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온전한 그리도인 김교신 글모음)

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온전한 그리도인 김교신 글모음)

$21.79
Description
이 책은 일제강점기 최장기간(15년, 158호) 발행된 신앙잡지 「성서조선」에 게재된 김교신 선생의 수필과 논단 112편을 모은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입신의 동기”, “인도와 신도”, “망하면 망하리라”, “광고지”, “포플라 나무 예찬”, “친소유별”, “제소와 패소”, “조선지리소고”, “손기정 군의 세계 마라톤 제패”, “조와”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이 글들은 한국교회사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사와 식민지 시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뛰어난 글이다.
이 책이 편역이라고 한 이유는 100여 년 전에 나온 국한문 혼용체의 원문을 읽기 쉬운 21세기의 현대어로 옮겼고, 인공지능 제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의 글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였다. 그의 생명력 있는 글은 길 잃은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에 빛이 될 것이다. 또 이 글이 지금 우리 시대와 젊은 세대가 김교신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갈 수 있는 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김교신

출간작으로 『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등이 있다.

목차

함석헌의 『김교신 저작집』 간행사
머리말

제1장╻믿음의 고백
입신의 동기 / 인정(人情)과 도리 / 환란이 온다! / 절대한 감사 / 나의 신앙의 본색 / 말씀의 권위 / 인도(人道)와 신도(神道) / 기쁨의 생애 / 보는 눈, 듣는 귀 / 기독교 신앙의 기반, 부활 / 악
한 부름인가, 선한 부름인가 / 십자가의 도(道) / 성탄절 / 여시아신(如是我信): 나는 이와 같이 믿는다 /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미해결의 해결 / 해설

제2장╻믿음의 자세
제자 된 자의 만족 / 벗에게 고함 / 1934년 / 제1만 2천 일의 감상 / 망하면 망하리라 / 시작이 절반 / 신앙의 보통과 특등 / 질그릇에 담은 보화 / 러시아인의 교양 / 헬렌 켈러 / 송구영신 / 사실이라면 / 우리의 할 일 / 성도의 릴레이 / 계단적 생애 / 지족(知足) / 이성 존중 / 해설

제3장╻생활과 삶
슬픈 대조 / 사실이라는 말 / 단독(單獨) / 담뱃대[연죽(煙竹)] / 포플러나무 예찬 / 제12,345일 / 광고지 / 다소의 흥분 / 연약하고 고독한 사람 예레미야 / 심봉사의 소원 / 산으로 오르라 / 서재(書齋)를 지어 본 소감 / 경모하는 성경의 인물 / 겸허한 심정을 / 미력(微力)을 다하자 / 사는 일과 가산(家産) / 무제(無題): 나의 시간 계획 / 두더지 / 병상의 담화 한 토막 / 친소유별(親疏有別) / 성도의 자격 / 경제생활과 신앙 / 1년의 계획 / 송별의 느낌 / 전공과 기호(상) / 전공과 기호(하) / 해설

제4장╻교회와 신앙공동체
섬들아! / 우리는 한 평신도이다 / 서생의 유희 / 신앙의 주관과 객관 / 새해의 기도(企圖) / 책무를 분담하리라 / 베드로 무리의 신앙 / 동소문 안의 감격 / 우리를 이용하라 / 고백의 효과 / 진주를 탐구하라 / 해설

제5장╻교육과 도덕
인격의 반환 / 배울 수 있는 사람 / 가장 큰 우상 / 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 _ 275 / 입학시험 광경 / 조성빈 군의 일상 / 불여학(不如學) / 표절 문제 / 교사의 심경 변화 / 해설

제6장╻성서조선
창간사 / 무용한 흥분(상) / 명예심의 우두머리 / 지난 1년을 회고하며 / 발행 지연의 이유 / 가사망(假死亡) / 「성서조선」을 받으라 / 제소와 패소 / 어리석은 자의 기탄없는 망령 / 세 가지 의혹 / 낙담하지 않는다 / 봄날의 꿈 / 해설

제7장╻이웃과 사회
한양의 딸들아! / 무용한 흥분(하) / 식목(植木)의 심리 / 문둥아! / 나의 자전거 / 조선의 희망 / 상현(想峴) / 소록도의 보고 / 기독 신도의 이상(理想) / 대가가 지불되지 않은 쌀알 / 해설

제8장╻역사와 민족
조선지리 소고 / 「성서조선」의 이해 / 크리스마스 / 지도와 신앙 / 1933년 / 1935년 / 새해의 전망 / 손기정 군의 세계 마라톤 제패 / 천하의 신기한 것(성탄절)을 기다리며 / 조와(弔蛙: 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하노라) / 해설

편역자 해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네가원하지않는것을남에게베풀지말라”와“네가원하는것을남에게주라”는두구절등을생각할때,기독교전반(全般)이무엇인지알지못하면서도도덕률로만보아도기독교의교훈에는유교의교훈보다훨씬깊고멀고높고큰무엇이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원대한도덕률을발견할수록기독교에대한나의열심은점점높아지고간절해졌다.그리하여산상수훈의아름다운구절을일점일획까지남김없이이루어보리라고자신할때도덕의봉우리를향하는나의순례의앞길은양양함이있었다.
「제1장_믿음의고백」중에서

그리스도인이란제것으로자랑할수있는수양과노력으로쌓은상아탑도없고,기르고발전시켜서대성완숙하였다고자긍할만한특별한소질도없는사람들이다.과연질그릇과같이모양도흉하고광채도없으며부서지기쉬운인생이지만,오직보화를담은까닭에그모양까지도좋아보이고,광채도찬란하며,튼튼하기도강철보다더하여진다.
「제2장_믿음의자세」중에서

그러므로인간의언행은간단명료하고솔직할수록귀한것이다.암시적화술이나연극적행동같은것은무릇엄연한인생관을따라서살고자하는이가취할바가아님은물론이다.예컨대친밀한이와관계를끊어야한다면,이는한국가로비하면어전회의에서국가의존망을결의하는것과마찬가지이다.일단관계를끊으면천추만대(千秋萬代)라도한하늘밑에서더불어살수없는이유와비장한결심이갖추어져야할것이다.인간세상에서혹시인연을끊는행사도피치못할일이라면엄연히행해야만한다.그저함부로한쪽의기분에따라상종하고싶으면청하고,그렇지않으면당분간절연한다는식의인간유희에우리는분노를금치못하는자이다.한개인의체면문제가아니라인생을농락하는짓을차마볼수없다.
「제3장_생활과삶」중에서

섬이란바다에만있는것이아니다.간도는대륙이로되‘도’(島)자가붙었거니와,거기서복음을위하여어지러운사조(思潮)의물결중에홀로외롭게싸우는형제는나에게항상섬사람으로만기억된다.40만대도시의종로중앙에거처하되‘사람기근’을느껴이야기할사람을구하는이도섬사람이다.가난한것이섬이요또한병환이섬이다.섬을사모하여이에이르니생각이자연히십자가의그리스도에게돌아간다.세인트헬레나섬의영웅나폴레옹에게는그래도따르는자가몇명있었고,섬사람로빈슨크루소에게는정을통할새와꽃이있었다.그러나골고다의예수그리스도는완전한의미의섬사람이었다.섬에서섬사람을만나지못하면그리스도께돌아와이야기하리라.
「제4장_교회와신앙공동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