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지연씨의 인생철학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낯선 지연씨의 인생철학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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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노 철학자가 30대의 여성에게 전하는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
“살아가는 이유나 의미, 달리 말해 진정한 행복을 다시 찾으려면, 당신이 활동하는 그 길의 막다른 골목에서 비로소 철학과 제대로 맞닥뜨릴 것이다. 그때 기존 철학의 도움을 받더라도, 종국에는 당신 스스로 생각하면서 당신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하겠기에 각자가 자기 철학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출간한 동기가 담긴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은 원래 필자의 블로그에서 “어느 철학자의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대중과 소통했던 글들을 재가공한 것이다. 필자의 모습과 삶과 생각을 상징하는 ‘지연씨’(지혜의 연마와 씨름하는 이의 축약어)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대사와 해설과 최소한의 지문을 섞어서 희곡 같으면서도 그것도 아닌 대화체의 글로 엮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오는 주제나 소제 그리고 그에 대한 인생 선배이자 철학자의 조언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30대의 젊은 딸에게 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형상화했다고 볼 수 있다.
30대의 여성이 남에게, 특히 나이 든 세대에게(더욱이 남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터넷을 뒤적이는 세대임을 저자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름대로 자기 삶의 지혜를 담아 전하고자 한다.
동양철학을 전공한 70대의 노철학자가 30대의 딸에게 전하려는 인생철학이다.
저자

이종란

저자:이종란
서울교육대학교를졸업하고교사로근무했다.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한국철학을전공하고,최한기(崔漢綺)의철학을연구하여박사학위(철학)를받았다.한국방송대학교,한국체육대학교,성균관대학교에출강하였으며,조선대학교우리철학연구소에서전임연구원을지냈다.
주요저서로는『기란무엇인가』(개정증보판),『기측체의역해Ⅰ,Ⅱ,Ⅲ』,『서양문명의도전과기의철학』,『민족종교와민의철학』(공저),『의산문답』,『최한기의운화와윤리』,『전래동화·민담의철학적이해』,『전래동화속의철학1~5』,『청소년을위한이야기논어』,『주역,삶에미학을입히다』(공저),『한국철학스케치』(공저)등이있고,『쉽고재미있는동양고전30』등다수의철학동화가있다.
번역서로는『운화측험』,『왕양명실기』,『공제격치』,『주희의철학』(공역),『왕부지중용을논하다』(공역)등이있고,주요논문으로는“『주역』을통해구축한동서철학융합의플랫폼”외다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오해투성이인철학
점치는일
골치아픈학문
실생활에도움이안되는공리공담
도덕군자나성인이되는학문
철학사를공부하는일

낡았어도꼭알아야하는논쟁
진화냐창조냐
형이상학이허구라고?
설계된자연법칙
신이있다면무엇으로이루어져있을까?
네앎을의심하라

사람이있기에벌어지는일
도대체나는누구냐?
결정된적없는인간본성
내안에있는불행의씨앗
‘내로남불’식선악판단
역사는정말로진보할까?
산다는게그런거지
쾌락과허무
지식인의기회주의
남녀의사랑과결혼생활
죽음의두려움을극복하는법
내세는이미도래한사건

에필로그|그래서이제어떻게살거니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김반석:아이고,머리야!마,고마해라.선생출신아니랄까봐그러는군.이세상에쉬운건하나도없지.그래.철학을어렵게느끼는이유나들어보세.
지연씨:일단어떤철학자의사상을이해하는일부터가쉬운일이아니네.그가평생탐구하여생산한이론인데도,사람들은짧은시간의강의나독서로쉽게이해하려고들지.(목소리를약간높이며)그건완전히도둑놈심보네.어떤학자는그한사람의철학을두고평생연구하기도하는데…….
〈오해투성이인철학〉중에서

아내:성님,저는이이가철학을공부한다고해서성인군자를닮아갈것이라고내심으로기대했는데,공부와실제모습은전혀딴판이더라고요.
형수:(의아한표정으로)아니,서방님정도면모범생이지.술담배도안할뿐더러직장생활도잘했고,가정에도충실했는데그이상뭘바래요.
아내:(약간짜증스러운말투로)성님은잘몰라서그래요.얼마나냉정하고자기일밖에모르는데요.
지연씨:맞는말씀이긴한데,하나묻겠소.내가언제성인군자닮아갈것이라고말한적이있었소?
아내:그런말은안했지만,당신이공부할때면자주공자가어쩌고맹자가어쩌고해서그런줄알았죠.
〈오해투성이인철학〉중에서

김반석:그럼.자네는창조설도형이상학도안믿으니,유물론철학을하는가?
지연씨:형이상학이아니면유물론이라고규정하는것은이분법적사고야.나는형이상학이나고전적유물론어느쪽도따르지않아.
김반석:(목소리를약간높이며)자네의철학은어느쪽인가?이쪽도저쪽도아니고.
지연씨:이쪽아니면저쪽으로만규정하는일도우리세대가교육받은냉전시대편가르기이념의고약한폐해야.내게는나만의철학이있지.남들이그것을뭐라고부르든상관없이기존의그것과는다르네.
〈낡았어도꼭알아야하는논쟁〉중에서

원생6:저는불교철학관련논문을준비하고있습니다.실체를말할때는그것이보편타당해야한다고봅니다.그러니까그것이영원히변치않고존재해야지요.학우들이말한개인의특징이랄까정체성은기독교종교철학에관심있다는학우를제외하고외모·성격·생각·행동등은모두의존해있고잠정상태입니다.그러나기독교영혼의경우적어도논리상에서만볼때는비록형이상학처럼보여도,그것이해당인간의실체라는점에서보편성이있습니다.
원생2:의존해있고잠정상태라는말은실체가아니라는말로들립니다.자세히설명해보시죠.
〈사람이있기에벌어지는일〉중에서
도서출판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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