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錫川, 한없이 낮고 한없이 높은 : 석천 김종수 목사 1주기 추모집

석천錫川, 한없이 낮고 한없이 높은 : 석천 김종수 목사 1주기 추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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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석천 김종수 목사 1주기 추모집. 석천은 한없이 낮고 낮았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을 무장해제시켰다. 꾸밀 것도 없고, 애써 아는 척, 가진 척하지 않아도 되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외려 위장하고 적당히 꾸며야 되는 것이 거추장스러웠다.

석천은 앞에 있는 이에게 액면 그대로의 모습으로 훅 다가왔기에 처음에 잠깐 당황하다가 이내 완화되고 편안하게 되었다. 소탈하고 털털하고 솔직함으로 낮아졌기에 만나는 사람들을 금세 친구와 동지로 이끌어갔다. 가식이라고는 1도 없었기에 가능한 석천만의 소박하고 담백한 인간미였다.
저자

김종수

저자:김종수
연세대학교에서공부하고,
대치교회식구들과10년을지냈고,
하늘샘교회첫살림에함께했다.
그리고
목포산돌교회식구들과11년7개월을함께하고
2023년6월28일,영원속에잠들다.
[저서]
『산돌의아침―매일성서묵상(구약)』(동연,2023)
『주의사랑으로우리를구하소서(사순절)』(만우와장공,2023)
『그리스도와함께나의십자가,나의부활에이르기까지』(만우와장공,2022)
『전에는?이제는?―참회의기도』(동연,2021)
『십자가와함께부활에이르는여정(사순절)』(만우와장공,2021)
『그빛이어둠속에비치니(대림절)』(만우와장공,2019)
『예수,위로의마을에서꾸짖다―설교자를위한성서읽기』(동연,2018)
『마음의눈을밝히는기다림(대림절)』(만우와장공,2018)
『다시부르는마리아의노래(대림절)』(만우와장공,2017)
『하늘샘물흐르는곳에』(하늘샘교회,2005)

엮음:석천을그리는사람들

목차

추천의글
머리말

석천,산돌에서12년(설교)

첫사랑(계2:1-7)
고향으로돌아가는날(눅15:11-24)
멀찍이떨어져서(마26:57-75)
누룩을넣지말아라(레2:11-13)
제자식이삭을묶어서(창22:1~18)
꿈이낳은아기(눅1:26-33)
에바다5(막7:31-37)
부끄럽게하려고(고전15:31-38)
거룩,진주그리고개와돼지(마6:33-7:6)
물없는빈구덩이(창37:23-24)
배를탄그들,그러나내린사람은그분하나(막4:35-5:2)
어린이하나를그들가운데세우시고(마18:1-10)

석천이사랑한세상(칼럼,집회)95

바라바냐예수냐(목포시민신문21.5.16)
광야의소리(목포시민신문22.2.18)
기득권자들의운명(목포시민신문22.4.15)
그로고스때문에(목포시민신문22.6.9)
우러러봄에서꿰뚫어봄으로(목포시민신문22.8.8)
나는길이다(목포시민신문22.10.14)
사유와공유(목포시민신문22.12.9)
아직도라마,팽목,이태원에서들려오는슬픈소리(목포시민신문23.3.30)
소리지르는靈巖을기도합니다(영암일보21.12.2)
덕담대신,겸허한연대를기도합니다(영암일보21.12.31)
그대가길이었듯이-이한열25주기추모예배설교(12.7.5)
백남기농민을추모하며-교단시국기도회행진에서(16.11.11)
전남NCC3차총회를열며(20.5.10)
정의당차별금지법발의지지발언(20.7.9)
세월호추석차례기억사(22.9.9)
목포산돌교회취임사(12.5.12)

말씀가까이(국민일보Q.T)

