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요강 - 코기토 총서 46 세계 사상의 고전 (양장)

신학요강 - 코기토 총서 46 세계 사상의 고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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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양 중세 철학 1,000년을 대표하는 사상가 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는 중세 1,000년을 대표할 수 있는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다. 그는 서구 사상의 두 가지 뿌리인 그리스 철학과 그리스도교를 성공적으로 종합해 냄으로써 서구 사상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사상으로 자리 잡은 플라톤-아우구스티누스주의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수용하면서도 이를 새롭게 등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과 학문 방법론을 통해 표현하기 노력했다. 그는 이 종합 작업을 단순히 상이한 의견들을 나열하거나 절충하는 방식이 아니라 근원에까지 파고들어가 비교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변형시키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 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신학대전』(Summa Theologiae)과 『대이교도대전』(Summa contra Gentiles)이 있는데, 이 두 책은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전문 학자들도 접근하기 힘든 텍스트로 유명하다. 이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살아생전에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줄 책으로 이 책 『신학요강』을 집필하게 되었는데, 피페르노의 레기날두스라고 불리는 같은 수도회 소속 수사에게 헌정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레기날두스는 1259년부터 토마스 아퀴나스의 동료였고, 토마스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나폴리 대학에서 그의 교수직을 승계했다. 믿음, 소망, 사랑의 3부로 구성될 계획이었던 이 책은 제2부 제10장에서 갑자기 중단 - 13세기 말의 볼로냐 수사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중단하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 수사는 여기까지 집필하다가 불행히도 죽음 때문에 미완으로 남겨 놓을 수밖에 없었다.” - 되고 말았는데, 전체 24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1부(‘신앙론’)는 ‘성사’(聖事)만을 제외하고는 가톨릭의 가르침 전체를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
만일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저술했다는 추정이 맞을 경우에, 이 책은 그의 학문적 능력이 최고도에 도달했고 『대이교도대전』과 『신학대전』의 대부분을 이미 저술했을 때 집필한 셈이다. 비록 이 추정이 맞지 않고 좀더 이른 시기에 저술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작품은 뛰어난 완성도와 특별한 가치를 지닌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영어본 번역자는 서문에서 이 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토마스의 저작들은 오직 『신학대전』과 『대이교도대전』, 그리고 『명제집 주해』 정도일 뿐이라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

토마스아퀴나스

저자:토마스아퀴나스
이탈리아남부의아퀴노(Aquino)라는마을근처로카세카(Rocasecca)성(城)에서귀족의아들로태어났다.5세가되던해에그는근처의베네딕도수도회소속몬테카시노(MonteCassino)수도원에봉헌되어초등교육을받았으며,14세에는인근나폴리대학에입학했다.그곳나폴리에서새로운탁발수도회인도미니코수도회의활동에감명을받아수도회총장의뜻을따라당시신학의중심지인파리대학으로가고자했으나,어머니의반대로감금되는등우여곡절을겪기도했다.파리에서위대한스승알베르투스마그누스밑에서공부하면서많은영향을받았으며,1257년에는보나벤투라(Bonaventura)와함께파리대학교수단에받아들여졌다.1259년그는파리를떠나이탈리아로돌아가9년동안교황청소속의학원과수도원등에서강의했으며,1269~72년까지는다시파리대학에서강의했다.이시기에그의학문활동은절정에이르렀는데,특히아리스토텔레스의정통한주석자임을자처하던라틴아베로에스주의자들과논쟁을벌여그리스도교의진리를옹호했다.교황에의해리옹공의회에초청되어가던도중,포사노바의한시토회수도원에서1274년3월세상을떠났다.1323년교황요한23세에의해시성(諡聖)되었으며,1879년에는교황레오13세의회칙인「영원한아버지」(AeterniPatris)에서그를현대가톨릭철학의스승으로선포하기도했다.대표작으로방대한분량의『신학대전』을비롯해『대이교도대전』,『신학요강』등이있으며,아리스토텔레스와보에티우스등의저서에대한다양한주해서를남겼다.

