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물길

바위와 물길

$18.08
Description
누구나 이렇게 살 수 있었던 삶이 아니다!
- 인천 시민사회운동가 8인의 자서전
철쭉이 만발할 때 시작했던 자서전 쓰기가 감이 붉게 익는 겨울 초입에 장장 네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인천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8인의 선배 시민 활동가들이 자신의 삶을 정리한 자서전을 네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세영, 강태욱, 박남수, 나지현, 안재환, 이성수, 김영철, 이승용(출간 순)이 그 주인공이다. 소설가 양진채가 감수를 맡았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 자서전 쓰기는 내 이야기이며 우리의 이야기이자 이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고, 역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성찰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노동, 교육 현장에서, 종교계 혹은 복지 현장이나 사회조직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싸웠다. 이들의 이야기야말로 인천 사회운동 역사의 기록이며, 이 사회가 어떻게 한 걸음 더 발전해 왔는지 살아 있는 증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자서전은 더 특별하다.
누구나 이렇게 살 수 있었던 삶이 아니다.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 자신이 선 자리에서 싸워야 했고, 구속을 감수해야 했고, 악랄한 폭력과 고문을 견뎌야 했던, ‘나’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살아온 삶의 기록이다. 그래서 때때로 가슴 벅차고, 뭉클해지고, 숙연해진다.
이번에 펴낸 네 권의 자서전은 이기주의와 자본에 팽배한 이 사회,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의 공통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책이 좋은 지침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의 모태가 된 부평도서관의 기획 프로그램은 ‘한 운동가의 기록을 사회의 역사’로 만든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더 늦기 전에 삶을 기록하려고 투쟁하듯 글을 쓰신 선생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8명 중 안재환, 이성수는 『바위와 물결 - 노동의 땅 인천에서 평화를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노동과 복지, 자활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안재환 선배님은 80년대에 소위 운동권의 거물로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회장, 한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조직위원장 등을 맡았다. 공안당국으로부터 조작된 조직 사건으로 구속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를 겸손하고 신중하며 또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기억하는가 하면, 어디를 가나 언제 어디든 운전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 실업극복 운동을 할 때 음식물 찌꺼기 처리하느라 온갖 냄새와 추위를 마다 않던 사람, 너무 착해빠진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이성수 선생님은 사회복지 활동을 주로 해왔다. 그런가 하면 지역의 요구에 따라 시장의 시민사회특별보좌관, 인터넷신문사 기획실장, 마을 활동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지역의 마당발이다. 환갑이 넘었는데도 지역에서는 여전히 막내처럼 잡일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선다.

저자

안재환

공생공생맑은내협동조합전이사장
1980년에직업훈련소에서배관산업기사와용접기능사를취득해서공장생활을시작했다.노동운동을거쳐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회장,한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조직위원장등을맡았다.공안당국으로부터조직사건으로구속되어서대문을거쳐대전구치소에서철학과근현대사를배우며삶과운동의자세를배웠다.
부평맑은내마을에서가까운사람들과대화하고,가까운곳찾아이야기하는것을즐기며산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평화를꿈꾸며_안재환

I.어린시절에서고등학생때까지
나의살던고향은
어린시절
광화문야간고등학교
II.동국대학과감옥대학
대학교시절
새문안교회에서
가리방과유인물
목요회광화문시위
구치소와감옥대학
III.노동운동
노동현장준비
동흥전기노동조합
아!강석태동지
IV.인천에서의정치투쟁
인천지역정치활동
민주노조결성의견인차공실위
노동조합과대중정치활동을새롭게
1987년6월항쟁과7,8월노동자투쟁
V.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1988년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1988년회원가입안내문팸플릿
인노회에대한탄압
인노회회원들의명예회복과재심과정
남은문제들
인천지역노동운동단체협의회(인노운협)와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인사연)
한국노동운동협의회(한노협)
VI.국민운동과통일운동
IMF와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그리고마을운동
서해협력포럼
나의소원평화통일
(사)평화철도와러시아횡단열차기행
VII.나보다나를더잘아는이성수,이계환
VIII.마무리하며

안재환연표

2부╻살며사랑하며배운다_이성수

I.나의어린시절
기차소리가내울음소리보다크다
달동네에핀꽃
나의아버지
어머니!
II.중학교시절
선린중학교
벼락치기공부
III.기능올림픽청년
용산공고
나의배움과꿈
IV.대학시절사회를배우고알아가는삶과민주화운동
대학시절의시작:낭만과배움
지식과실천의확장
학생민주화운동
영혼을땅에묻다
V.민중의바다인천,노동자가되다
시행착오
우성중공업,노동조합을만들다
도망친적이있어서,더는도망치지않았다
위장취업
울산출장과노동의교훈
새로운운동을위하여
VI.사회복지현장배움과성장의기록
사회복지그리고새로운시작
‘추모의전화’
복지관선거와행정
국민의기초생활을보장하라
부평자활,우리들의성자
더불어숲헌책방을만들다
VII.시민정치활동
지방선거를향한연대
시민사회특보,정치행정
시민사회운동
VIII.광역자활과도시재생
일자리는건강한가족의든든한토대
자리의어려움
사회적기업가사관학교
정경사숙에서배우다
공동체의온도:마을의상처를꿰매자
‘동네야놀자’의추억
〈평등가족〉
어쩌다보니주민자치위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실무자평화기행
-2023년10월27일부터10월30일까지
IX.은퇴그리고새로운시작을준비하며
X.글을마무리하며

이성수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