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주변인 : 단절, 주변화, 문화화

디아스포라 주변인 : 단절, 주변화, 문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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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주류 사회 구성원도, 한국 사회의 한국인도 할 수 없는,
오직 디아스포라 주변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견하고
그 일들을 감당할 때,
주변성의 한계는 새로운 창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저자

박종수

저자:박종수
시드니신학대학교한국어학부(SKTC)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및동대학원에서기독교교육과신학을공부했고(B.A.,M.Div.),멜번신학대학교(UD)에서기독교교육과이민신학을연구하였다(M.Theol.,Ph.D.).
한사람의이민자이자,이민신학자로서저자의가장큰학문적,실천적관심은디아스포라한인들과한인교회들이최초의디아스포라기독교회였던안디옥교회처럼성장하고성숙하며,교육하고선교하는것이다.스데반의박해로흩어진무명의그리스도인들이세운안디옥교회는예루살렘교회의복사판이아닌,디아스포라를위한디아스포라교회로서이방선교의전초기지가되었다.저자는디아스포라한인교회들도한국교회의복제품이아닌,디아스포라교회를부르신하나님의뜻대로디아스포라를위한교회가되어야한다고생각한다.이를위해이민자와이민교회가자신들의정체성과사명을이민신학적으로깊이성찰할수있도록가르치면서,이민신학의대중화를위해노력하고있다.
또한캠버웰연합교회(호주인회중)를목회하면서한인이민자의경계를넘어지역주민들과지역사회를섬기고있다.더나아가여전히백인중심적인호주교회에소수이민자의목소리를내면서,섬기는교회와교단이다양성과차이를존중하는‘다문화교회’로더욱성숙할수있도록작은힘을보태고있다.
한국어저서로는『디아스포라다음세대를위한기독교교육과정』(동연,2017),『있는모습그대로,톡』,부모훈련교재3권(장신대기독교교육연구원,2017-18),공저로는『사회적신앙인의발자취』(동연,2017)등이있다.영어저서로는ChristianEducationCurriculumfortheDigitalGeneration(Wipf&Stock,2015),WhoDoYouSayIAm?,이민2세교육교제(ACME,2015)등이있다.

목차

이책의의미
_김도일,양희정,장성훈,김종두,이성은,김세현
프롤로그

1장이민자의삶:단절,주변화,집단화그리고?
2장이민자의적응과정착:문화화
3장이민자와정체성
4장이민신학
5장이민교회
6장이민교회의목회와교육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주류사회구성원도,한국사회의한국인도할수없는,
오직디아스포라주변인이기때문에할수있는일들을발견하고
그일들을감당할때,
주변성의한계는새로운창조의시작점이될수있다.”

우주를창조하신하나님이매우크신분이고우리가현재가지고있는하나님에대한경험과지식이매우협소하고파편적이라는것을인정한다면,하나님을더잘알기위해우리는적극적으로하나님에대한경험과지식을확장하고심화시켜야한다.이를위해시대와상황이다른다양한신학사상들을읽고접하며,나와다른하나님경험과지식을가진이들과겸손하게소통해야한다.더나아가이렇게배운하나님에대한새로운지식과경험이지금나에게,내가처한상황에어떤의미가있는지를비평적으로성찰하며‘지금이곳’(HereandNow)에서역사하시는하나님을더욱깊이있게이해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이것이하나님을알아가는‘신학함’(DoingTheology)이다.
이처럼신학이우리가서있는곳에서하나님을사고하고이해해가는여정이라면,이민신학은이민자의눈으로,이민자의상황에서이러한신학적여정을밟아가는노력이다.이민자의삶은중심에서주변으로의변화를가장극적으로보여주는예중의하나이다.이민을통해우리는지금까지뿌리내리고있던나라,문화와특권들로부터떨어져나간다.이민은우리를중심에서주변으로내몬다.이민을통해우리는새로운땅과환경에심겨져,살아남기위해외딴문화와상황에다시뿌리내리며적응해야한다.하나님의약속을믿고본토친척아비집을떠난아브라함과사라는다른여느이민자들처럼새로운땅에대한두려움과동경을가졌을것이다.고향에대한그리움과새로운땅에정착하기위한몸부림은죽을때까지이어졌을것이다.그들은고향과이주한땅가나안사이에살았다.이처럼이민은경계선상에사는삶이며,주변화를경험하는사건이다.그러나아브라함과사라는그외딴곳에서,주변화되는그자리에서하나님을인격적으로만났다는사실에주목할필요가있다.하나님을인격적으로대면한아브라함과사라는그들의이름뿐만아니라존재양식과삶의방식자체도완전히변화되었다.그런데이지점에서우리가간과하기쉬운것이그들의이민자신학이다.아브라함과사라가하란에서의신학,즉본토친척아비집에서만난하나님이해에집착하고매몰되었다면가나안땅에서주변인으로살게하신하나님의뜻을이해하기어려웠을것이다.여러사건을거치면서그들은중심이아닌주변의시각으로하나님을바라보기시작했을것이고,자신들을주변인으로불러내신그이유를하나님께묻고또물으면서열방을향하신하나님의뜻과계획을깨달을수있었다.아브라함과사라의이야기는디아스포라이민자들이어떻게신학을해야하는지,어떻게하나님을이해하고우리의신앙과사역을바로잡을수있는지를잘보여준다.(중략)
한인디아스포라이민자와이민교회는한국에서의신학,한국인중심적인신학에서벗어나야한다.가나안에서의아브라함과사라는하란에서살던그들과전혀달랐듯이,한인디아스포라이민자의상황은한반도에서살아가는한국인과상이하기때문이다.이민신학적사유는이다름을인식하는것에서부터시작된다.이제는디아스포라이민교회와이민목회에대한보다적극적인학문적성찰과연구,목회적고민과실천이필요하다.학자들뿐만아니라일선의이민목회자들과성도들도“하나님은왜우리를이민자로부르셨을까?하나님은우리이민자신앙공동체를통해무엇을원하실까?”등의질문들을진지하게묻고대답하려고노력해야한다.하여한국적인신학과목회철학,목회프로그램등에대한무분별한수용을지양하고,이민교회현장에맞게비평적으로도입하고사용하는지혜와자세를길러야한다.이민교회의목회와교육은이민자와다음세대들을위한실천이돼야하기때문이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