역자:박승찬
1961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식품공학과를졸업했다.가톨릭대신학부에서신학을공부하던중에중세철학에관심을가지게되었으며,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석사와박사학위(중세철학전공)를받았다.한국중세철학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가톨릭대철학과교수로있다.그의‘중세철학사’강의는2012년11월에SBS와대학교육협의회에서공동으로주관하는‘대학100대명강의’로선정되었다.또한SBS-CNBC‘인문학아고라’「어떻게살것인가」,EBS특별기획「통찰」등의TV방송출연,『한겨레신문』연재,다양한강연활동을통해사람들이중세에대해갖는편견을깨고중세철학이지닌매력과그깊이를알리는데주력하고있다.저서로『생각하고토론하는서양철학이야기2:중세―신학과의만남』(책세상,2006),『서양중세의아리스토텔레스수용사:토마스아퀴나스를중심으로』(누멘,2010),『철학의멘토,멘토의철학』(공저,가톨릭대학교출판부,2013),『알수록재미있는그리스도교이야기』(전2권,가톨릭출판사,2015),『서양고대철학2』(공저,도서출판길,2016),『아우구스티누스에게삶의길을묻다』(가톨릭출판사,2017),『중세의재발견:현대를비추어보는사상과문화의거울』(도서출판길,2017)등이있으며,역서로는라틴어원문에서번역한『모노슬로기온/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안셀무스,아카넷,2002),『토마스아퀴나스의형이상학』(레오엘더스,가톨릭출판사,2003),『신학요강』(토마스아퀴나스,나남출판,2008/도서출판길,2022),『대이교도대전Ⅱ』(토마스아퀴나스,분도출판사,2015),『존재자와본질』(도서출판길,2021)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을내면서9
옮긴이의말15
일러두기21

