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는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에 침묵하는가 (잔해 속의 그리스도)

왜 세계는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에 침묵하는가 (잔해 속의 그리스도)

$22.00
Description
벌거벗은 생명,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 호소
문터 아이작은 이 책에서 자신과 그 나라 국민이 70년 넘게 겪고 있는 생지옥의 역사가 어떠했는지 일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하는 학살 속 식민주의와 제국신학 등을 강력히 비판한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지금 팔레스타인 땅에서 행하는 모든 폭력이 ‘제노사이드’로서 〈유엔 총회 제260호 결의안〉의 법적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풍부한 객관적 자료들로써 논증한다. 문터 아이작은 호소한다. 명백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외면하는 그리스도인들 향해 눈을 뜨고 깨어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김상기 또한 호소한다. 팔레스타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가 한국의 시민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땅과 사람들에게 정의와 평화, 자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인내(صمود, 수무드)하며 이겨내기를 기도한다.
저자

문터아이작

팔레스타인출신의기독교목회자이자신학자이다.그는베들레헴의루터교회담임목사이자베들레헴성경대학의학장이며,팔레스타인현실을공론화하는〈검문소컨퍼런스〉를조직하고이끌고있다.『분리장벽너머의다른세계』,『한땅에서여러땅으로,에덴에서새로워진땅까지』,『팔레스타인신학입문』(아랍어),『다니엘서주석서』(아랍어)의저자이며,최근에는교회내여성안수에관한책을아랍어로출판했다.또한많은화해와종교간포럼에참여하고있으며,〈카이로스팔레스타인〉이사회의이사로활동하고있다.2023년10월7일에있었던하마스의이스라엘민간인공격에대한이스라엘의가자지구에대한대학살을경험했던그는그해크리스마스설교에서“오늘날가자지구에서그리스도는잔해속에계신다”고선언한이후,지금까지전세계를돌아다니면서이스라엘의팔레스타인에대한학살의역사와실상을알리고있으며,세계의교회와정치가들을향해이스라엘의일방적학살을멈출것을호소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이책에쏟아진찬사
옮긴이의글
머리말

1장╻가자지구집단학살

2장╻10월7일이전부터시작된전쟁의역사

3장╻가자지구의구조적맥락

4장╻식민주의,인종주의그리고제국신학

5장╻제노사이드신학

6장╻회개를향한촉구

7장╻잔해속의그리스도

8장╻세계의도덕적나침반

에필로그╻희망과생존그리고수무드

부록╻폭력메커니즘이론으로본팔레스타인제노사이드

지은이/옮긴이알림

출판사 서평

“우리는인간동물들과싸우고있다.”
_요아브갈란트(前이스라엘국방부장관)

2023년10월,하마스가이끄는팔레스타인무장세력이이스라엘남부에대한기습공격을감행했다.이공격은이스라엘역사상가장치명적인테러로기록되었다.공격당일,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는전쟁을선언하며,‘전례없는대가’를맹세했다.또한‘제2차독립전쟁’이라규정하며,“우리는단지시작일뿐이다.지상과지하모든곳에서적을소멸시킬것”이라소리높여강조했다.
이스라엘정부의발언은팔레스타인인들을비인간화하는폭력적인언어들로가득했다.네타냐후는팔레스타인인들을구약성서의‘아말렉족’에비유하며완전한소멸을암시하는성경구절을인용하기도했다.이스라엘은10월7일부터대규모공습을시작했으며,27일부터지상침공을시작했다.통계에따르면2025년9월현재까지최소64,964명의팔레스타인인이사망했고,부상은155,000명이상이다.이들중사망자의83%가민간인인것으로확인되었다.가자지구의의료·교육·농업인프라는모두파괴되었고,기근이공식선포된상태다.유엔독립조사위원회,국제엠네스티등은이러한이스라엘의행위를두고‘집단학살(Genocide)’이자‘전쟁범죄’로규정했다.
혹자는이토록끔찍한현실을폭로하는책을목사가왜쓰는가하는궁금증을가질것이다.그것도무척이나공개적이고단호하게말이다.문터아이작은생각한다.가자지구에대해말하는것은무엇보다목회적소명이고,내민족을대신해말하며도전과고난속에서그들을지지하는것이다.나와내가족그리고친구들의일상적경험과삶의여정에언어를부여하는것이다.또어떤이들은기독교인은정치에관여하지말아야한다고말한다.이는순진한주장이자얄팍한영성을드러내는것이다.팔레스타인에서는불가능하다.만약우리가그리스도의사랑과돌봄의부름이삶의모든영역에적용된다고믿는다면,교회는반드시불의에맞서문제를지적하고일어나야한다.이를위해서는부패한사회에하나님의이름으로정의와평등의뜻을외치고,불의가성경과신학의이름으로옹호될때우리는분명하게선언해야한다.우리는분노를담아지적하고회개를촉구해야한다.

“결국우리는적들의말이아니라친구들의침묵을기억하게될것이다.”
_마틴루터킹주니어

세계언론은“이스라엘-팔레스타인충돌”로기사화하면서,이를마치정상적두국가간의전쟁혹은분쟁으로표현한다.76년째세계언론은팔레스타인문제를그렇게보도하고있다.“왜저두나라는툭하면싸우고갈등할까?”라는생각이들것이다.하지만이렇게보아도정말괜찮을까?김상기는그러한시각을문제삼는데서이책을시작한다.권력론관점에서‘충돌’(Conflict)이란동등한힘을가진두주체가서로다투는것을의미한다.우선,두나라는동등한힘의균형을가진관계가아니다.한나라는‘점령국’이자,미국을비롯한여러강대국과국제적네트워크속에서강력한군사력,국제여론으로몰아치는‘제노사이드가해자’다.반면,다른한나라는‘피점령국’이자,기댈만한외교적관계하나없이속절없이죽어가야하는‘호모사케르’(HomoSacer,벌거벗은생명)다.이는외부세계가현실을기만해온것이다.
세계는하마스가이스라엘민간인을참혹히살해한10월7일의폭력에만집중하고싶을것이다.문터아이작은2023년10월7일의대참사를넘어1948년이스라엘이팔레스타인땅에들어오면서시작된‘나크바’(النَّكْبَة,재앙)의역사까지더나아가고자한다.김상기는일종의‘연대의식’을느껴이책을번역하기로마음먹었다.같은그리스도인이자목사이고,신학계에서는드물게제노사이드를연구하는학자로살고있어서더그럴지도모른다.따라서이책을가장먼저한국교회교인들에게전하고싶었다.번역하는내내글에서느껴지는깊은고통과외마디탄식,외로운호소에가슴이답답하고괴로웠다.세계교회의침묵과무관심,그리고성서속이스라엘과현실속이스라엘을구분하지못하는왜곡된시각이가장큰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