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운동을하면서우리는‘작다’는말의뜻을두고논의에논의를거듭했다.단지물리적작음만을뜻하지않았다.작은규모지만대형교회를지향하면우리와뜻을합하기어려웠다.반면숫자가큰교회라도세계의탈(脫)에동조하는가치관을지닌다면동지가될수있었다.지역성,다양성,토착성그리고생태주의등도‘작다’의으뜸가치로삼고이에합당한교회를찾기위해눈을아주크게부릅떴다.기독교의희망은도시가아니라이렇듯농어광산촌에서비롯할것이다.이번책과더불어소개한몇권의책들이작은교회운동의밑거름이되어새롭게꽃피고열매맺기를소망한다.이번책발간을기해다시한번큰뜻을분출해주길간절히소망한다.우리의큰뜻은세상을거스르고자본주의욕망과싸우는작은교회운동이다.그래서우리는선포했다.작은교회가희망이라고.
_이정배(顯藏아카데미,생명평화마당전공동대표),<추천의글>중에서
나는감히작은교회운동이야말로이시대의희망이라고말하고싶다.이책에서도강조되고있지만,우리가말하는‘작은교회’란큰교회가되고싶지만,이런저런사정으로작을수밖에없는교회
를뜻하지않는다.큰사랑으로작아질때,거기서인간과세상만물을아름답게변화시키는놀라운생명력이발현된다고믿는사람들의교회를뜻한다.그런교회들은양적성장의유혹을이겨내고,작음에대한무시를견뎌내며,작음을건강하게유지함으로써하나님나라를힘차게펼쳐갈수있다.영적자기기만에빠져있는교회들에경종을울리며,맘몬이지배하는자본주의체제에도전하고저항하며,새로운세상을일구어갈수있는다음세대를세워나가며,생태계를파멸의위기에서건져내는데헌신할것이다.모두가길이없다고할때,작은교회운동은스스로길이될수있을것이다.
_박득훈(성서한국사회선교사,생명평화마당전공동대표),<추천의글>중에서
책속에서
나는교회가하나님나라의실험실이어야한다고생각한다.교회는끊임없이실험을해나가야한다.우리가정답이라고전해받은것은사실당시사회속의사람들이만들어낸답일뿐이지하나님께서원하시는답이아닐가능성이매우크므로,하나님께서원하시는하나님나라의삶이무엇인지,그답을구하기위해실험을멈추지말아야한다.교회는하나님나라를꿈꾸는사람들이모여서하나님나라가이땅에실현되는방식을끊임없이고민하며실험하는곳이다.
서울지역작은교회운동<이수연_하나님나라의실험실,새맘교회>중에서
지금여기교회는탈(脫)성직,탈성별,탈성장을지향하는작은교회운동에동참하고있다.지금여기교회에는목사가없다.목사가없기에장로도집사도없다.모두이름이나별칭으로불린다.그것은이름이주는사회적권위와서열을거부하고우리모두가하나님의귀한자녀임을고백한다는뜻이다.또한성적인차이만인정할뿐차별을인정하지않는다.마지막으로교회는공적인재산을인정하되그것에갇히지않는다.필요에의해만들고필요가없으면돌려놓는다.교회가갖는유무형의재산은잠시하나님께빌려쓰고있을뿐그것의소유를교회로귀결하지않는다.
경기지역작은교회운동<장병기_하나님에게붙잡힌‘지금여기교회’>중에서
비기독교사회의이웃들이더다양한장(場)에서그리스도의복음과사랑을체험하기를소망한다.그리고교회에서이탈한이들이다시하나님과자신의인생과교회에대한소망을되찾도록장을열어가고싶다.동시에그리스도안에서개인적으론자기답고,사회안에선인간답고,공동체적으론우리답게살아가도록역할을감당하고싶다.이러한노력이우리자신만의의미있는일로그치지않고,타인에게더구체적이고깊이있게도달하는일이다.내가“무엇을할까?”보다“어떤대상에게어떻게전달되는지”에더무게를두어야한다고생각한다.
인천지역작은교회운동<김성률_하나님,공동체,이웃,함께하는교회>중에서
사람과사람이마주대할때,밥상에자주둘러앉을때,눈물과웃음을함께공유할때그안에서사람과사람이인격적으로만난다.교회는그구성원들의수에서나교회건물의규모에서스스로절제해야그것을온전하게경험할수있다.그래서교회라면작을수밖에없다.사실기억도못하는교인들의가사(家事)에대해서구체적으로기도하지못하면서하는,사랑넘치는말들은형식적일수밖에없다.한주에한번,한달에한번단몇초의눈빛으로가족이될수는없다.
대전-충남지역작은교회운동<배용하_느리게작게,논산평화누림교회의여정>중에서
우리의사귐은성삼위하나님과함께하는사귐이기에교회자체를위해서가아니라하나님나라를받드는공동체로존재한다고생각했다.우리성도개인,가정,온교회가어떻게하면우리이
웃들이우리와서로사귐을가질수있을까고민하고나름대로실천해왔다.이웃들이눈에보이는우리와의사귐을통해복음과하나님나라를알고경험하게되기를바란다.그후서서히보이지않는성삼위하나님의사귐인‘상호내주’(perichoresis)*를경험하고알게되기를소망한다.결국에는그이웃들이다른이웃들에게도우리와의사귐을소개하고초대하는겨자씨와누룩이되기를소망하며오늘에이르렀다.
부산지역작은교회운동<문춘근_사귐의교회>중에서
교회공동체는교육기관이아니지만가르치고배워야하고,봉사단체가아니지만섬김과나눔에본이되어야하고,친교단체가아니지만아름다운교제를이루어야한다.교회의몸체는나눔으로서의섬김(디아코니아)과나눔으로써의교제(코이노니아)를지향한다.교회공동체는하나더하기하나는둘이된다는수학을가르치는곳이아니다.교회공동체는하나에서하나를더했더니하나가되기도한다는과학이나요행을가르치는곳이아니다.우리가날마다이루어야하는교회공동체는보리떡다섯개와물고기두마리를나누어열두광주리의축복을체험하는곳이다.
공동체삶을통한새로운교회운동<김수택_믿음은공동체를춤추게한다,새나루공동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