제1권믿음에대하여
제1장우선작품의의도가제시된다41

첫번째논고:유일하며삼위일체인신과그결과들에대하여
제2장믿음에대해말해야할질서44/제3장신은존재한다45/제4장신은부동적(不動的)이다47/제5장신은영원하다50/제6장신이그자체로존재함은필연적이다50/제7장신은영구히존재한다52/제8장신에게는어떤연속성이란없다53/제9장신은단순하다54/제10장신은자신의본질이다56/제11장신의본질은그의존재와다른것이아니다57/제12장신은어떤유에속하지않는다58/제13장신은[어떤]유가아니다59/제14장신은많은것에서술되는어떤종이아니다60/제15장신이하나인것은필연적이다61/제16장신은물체일수없다63/제17장신은물체의형상일수없다63/제18장신은본질적으로무한하다65/제19장신은무한한힘을가지고있다66/제20장신안에있는무한함은불완전성을포함하지않는다67/제21장신안에는사물안에있는모든완전성이더욱탁월한형태로존재한다68/제22장신안에서는모든완전성이하나이다69/제23장신안에서는어떤우유도발견되지않는다70/제24장다수의명칭은신안에있는단순성을없애지않는다72/제25장신에대해사용되는명칭이다양할지라도그명칭들은동의어가아니다73/제26장이명칭의정의를통해신안에있는것이무엇인지정의될수없다74/제27장명칭은신과다른것에대해온전히일의적으로나다의적으로사용되지않는다75/제28장신은지성적이다77/제29장신안에는지성이가능적이거나습성적이아니라현실적으로존재한다78/제30장신은다른상을통해서가아니라자신의본질을통해이해한다79/제31장신은자신의이해작용이다81/제32장신은의지적이어야한다82/제33장신의의지는자신의지성과다른것이아니어야한다82/제34장신의의지는그의원함자체이다83/제35장앞에서언급된모든것은유일한신앙조항에집약되었다84/제36장이모든것은철학자들에의해상정되었다85/제37장신안에서말씀은어떤위치에놓이는가86/제38장신안에있는말씀은잉태라고불린다87/제39장말씀은성부와어떻게비교되는가88/제40장신안에서의산출이어떻게이해되는가89/제41장성자인말씀은성부인신과동일한존재그리고동일한본질을가지고있다89/제42장가톨릭신앙은이것들을가르친다90/제43장신안에서는말씀이성부와시간이나종이나본성에따라다르지않다91/제44장앞서말한것들의결론95/제45장사랑하는자안에사랑받는것이존재하듯이신은자기자신안에존재한다95/제46장신안의사랑은성령이라고불린다96/제47장신안에있는성령은거룩하다98/제48장신안에사랑은우유를포함하지않는다99/제49장성령은성부와성자로붜발출된다99/제50장신안에있는위격들의삼위일체가본질의단일성과상반되지않는다101/제51장어떻게신안에다수를가정하는것이모순된것처럼보이는가104/제52장반대의견에대한대답:신안에는오직관계에다른차이만이있을뿐이다105/제53장성부와성자와성령을서로구분되게만드는관계들은실재적인것이지단순히이성적인것이아니다109/제54장이런종류의관계들은우유적으로내재하는것이아니다110/제55장앞서말한신안에있는관게들을통해위격적구별이이루어진다111/제56장신안에셋이상의더많은위격이존재하는것은불가능하다111/제57장신안에있는고유성들이나특징들에대하여:성부안에는수적으로얼마나많이그것들이존재하는가114/제58장성자와성령의고유성들,그리고그것들이무엇이며얼마나되는지에대하여115/제59장왜이고유성들은특징들이라고불리는가116/제60장신안에서자립하는관계들이넷일지라도오직세위격만이있을뿐이다117/제61장위격적고유성들이지성을통해제거된다면,자주체들도남지않게된다120/제62장위격적고유성들이지성을통해제거된다면,신적본질이어떤방식으로남아있게될까121/제63장위격적고유성들에대한위격적행위의질서에대하여122/제64장산출을성부의관점에서그리고성자의관점에서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123/제65장어떻게특징적행위들이오직이성에따라서만위격으로부터구별되는가124/제66장관계적고유성들은신적본질자체이다125/제67장그관계들은포레타누스학파가말했던것처럼외부적으로덧붙여진것이아니다125/제68장신성의결과들에대하여,우선존재에대하여127/제69장신은사물을창조하면서질료를전제하지않는다128/제70장창조하는일은오직신에게만적합하다130/제71장질료의다양성은사물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이아니다131/제72장사물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은무엇이었나132/제73장사물의다양성과그것들의등급그리고질서에대하여133/제74장어떤방식으로몇몇창조된사물들은가능성을더많이가지고현실성은조금가지며,몇몇에서는그반대인가134/제75장비물질적이라고불리는어떤지성적실체들이존재한다137/제76장그런실체들은어떻게결정에서자유로운가138/제77장그들[지성적실체들]안에는본성의완전성에따라질서와등급이존재한다140/제78장어떻게그들[지성적실체들]안에는이해작용에서질서와등급이존재하는가141/제79장그것을통해인간이이해하게되는실체는지성적실체의유중에서최하위의것이다141/제80장이해하는자안에있는지성의차이에대하여144/제81장가능지성은가지적형상을감각적사물로부터수용한다145/제82장인간은이해하기위해감각능력을필요로한다146/제83장능동지성을설정해야함은필연적이다147/제84장인간영혼은소멸될수없다150/제85장모든이안에유일한가능지성이존재하지는않는다151/제86장능동지성은모든이에게단일한것이아니다160/제87장가능지성과능동지성은영혼의본질에기초를두고있다162/제88장어