계11
1.감상,감성27
2.프랜시스허치슨,데이비드흄55
3.에드먼드버크,애덤스미스105

제2부:상징계의주권
서론:상징계적질서139
4.스피노자,욕망의죽음151
5.칸트,도덕법167
6.『자에는자로』,법과욕망209

제3부:실재계의시대
서론:순수욕망
7.쇼펜하우어,키르케고르,니체249
8.실재계를그린허구들287
9.레비나스,데리다,바디우353
10.선함의범속성429

결론497

옮긴이의말511
찾아보기520

출판사 서평

그것은바로‘타자성을지닌이웃’을사랑하는윤리적,정치적사랑
‘이웃의타자성’이아닌‘타자성을지닌이웃’을사랑하는‘윤리적,정치적사랑’을통해보다나은사회를지향하고자하는그의윤리적목표와논지를전개해나가는과정에서,그는낯선사람혹은존재에관한존재론적,인식론적인문제를제기한다.그는‘자기’와‘(대)타자’란어떤존재이며,이들의관계는어떻게형성되고작동하는가에관한문제를다음의세단계/유형으로나누어설명한다.즉그는첫째,낯선사람들을배제한채가까이있는이웃들사이의자연발생적인공감과정감을중심으로도덕감각에기초한18세기영국의‘상상계적윤리’,둘째,제한적인공감과정감을벗어나의무와책무를중심으로가까이있는이웃들과멀리떨어져있는낯선사람들에게똑같이적용되는보편적도덕법에기초한동시애유럽(특히독일)의‘상징계적윤리’,셋째,극단적으로대립하는이두단계/유형의윤리를변증법적으로지양할수있는‘실재계의윤리’의진정한형태에다다르지못한채상상계가중시하는이웃뿐만아니라상징계가보호하려는낯선사람들에대해서도적대적인,왜곡된형이상학적‘실재계의윤리’의18세기말초기형태및그현대적(특히프랑스적)변주를비판적으로재검토한다.이를위해이글턴은자크라캉(JacquesLacan)의상상계,상징계,실재계라는세단계/유형을자신의변증법적,역사적유물론으로전유하여윤리담론이18세기이래로서구자본주의의역사적전개과정에따라변화해가는양상을보여준다.
그런데그는이런논지와서술방식을보여주는이책에서정작그이론적,사상적근간을이루는G.W.F.헤겔(G.W.F.Hegel)과카를마르크스(KarlMarx)는사실상저변에넌지시배경으로만보여줄뿐,오히려이책의절반이상을차지하는실재계의윤리―특히상징계적윤리를대표하는이마누엘칸트(ImmanuelKant)의과실을이어받은포스트모더니즘혹은포스트구조주의식실재계의윤리―가지닌공과(功過)를비판적으로가늠하며전경화한다.

서구의대표적사상가는물론다양한문학작품을비판대상으로올려놓고종횡으로분석
이런비판적논지의토대를이루는이글턴의이론적,사상적근거는‘사회주의및유대기독교전통의윤리’이다.그는상징계적윤리의대표자이자프랑스식실재계의윤리에근거를제공한칸트식윤리를비판적으로재조명하는과정에서‘분리된개인의의지’보다는헤겔과마르크스윤리학에서의‘사회조직’,즉‘제도’의중요성을강조한다.더불어그는에마뉘엘레비나스(EmmanuelLevinas)의‘절대적책임’에기초한형이상학적실재계의윤리를비판하는과정에서추상적인‘이웃의타자성’이아닌‘타자성을지닌이웃’에대한실천적인유대기독교적‘사랑’을주장한다.
그가이런특징을지닌사회주의및유대기독교전통의윤리를시금석삼아기존윤리담론의경도를가늠하려는목적은바로현단계의사회에서보다나은사회를향해나아가려는실천적기획을방해하는‘전지구적자본주의’에도전하는것이다.
앞서밝힌바대로그는이런자신의논지를전개해나가기위해다양한학문분야를종횡으로누비는데,여기에는프랜시스허치슨,데이비드흄,에드먼드버크,애덤스미스,베네딕투스데스피노자,이마누엘칸트,아르투어쇼펜하우어,쇠렌키르케고르,프리드리히니체,에마뉘엘레비나스,자크데리다,알랭바디우등수많은사상가들이비판적으로검토되고있다.더불어신약,구약성서를비롯하여소포클레스의『오이디푸스왕』과『안티고네』,윌리엄셰익스피어의『자에는자로』와『베니스의상인』등수많은서구의문학작품이분석대상으로등장한다.

유토피아적윤리의실현가능성을모색하다
결국저자는윤리(학)에관한이러한다층적인분석과설명을통해18세기이래자본주의의진행과정에서생산된,구체성과공감에기초한상상계적윤리,추상성과보편법에기초한상징계적윤리,그리고최근들어형이상학적으로추상화되어버렸지만나름대로실질적인변화를가져올수도있는실재계의윤리를변증법적으로끌어안으면서넘어설수있는것으로서다시금전체논의의시금석인사회주의와유대기독교전통의윤리를내세운다.특히그는책의후반부에서구체성과추상성이변증법적으로통합된육체―희생양으로서의육체―를반석으로삼는윤리,범속한일상속에서참된인간관계를가능하게하는사회제도에기초한윤리를강조하고있다.따라서이글턴의이책은바로유토피아적인윤리의실현가능성을모색내지탐구한것으로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