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사회와 열린 종교 이야기

포스트모던 사회와 열린 종교 이야기

$21.24
Description
상대주의와 종교적 독선의 경계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타 종교 사상들과의 다각적인 비교 연구
포스트모더니즘은 획일화된 권력 구조나 사회제도, 폐쇄적인 문화와 삶의 양식을 전복시켜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사회로 일대 전환을 일으켰다.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종교 다원성’이다. 종교 다원성이 내재한 세계 속에서 모든 종교는 상대주의의 위협을 받는다. 인간이 상대주의에 대해 가장 안이하게 대응하는 방식은 모든 종교는 다 거짓이며 그르다는 세속주의적 불신과 회의, 모든 종교는 마찬가지로 옳다는 무비판적 관용이라고 종교학자 길희성은 진단한다.
이 책에서는 개인이 믿는 종교의 진리성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타 종교에 대해서도 개방적 자세를 가질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한다. 종교 다원 세계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도 타인의 신앙을 존중할 수 있는 길. 특수와 보편, 상대성과 절대성 그리고 열정적 헌신과 관용적 겸손을 동시에 균형 있게 취할 수 있는 길을 종교학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저자

길희성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후미국예일대학교신학부에서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비교종교학)를받았다.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서강대학교종교학과교수를역임했으며2011년부터현재까지서강대학교종교학과명예교수이자대한민국학술원회원이다.주요저서로『종교10강』,『종교에서영성으로』,『아직도교회다니십니까』,『인도철학사』,『일본의정토사상』,『지눌의선禪사상』,『보살예수』,『범한대역바가바드기타』,『마이스터에크하르트의영성사상』,『인문학의길:소외를넘어』,『일본의종교문화와비판불교』(공저),『포스트모던사회와열린종교이야기』,『신앙과이성의새로운화해』등이있다.

목차

전집을펴내며
머리말

제1부╻열린신앙을위하여

종교다원세계속의신앙
시민사회속의종교의사명
종교학,다원세계를위한학문
윌프레드캔트웰스미스의인격주의적종교연구
포스트모더니즘,종교다원주의그리고사랑의하느님

제2부╻비교연구를통해본신앙세계

불교의자비와그리스도교의아가페
돈오점수론의그리스도교적이해
선과민중해방
힌두교적관점에서본그리스도교신앙
「바가바드기타」에나타난힌두교의사회윤리

제3부╻아시아신학을위한시도

한국개신교토착신학의전개와문제점
예수,보살,자비의하느님
그리스도교와정토신앙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종교다원세계속에서신앙은어떻게변모할것인가?어떻게변해야하는가?

현대의지식인은세계속에다양한사상과이념체계가존재한다는사실을의식하지않을수없다.사고와행위의일률성,그속에서누리는정신적확실성과안정감이모든전통사회가추구한이상이자어느정도실현된현실인반면에현대인들에게는그러한확실성이사라져버린지이미오래다.정보의홍수,지식의무제한적확대,이에따른의식과가치관의다변화,이로부터오는회의,불확실성,상대주의,허무주의그리고자유와선택이안겨주는부담과고민,이모든것은현대인들이스스로해결해나가야할우리시대의과제이다.이책은저자가이러한문제들을안고서씨름해온정신적편력의발자취이다.
저자는특히배타적성격이강하다고인식되는그리스도교신앙이현대의종교다원세계속에서어떻게도전받으며또어떠한형태로재정립되어야할것인가하는문제를타종교사상들과의다각적인비교연구를통해고찰한다.다양한사상과이념이교차하는다원세계의정신적혼란이새로운,보다성숙하고풍요로운신앙으로이어지는진통이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