떻게이두능력이영혼의유일한본질에부합하는가164/제89장모든능력은영호의본질에뿌리를두고있다166/제90장하나의육체안에는단일한영혼이존재한다166/제91장인간안에다수의영혼이존재한다는사실을증명하는듯이보이는근거들168/제92장앞서다룬근거들에대한해결170/제93장전이(轉移)에기인하지않는이성적영혼의산출에대하여175/제94장이성적영혼은신의실체로부터유래하지않는다177/제95장신은직접적으로사물을창조한다178/제96장신은지연적필연성이아니라의지에따라사물을존재하도록만든다179/제97장신은자신의행위안에서불변한다182/제98장움직임이영혼으로부터존재했었다고증명하는근거와그에대한해결책182/제99장질료가영원으로부터세계의창조에앞서존재하는것이필연적이라는사실을보여주어야하는근거들과그에대한해결책185/제100장신은목적때문에모든것을행위한다188/제101장모든것의궁극적인목적은신의선성이다190/제102장신과의닮음이사물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이다191/제103장신의선성은사물의원인일뿐만아니라모든운동과행위의원인이기도하다193/제104장지성적피조물의궁극목적은본질에따라신을보는것이다196/제105장지성적피조물은어떻게신의본질을볼수있는가198/제106장지복이성립되는본질적신의직관으로인해어떻게자연적욕구는멎게되는가200/제107장지복을성취하기위한신으로의운동은자연적운동과비슷해진다201/제108장피조물안에행복을설정하는이들의오류에대하여202/제109장오직신만이본질을통해선하고피조물은분유를통해선하다203/제110장신은자신의선성을잃어버릴수없다205/제111장피조물은자신의선성을결여할수있다205/제112장피조물이어떻게자기의작용에따라선성을결여하는가206/제113장창조된영적실체안에서의지적행위의결함이있을수있다207/제114장사물안에있는선이나악이라는명칭으로무엇이이해되는가208/제115장악이어떤본성이라는것은불가능하다209/제116장어떻게선과악이존재자의차이이고반대이며상반되는것의유인가210/제117장아무것도본질적으로나최고로악일수는없고,[악이란]어떤선의소멸이다212/제118장악은주체로서의선안에기초를둔다213/제119장악의두가지유에대하여215/제120장행위의세가지종류와죄악에대하여216/제121장어떤악은벌의의미는가지지만죄악의의미는가지지않는다217/제122장모든벌이동일한방식으로의지에상반되는것은아니다218/제123장신의섭리가모든것을다스린다219/제124장신은상위의피조물을통해하위의것을다스린다220/제125장하위의지성적실체는상위의것을통해다스려진다222/제126장천사의등급과질서에대하여222/제127장상위의물체를통해하위의것이결정되지만,인간지성은그렇지않다227/제128장어떻게인간지성이간접적으로천체에종속되는가228/제129장오직신만이인간의의지를움직이고,어떤창조된사물도그렇게할수없다230/제130장신은모든것안에서존재하고,그의섭리는모든것에미친다232/제131장신은모든것을직접적으로결정한다234/제132장신이특수한것에대한섭리를지니지못한다는것을보여주는듯한근거들235/제133장앞에서언급된근거들에대한해답236/제134장오직신만이미래의우연적이고개별적인것을인식한다239/제135장신은모든것에능력과본질,그리고현재성을통해현존하며,모든것을직접결정한다240/제136장기적을행하는것은오직신에게만적합하다241/제137장어떤것들은우발적이고예기치않은것이라고불린다243/제138장운명은특정한본성인가,그리고그것은무엇인가244/제139장모든것이필연적으로일어나는것은아니다246/제140장신의섭리가효력을지속하고있어도많은것이우연적이다247/제141장신의섭리의확실성은사물로부터악을배제하지않는다248/제142장악을허용한다는것이신의선성을손상하지는않는다249/제143장신은특별히은총을통해인간을위해섭리한다250/제144장신은무상의선물을통해죄를용서한다253/제145장죄는용서될수없는것이아니다254/제146장오직신만이죄를용서할수있다255/제147장신의통치의결과에대해주장된몇몇신앙조항들256/제148장모든것은인간때문에만들어졌다257/제149장어떤것이인간의궁극목적인가258/제150장어떻게인간은영원성에도달하는가259/제151장이성적영혼의완전한지복을위해영혼은육체와어떻게다시합일해야만하는가259/제152장육체로부터영혼의분리가어떤방식으로본성에따르고,어떤방식으로본성을거스르는가261/제153장영혼은전적으로동일한육체를다시취한다262/제154장영혼은수적으로동일한육체를오직신의힘에의해다시취한다263/제155장인간은소멸되지않는삶의상태로부활한다268/제156장부활후에는음식과생식의이용이사라질것이다270/제157장그럼에도모든지체가부활한다271/제158장이들은어떤결함을가지고부활하지않는다272/제159장오직본성의진리에속하는것만부활한다272/제160장어떤것이물질적으로모자랐다면신은모든것을보충할것이다273/제161장반론으로제기될수있는것들에대한해답274/제162장죽은이들의부활은신앙조항에도표현되어있다276/제163장부활한이들의작용은어떠할것인가277/제164장신은유사성을통해서가아니라본질을통해직관될것이다278/제165장신을직관하는것은최고의완전성이요기쁨이다279/제166장신을직관하는영혼은견고해진의지를자신안에가지게된다280/제167장육체는전적으로영혼에순종하게될것이다282/제168장영광스럽게된육체의지참금에대하여283/제169장물체적피조물은상이한상태를얻게될것이다284/제170장어떤피조물이새로워지고어떤것이그대로남는가285/제171장천체는운동을멈출것이다288

