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양 이데올로기와 비전 (양장본 Hardcover)

독일 교양 이데올로기와 비전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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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독일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이광주

저자:이광주(李光周)는고려대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수학했으며,충남대,전주대,인제대사학과교수를역임했다.유럽지성사와대학사에관심을가지면서문화사전반에걸친다양한저술활동을펼쳐왔다.특히유럽교양계층과책의문화사에대한에세이로정평이나있다.
저서로『역사속에선인간:독일근대사론』(문학과지성사,1979),『정념으로서의역사』(문학과지성사,1987),『지식인과권력:근대독일지성사연구』(문학과지성사,1992),『유럽사회:풍속산책』(까치,1992),『대학사』(민음사,1997),『아름다운지상의책한권』(한길사,2001),『베네치아의카페플로리안으로가자』(다른세상,2001),『동과서의차이야기』(한길사,2002),『윌리엄모리스,세상의모든것을디자인하다』(한길아트,2004),『내젊은날의마에스트로:편력』(한길사,2005),『유럽카페산책』(열대림,2005),『아름다운책이야기』(한길아트,2007),『교양의탄생:유럽을만든인문정신』(한길사,2009),『아름다움과의만남:나의미술기행』(편저,열화당,2011),『담론의탄생:유럽의살롱과클럽과카페그자유로운풍경』(한길사,2015),『나의유럽나의편력:젊은날내영혼의거장들』(한길사,2015)등이있으며,역서로는『지성의몰락:독일대학의정치사회사』(H.P.블로이엘,한길사,1980),『국가권력의이념사』(프리드리히마이네케,한길사,2010),『역사의매력:새로운문화와역사를위해』(요한하위징아,도서출판길,2013)등이있다.현재인제대명예교수로있다.

목차

머리말|독일문화의‘시와진실’을찾아17

제1장독일제국의정치체제와사회구조
1.독일국민의신성로마제국31
2.영방,국가아닌국가?42
3.오스트리아와프로이센48
4.도시와시민사회,그자유로운정체성55
5.‘도시의공기는자유롭다’:재산과교양을갖춘시민의탄생59
6.독일의도시와시민계급,그퇴화현상64

제2장루터와종교개혁및프로테스탄티즘
1.북방르네상스와종교개혁에이르는길78
2.루터와프로테스탄티즘83
3.에라스무스와루터혹은교양과신앙97

제3장담론의숲,프랑스의계몽주의
1.18세기,사회속의연대115
2.문명을향한『백과전서』와그집필자들128

제4장독일계몽사상과프리드리히대왕
1.독일계몽사상의맨얼굴141
2.대학과교수중심의계몽주의152
3.라이프치히와베를린,도시중심의계몽주의158
4.프리드리히대왕의계몽절대주의161

제5장헤르더와훔볼트:민족과국민의발견
1.헤르더,민족과민족성171
2.훔볼트,문화와국가188

제6장교양과교양계층
1.교양의이념과교양계층의성립207
2.베를린대학과‘학문을통한교양’215
3.프랑스혁명과교양계층226

제7장괴테와독일인문주의
1.괴테와실러:독일고전문학과인문주의의성립243
2.바이마르공국과괴테250
3.괴테의이탈리아여행과그의변모254
4.괴테와베토벤260
5.독일의문필가는독일의순교자265
6.괴테의삶의원리,그자연관과역사관273

제8장낭만파와낭만주의,중세의찬미
1.낭만주의와낭만파의태동289
2.노발리스,낭만적인참으로낭만적인293
3.노발리스와낭만파의중세찬미296
4.민족공동체를지향하여305

제9장뒤러와바그너,독일미술과음악의행방
1.뒤러,독일의발견과그극복319
2.고딕양식과의만남320
3.뒤러,‘독일적인것’과그극복326
4.바그너의음악과그의세계333
5.자유분방한삶,현실과이미지의세계335
6.‘독일적음악’과그세계적보편성341

제10장독일내셔널리즘,민족주의와그극복
1.랑케의국가관,비스마르크에이르는길351
2.비스마르크제국과그유산356
3.마이네케와과거와의결별362
4.토마스만의비통한자기검증367

