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 온전한 그리도인 김교신 글모음

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 온전한 그리도인 김교신 글모음

$19.33
저자

김교신

저자:김교신



편역:노치준

고려대학교사회학과,서울대학교대학원사회학과를마치고연세대학교대학원사회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광주대학교교수를역임하고뒤늦게호남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M.div.)에서수학했다.광주다일교회,광주양림교회담임목사를거쳐현재유튜브속의교회

‘유클레시아’의목사다.저서로는『일제하한국기독교민족운동연구』(1993),『한국개신교사회학』(1998),『광야길가는인생』(2014),『무너진성벽을다시쌓으라』(2016),『평신도시대,평신도교회』(2021,세종도서교양),『죽음을연습하라』(2022,세종도서교양)등이있으며,역서로는『교회분열의사회적배경』(1983),『사회학입문』(1990,공역),『종교생활의원초적형태』(2020,공역),『신학이란무엇인가』(2003,공역)등이있다.



편역:민혜숙

연세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대원여고와대원외고에서불어를가르쳤다.1994년에「문학사상」중편소설부분에당선되어소설가가되었으며,전남대학교대학원국문과에서두번째박사학위를받았다.광주대학교,호남신학대학교등에서가르친뒤지금은목사로서남원용북중학교교목으로있다.펴낸책으로는『한국문학속에내재된서사의불안』(2003),『중심의회복을위하여』(2014),『돌아온배』(2018)외다수있고,『법,정의,국가』(2003),『프로이트읽기』(2005)등의역서가있다.최근에밀뒤르켐의『종교생활의원초적형태』(2020,공역)를다시번역했다.

목차

함석헌의『김교신저작집』간행사
머리말

제1장믿음의고백
입신의동기/인정(人情)과도리/환란이온다!/절대한감사/나의신앙의본색/말씀의권위/인도(人道)와신도(神道)/기쁨의생애/보는눈,듣는귀/기독교신앙의기반,부활/악
한부름인가,선한부름인가/십자가의도(道)/성탄절/여시아신(如是我信):나는이와같이믿는다/나는복음을부끄러워하지않는다/미해결의해결/해설

제2장믿음의자세
제자된자의만족/벗에게고함/1934년/제1만2천일의감상/망하면망하리라/시작이절반/신앙의보통과특등/질그릇에담은보화/러시아인의교양/헬렌켈러/송구영신/사실이라면/우리의할일/성도의릴레이/계단적생애/지족(知足)/이성존중/해설

제3장생활과삶
슬픈대조/사실이라는말/단독(單獨)/담뱃대[연죽(煙竹)]/포플러나무예찬/제12,345일/광고지/다소의흥분/연약하고고독한사람예레미야/심봉사의소원/산으로오르라/서재(書齋)를지어본소감/경모하는성경의인물/겸허한심정을/미력(微力)을다하자/사는일과가산(家産)/무제(無題):나의시간계획/두더지/병상의담화한토막/친소유별(親疏有別)/성도의자격/경제생활과신앙/1년의계획/송별의느낌/전공과기호(상)/전공과기호(하)/해설

제4장교회와신앙공동체
섬들아!/우리는한평신도이다/서생의유희/신앙의주관과객관/새해의기도(企圖)/책무를분담하리라/베드로무리의신앙/동소문안의감격/우리를이용하라/고백의효과/진주를탐구하라/해설

제5장교육과도덕
인격의반환/배울수있는사람/가장큰우상/학교교육에대한불만_275/입학시험광경/조성빈군의일상/불여학(不如學)/표절문제/교사의심경변화/해설

제6장성서조선
창간사/무용한흥분(상)/명예심의우두머리/지난1년을회고하며/발행지연의이유/가사망(假死亡)/성서조선을받으라/제소와패소/어리석은자의기탄없는망령/세가지의혹/낙담하지않는다/봄날의꿈/해설

제7장이웃과사회
한양의딸들아!/무용한흥분(하)/식목(植木)의심리/문둥아!/나의자전거/조선의희망/상현(想峴)/소록도의보고/기독신도의이상(理想)/대가가지불되지않은쌀알/해설

제8장역사와민족
조선지리소고/성서조선의이해/크리스마스/지도와신앙/1933년/1935년/새해의전망/손기정군의세계마라톤제패/천하의신기한것(성탄절)을기다리며/조와(弔蛙:개구리의죽음을슬퍼하노라)/해설

편역자해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네가원하지않는것을남에게베풀지말라”와“네가원하는것을남에게주라”는두구절등을생각할때,기독교전반(全般)이무엇인지알지못하면서도도덕률로만보아도기독교의교훈에는유교의교훈보다훨씬깊고멀고높고큰무엇이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원대한도덕률을발견할수록기독교에대한나의열심은점점높아지고간절해졌다.그리하여산상수훈의아름다운구절을일점일획까지남김없이이루어보리라고자신할때도덕의봉우리를향하는나의순례의앞길은양양함이있었다.
「제1장_믿음의고백」중에서

그리스도인이란제것으로자랑할수있는수양과노력으로쌓은상아탑도없고,기르고발전시켜서대성완숙하였다고자긍할만한특별한소질도없는사람들이다.과연질그릇과같이모양도흉하고광채도없으며부서지기쉬운인생이지만,오직보화를담은까닭에그모양까지도좋아보이고,광채도찬란하며,튼튼하기도강철보다더하여진다.
「제2장_믿음의자세」중에서

그러므로인간의언행은간단명료하고솔직할수록귀한것이다.암시적화술이나연극적행동같은것은무릇엄연한인생관을따라서살고자하는이가취할바가아님은물론이다.예컨대친밀한이와관계를끊어야한다면,이는한국가로비하면어전회의에서국가의존망을결의하는것과마찬가지이다.일단관계를끊으면천추만대(千秋萬代)라도한하늘밑에서더불어살수없는이유와비장한결심이갖추어져야할것이다.인간세상에서혹시인연을끊는행사도피치못할일이라면엄연히행해야만한다.그저함부로한쪽의기분에따라상종하고싶으면청하고,그렇지않으면당분간절연한다는식의인간유희에우리는분노를금치못하는자이다.한개인의체면문제가아니라인생을농락하는짓을차마볼수없다.
「제3장_생활과삶」중에서

섬이란바다에만있는것이아니다.간도는대륙이로되‘도’(島)자가붙었거니와,거기서복음을위하여어지러운사조(思潮)의물결중에홀로외롭게싸우는형제는나에게항상섬사람으로만기억된다.40만대도시의종로중앙에거처하되‘사람기근’을느껴이야기할사람을구하는이도섬사람이다.가난한것이섬이요또한병환이섬이다.섬을사모하여이에이르니생각이자연히십자가의그리스도에게돌아간다.세인트헬레나섬의영웅나폴레옹에게는그래도따르는자가몇명있었고,섬사람로빈슨크루소에게는정을통할새와꽃이있었다.그러나골고다의예수그리스도는완전한의미의섬사람이었다.섬에서섬사람을만나지못하면그리스도께돌아와이야기하리라.
「제4장_교회와신앙공동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