출판사 서평

『신학요강』,토마스의철학과신학을이해하는최고의길라잡이
토마스아퀴나스는자신의친구인레기날두스가신앙의진리가지닌지성적풍부함과아름다움을명상하는것을돕기위해이책을저술했지만,더불어이책은개인적으로삶의가장중요하고근본적인질문들을신앙의빛에의해주어진답변들과함께탐구할수있는가능성을제공하고있다.이길을통해우리는토마스와의대화로들어갈수있다.그는우리와함께자신의개인적인명상과진리탐구의결실을함께나누고자한다.이는진리안에서,그리고소망을지니고사랑으로이끄는명상안에서신에게로우리를이끌기위함이다.“그러므로첫째,그것을통해당신이진리를인식할수있는믿음이필수적이다.둘째,그것을통해당신의의도가올바른목적으로집약될수있는소망도필수적이다.셋째,그것을통해당신의정념이전적으로질서를유지하게될사랑이필수적이다”(제1장).
현대의독자들은이런설명을보면서,또한직접이작품을읽으며신앙고백을해석하면서철학적설명이왜이렇게많은분량을차지하는가라고물을수도있다.토마스는이책에서이질문에대한직접적인답변을제시하지는않는다.오히려다른작품들에서발견되는방법론적인성찰에서이에대한답변을제시한다.무엇보다도우선『신학대전』을시작하는제1부제1문제(이문제는10개의절로이루어져있다)에서토마스는이문제를상세히다루고있다.『신학요강』을이해하기위한출발점으로우선이곳에나오는핵심주장을정리해보면,토마스는『신학대전』을시작하면서‘거룩한가르침’(신학)이학문인가라고묻고있다.겉으로만볼때,신학은신앙에의존하고있기때문에그원리의확실한통찰을결여하고있으므로비학문적이라고생각할수있다.그러나토마스는신학과철학을구분하면서도양자사이의밀접한관련성또한강조한다.인간이신앙에의해비추어진이성을가지고계시된내용을방법론적으로반성하기시작하면학문으로서의신학이시작된다는것이다.신학은유비적인의미에서학문이지만,결코비본래적인의미로학문인것은아니라는것이그의논지이다.이렇듯이성과신앙,즉철학과신학의영역은토마스에의해서로의한계가분명히정해졌다.그는신으로부터의은총의빛과인간본성의이성의빛을구분해양자가각각자기의분야와그한계중에서각기의권한을갖도록했다.그는철학과신학의고유한영역을구분해각각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도,이것을단순히옆으로배열된연관성없는학문으로취급하는것이아니라신학내에서완성하는방향으로이끌고자했다.
철학의독립적성격과그유용성에대해잘알고있었던토마스는자신의신학에서이성이지닌가능성을사용하지만,삼위일체론과창조론,그리스도론등에서는이성에명확한한계를설정한다.그에따르면,철학적진리는인간구원의필요성관점에서볼때에부분적이고도불완전한진리만을드러내기때문에,전체적이고궁극적인진리인그리스도교의계시에의해보완되고완성되어야한다.아리스토텔레스를매우자주인용함에도,토마스에게서는그내용이자주변형된형태로나타난다.이러한변형은신학적인관심에서이루어진수정에그치는것이아니라사상의핵심부에까지다다른다.예를들어사물의본질적인규정,그특수한작용과가지성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원칙,즉그내적인형상이수동적인요소가된다.이형상은신의창조적인작용으로서모든유한자에게서나타나는존재와의관계성에서그의미를지니는것이다.토마스는이러한자세를견지하면서계시된진리와이성의진리가이분화되어상호배타적인것으로이해될때등장하는,이성적이해를간과하는신앙주의와궁극적진리를거부하는독단적이성주의모두를극복하기위한초석을놓았다.

구원을위한그리스도교교리의본질을내포한작품
불행하게도미완성이자『신학대전』이나『대이교도대전』보다상대적으로작은이책은구원을위한그리스도교교리의본질을내포하고있는것으로추정되고있다.따라서자연스럽게이책은앞의두책에서다루었던내용들중에서핵심내용을간략하게압축하고있기때문에어떤측면에서는토마스의철학과신학사상을접근하는데유용한길잡이역할을해준다고볼수있다.우리는이책을통해어려움없이토마스이연역적논증과정에서의논리적치밀함을따라갈수있고,어떻게그가진리로부터다른진리를추론하는가를볼수있다.따라서이책을그의다른저서인『존재자와본질』(박승찬옮김,도서출판길,2021)과함께토마스사상의입문서로서여기는것은당연한것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