참고문헌377
작품찾아보기381
인명및사항찾아보기385

출판사 서평

60년서양사연구의마지막결과물,독일정신과문화의본질은무엇인가
우리시대‘마지막교양인’이라할수있는이광주(인제대명예교수,서양사)의스물세번째책을도서출판길에서펴냈다.그는지금까지23권의책을통해유럽의대학사와지성사를중심으로문화사전반에대한다양한저술활동을펼쳐왔는데,그중심에는항상유럽적‘교양’의의미와본질이무엇인지에대한깊은성찰과연구자세가깃들어있다.오늘날우리가살고있는현재의삶속에서‘교양’을찾는것은이미부질없는문화사치로여겨질만큼그본질적의미자체도변질내지퇴색되어가는마당에,저자는그럼에도불구하고유럽이지난수백년동안자신들의역사와문화를통해보여준‘교양’의온전한의미와그역사성은여전히우리에게곱씹을거리를제공한다고믿는다.비록저자는서양사중에서도독일사를전공했지만,독일사전반은물론이거니와문학과미술,음악,건축을비롯하여특수하게대학사와지성사에서축적한연구성과를바탕으로서양의역사와문화의속살을‘교양’차원에서밝혀낸많은책을펴내왔다.이번책은그가지난60여년넘게연구해온서양사전반,특히독일적차원에서의교양이갖는세계사적의미와그한계를전체독일정신과문화속에서밝혀낸이분야의마지막성과물이기도하다.

다른유럽주도국들에비해유독세계사적,유럽적보편성을창출하지못한독일
이책의주제는괴테시대를중심으로한독일문화의본질과흐름,그사회사적위상에대한규명을밝혀내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그러면서도이러한독일의문화가다른유럽의주도국,즉영국과프랑스,이탈리아와는다르게좁게는유럽적보편성,넓게는세계사적보편성을확보하지못한뚜렷한한계가있음을비교사적관점도동원하여파헤치고있다.사실유럽의근대문명은시민계급의성장과함께그궤를같이했다고볼수있다.프랑스의경우에는18세기담론문화를기반으로하는계몽주의와그결과물인프랑스혁명을통해,영국의경우에는의회정치의실현을통한자유주의의성취를통해,끝으로이탈리아는15~16세기의인문주의적르네상스와시민적공동체사회의건설구현을통해나름의시민계급이주축이되는역사와문화를주조해냈다.하지만독일문화내지역사는굳이‘독일적’이라지적하고강조할만큼그특수성이유별나때로는비(非)유럽적이며어떤경우에는반(反)유럽적이기까지했다.즉독일의역사와문화속에서는‘보편성’을찾아보기힘든나름의독특한양상을보여왔다.
저자는독일문화와역사에서보이는이러한비보편적내지반보편적속성의전형적인예로국가권력이여러세대에걸쳐사회적내지문화적영역을,정신과자유를억누르고인간의영혼깊숙이상처를입힌군국주의적프로이센국가를든다(세계사는명징하게도이프로이센국가의종국적결말로서아돌프히틀러의제3제국을경험했다).그러면서저자는그기원에마르틴루터(MartinLuther,1483~1546)의프로테스탄티즘및독일낭만파가똬리를틀고있음을지적한다.특히나종교개혁을일으킨루터가남긴역사적유산으로서의‘인간의내면성에대한철저한추구’가결국에는비정치적,반사회적프로테스탄티즘으로귀결되었으며,그것이곧근대독일을주도한프로이센국가의핵심을이루었다고저자는본다.이는종국적으로정치와교양,사회와문화의이원적분리,파워엘리트와지적엘리트간의대립적위상으로표출했으며,그저변에흐르는인간자아의내면성의비사회적특징으로이른바‘독일문화론’이도출될수있다고지적한다.이웃한프랑스에서‘사상’이이제관찰과사유를넘어삶의사회성을형성하는힘이되면서‘인민’(peuple)이라고불린시민과그들이참가한시민사회,국민공동체를지향했던점을본다면,독일의특수성은더욱극명하게드러난다(프랑스혁명에대한독일의반응역시독일적특수성을보여주는대표적사례라고할수있다).
이러한문제의식을바탕에두고‘독일적특수성’의저변이생성되는독일의정치체제와사회구조를제1장에서폭넓게조망함으로써,독일에서의시민과시민계급이여타의유럽여러나라와구별되는지점을밝혀낸다.그런다음에독일적특수성의역사적기원이되는루터의종교개혁이갖는함의를제2장에서보여줌으로써독자들에게전체구도를그려볼수있게끔한다.이후부터는유럽적의미에서의교양이무엇을뜻하며,유독독일적교양계층이갖는특수성을또한무엇인지를때론비교사적관점(특히프랑스와의비교)을동원하면서밝혀내고있다(저자는독일의문학과철학내지사상,그리고음악과미술에스며든비정치적,반사회적인학식자집단의성격이짙은체제지향적‘교양인’(Gebildete)계층이그핵심이라고본다).

후진적정치체제와사회구조가낳은독일의특수성
저자는독일적특수성의독특한경로,즉체제지향적시민계층내지교양층의형성이면에후진적인정치제제와사회구조가있음을직시하면서,비록독일이‘시인과철학의나라’였지만역사적보편성을획득하지못한독일을올바르게봐야함을지적한다.마지막장(章)에서저자는토마스만(ThomasMann,1875~1955)의비통한자기검증으로서시민적민주주의를넘어선사회적휴머니즘의도래를염원한강연「독일과독일인」을소개하면서글을맺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