복음의본질(22.12.1)
나를따라오라(22.12.2)
야곱의허리(22.12.3)
겨자씨를심고계시나요(22.12.5)
그러나노아는(22.12.6)
아나니아와삽비라(22.12.7)
표적(22.12.8)
부끄러움(22.12.9)
예수그리스도의이름으로(22.12.10)
죄의점층법(22.12.12)
급히먹으라(22.12.13)
당신이잘되시거든(22.12.14)
그음성을보기위하여(22.12.15)
자비로위장한경쟁(22.12.16)
그의입이곧열리고(22.12.17)
주인이신하나님의뜻을찾는것(22.12.19)
생명에들어가려면(22.12.20)
광야의소리(22.12.21)
어머니의젖(22.12.22)
스스로종된자유인(22.12.23)
성찰(22.12.24)
무엇을원하느냐(22.12.26)
선악을알게하는나무의열매(22.12.27)
너희힘으로(22.12.28)
온전한사람(22.12.29)
보냄받은사람(22.12.30)
부정한것도(22.12.31)

석천을그리는사람들(추모의글)

우리와의거리는얼마나됩니까_진해령시인
김종수목사를기억하는짧은단상_이진목사
가슴은보수적,머리는진보적신앙으로목회할때_김경재교수
그리움으로김종수목사를생각하며_김원배목사
기발한상상력과영감넘치는성서해석자김종수목사님을추모하며_김경호목사
김종수목사님,이어살겠습니다_김거성목사
예수살기의모범으로기억하겠습니다_김동한장로
김종수목사님과이두수목사님_이석주장로
종수형이말한그리스도인_유채림작가
김종수목사님을추모하며_나현승집사
내아들에게,아빠가_이종환집사
석천(錫川)김종수목사님을마음에심으며_최은기집사
영원을사모하는마음과영원한치유_허호익교수
철이없는순수하게해맑은사람_최형묵목사
錫川,말씀이냇물되어흐르다_김경희목사

고김종수목사의발자취와사진들

후기_석천을그리는사람들_김경희목사

석천을그리는사람들(명단)

출판사 서평

책소개
석천을추모하는마음을책으로담아내는뜻은

석천은한없이낮고낮았다.그래서만나는사람을무장해제시켰다.꾸밀것도없고,애써아는척,가진척하지않아도되었다.있으면있는대로,없으면없는대로문제가되지않았다.외려위장하고적당히꾸며야되는것이거추장스러웠다.석천은앞에있는이에게액면그대로의모습으로훅다가왔기에처음에잠깐당황하다가이내완화되고편안하게되었다.소탈하고털털하고솔직함으로낮아졌기에만나는사람들을금세친구와동지로이끌어갔다.가식이라고는1도없었기에가능한석천만의소박하고담백한인간미였다.
석천은한없이높고높았다.평생을천착한진리를해석하고풀어내어설파하는남다른면모가그렇다.예수의알쏭달쏭한말씀들을속시원히풀어주었다.애매모호한성구들이석천의손에붙잡히면분명해지고또렷해졌다.아하그렇구나!탄성을자아내게만드는석천의연필끝이이제는유산으로살아있다.뻥뚫리는시원함으로맺힌것풀어주어통쾌함을주는설교말씀들은밝고환한진리의대로를열어주었다.그렇게석천은자신만이아니라동행자들까지높고높은곳으로이끌어갔다.
석천은늘사람곁에있었다.세월호의현장에,사회적약자를대변하는자리에,불의와불공정앞에,이땅에서강도만난자의이웃으로,신원하시는하나님의제자답게억울한사람들곁에늘있었다.석천은그렇게성육신을몸으로보여주었고또그렇게당신의자리매김을하였다.
석천은분출하는의지와뜻을한데모을줄아는시대의예언자적지성의소유자였다.거대담론을거뜬히주도하였다.조직하고연대하여선한영향력을유감없이발휘하였다.그러면서도석천의눈길은항상사람에게관심하였다.그무엇보다우선하는사람중심!사람우선의영성으로관계하였다.밥한번먹자!라던석천의음성은가슴을따뜻하게덮혀준다.
훌쩍그가우리곁을떠나고보니그랬었다.허한마음과그리움이꼬리에꼬리를물듯이이어지는것은그래서그랬다.지금도그렇다.
“망각은멸망의지름길이요,기억은구원의뿌리다”라는랍비발셤토브의말처럼석천을경험한사람은석천을망각할수없게된다.아는것과경험한것은다르니까.그아름다운경험과소중한기억을기록으로남겨야하는분명한까닭이다.

황현수목사
(대기리교회,석천을그리는사람들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