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일지 (1955. 4 ~ 1974. 10 | 양장본 Hardcover | 전 3권)

다석일지 (1955. 4 ~ 1974. 10 | 양장본 Hardcover | 전 3권)

$150.00
Description
류영모의 유일한 저서, 암호문 같은 일기를 20년 동안 주해하다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 1890~1981)는 동서고금에 능통했던 석학이자 평생 진리를 좇은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로 우리말로 철학을 한 최초의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1940년대 정인보, 이광수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라 불리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다석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서 신학자인 정양모 신부가 지난 20년 동안 일지 속에 들어 있는 한글 시조에 초점을 맞추어 주해한 것으로, 그동안 암호문처럼 난해하기로 유명한 류영모의 유일한 저서에 대해 온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영모가 남긴 한글 시조 ‘원문’과 그에 대한 ‘윤문’과 ‘풀이’ 작업을 200자 원고지 6,500매 이상의 분량으로 풀어낸 것이다.
저자

류영모

저자:류영모
1890년서울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한문을배웠으며10세때수하동소학교에입학했으나중퇴했다.1905년기독교를받아들이고서울연동교회에나가기시작했다.1910년남강(南岡)이승훈(李昇薰)의초빙으로평북정주의오산학교에서교사로2년간봉직하기도했다.22세때인1912년일본도쿄로유학을갔다가재일본YMCA에서우치무라간조(內村鑑三)의강연을듣게되었다.귀국해24세때인1914년부터최남선(崔南善)과가까이지내면서잡지『청춘』에여러편의글을기고했다.1919년에는이승훈으로부터3·1운동거사자금을맡아아버지가운영하던경성피혁상점에보관하다가아버지류명근이옥고를치르기도했다.1921년조만식(曺晩植)후임으로정주오산학교교장으로부임해1년간재직했으며,이때제자함석헌(咸錫憲)을만나사제지간이되었다.1928년중앙YMCA간사현동완(玄東完)의요청으로YMCA연경반모임을1963년까지지도했다.1941년예수정신을신앙의기조로삼기시작했으며,일일일식(一日一食)을몸소실천했다.1942년‘성서조선사건’으로일제치하종로경찰서에구금되었다.1943년2월5일,북악산마루에서천지인(天地人)합일의경험을했으며,1956년4월26일에는죽는다는사망가정일을선포하고그날부터‘다석일지’(多夕日誌)를쓰기시작했다.『노자』(1959)를완역했으며다수의경전주요부분을우리말로옮겼다.1981년91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주해:정양모
1935년경북상주에서태어나가톨릭대신학부를졸업했다.1963년프랑스리옹가톨릭대학을졸업하고사제로서품되었으며,1969년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성서신학을전공해박사학위를받았다.아울러예루살렘소재도미니코회성서연구소에서연구하기도했다.1970년부터2001년까지안동교구청송성당주임신부를비롯해광주가톨릭대,서강대,성공회대에서교수로재직했다.2005년부터현재까지원로사목신부로있으면서다석학회회장을맡고있기도하다.저서로『이스라엘성지:어제와오늘』(생활성서사,1989),『교회탄생이야기:사도행전1-7장풀이』(분도출판사,1992),『열두사도들의가르침』(분도출판사,1993),『마태오복음이야기』(성서와함께,1999),『사도행전이야기』(성서와함께,2001),『위대한여행:사도바울로의발자취를따라』(생활성서사,2003),『종교의세계』(분도출판사,2005),『나는다석을이렇게본다』(두레,2009),『나는예수를이렇게본다』(햇빛출판사,2012),『코린토신자들에게보낸편지』(생활성서사,2016)등이있으며,역서로는『브뤼기에르주교서한집』(공역,가톨릭출판사,2007),『브뤼기에르주교여행기』(가톨릭출판사,2007)등이있다.

목차


제1권1955.4.~1959.12

다석(多夕)류영모(柳永模)의생애와사상13

머리말39

1955년43
1956년87
1957년299
1958년460
1959년508

제2권1960.1.~1969.12

1960년7
1961년252
1962년386
1963년477
1964년580
1965년655
1966년719
1967년757
1968년801
1969년888

제3권1970.1~1974.

1970년7
1971년74
1972년177
1973년339
1974년436

출판사 서평

한국근현대사상을대표하는다석사상의원류가담겨있어

앞서말했듯이,“다석일지”(多夕日誌)는류영모가남긴유일한저서이다.류영모는1955년4월26일에365일뒤에자신이죽는다고(즉1956년4월46일)YMCA연경반모임에서선언했다.건강에큰이상이없었던그가65세의나이에사망가정일을선언한것은죽음에대한예행연습이자자신이성숙했음을완성했다는하나의선언과도같은의미를갖고있다.그러나사실류영모의사망가정일의선언에는자신보다11세어린김교신(金敎臣)을추모하는뜻이오롯이담겨있었다.김교신은무교회주의신앙운동과“성서조선”을발간하는등활발한활동을해오던차에1945년4월25일급서하고말았는데,그의부음소식을들은4월26일을류영모는자신의사망가정일로김교신을추모하면서잡은것이다.
이때부터류영모는하루도빠짐없이일기를기록했다.형식은일기였지만,자신의신앙고백에바탕을둔일종의종교시라할수있다.특히류영모는서양종교인기독교사상을동양의유,불,선과하나로묶어사유했기에그독특함에서차원을달리할뿐만아니라내면의소리를녹여내글로표현한다채로운시조형식으로한국근현대초기의대표적사상가로평가받고있다.그가1928년부터무려35년동안서울YMCA연경반에서성경과동양고전을강의한것은잘알려져있다.특히류영모는우리말철학의선구자로도불리는데,소리글자인한글에서뜻을찾고잊혀진순우리말을되살리는데혼신의힘을쏟았다.자연스레그의우리말철학에대한관심과집중은그가남긴“다석일지”에고스란히남아있는데,그해독이무척어려워지금껏몇차례시도가있었지만다석사상을제대로밝혀내는데에는한계가있었다.왜냐하면그가남긴일기속의글자들을보면기존한글의스물여덟자이외에자신이직접만든글자를수없이쓰고있기때문이다.

인도의시성(詩聖)타고르와견주어도뒤떨어지지않는다석의영성시(靈性詩)
이번책의주해자인가톨릭사제정양모신부에게다석류영모는‘시인’의존재로각인되어있다.강의할때도시를줄줄읊었고친필로남아있는글들대부분도시조와한시류이다.그래서일까?이번주해작업을마치고‘머리말’에서그는류영모를13세기페르시아의위대한시인잘랄에딘루미(DjalalEddinRumi,1207~1273)와20세기인도시인라빈드라나트타고르(RabindranathTagore,1861~1941)에전혀뒤지지않는다고평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