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일지 4 (다석 류영모 일지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다석일지 4 (다석 류영모 일지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80.00
Description
세계철학계가 인정한 한국 철학/사상가, 다석 류영모
1900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철학자대회(World Congress of Philosophy)가 2008년 “제22차 세계철학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여기서 주최 측은 한국 사상가와 철학자로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 다석 유영모와 씨ᄋᆞᆯ 함석헌을 선정하였다.
다석 선생의 철학과 생각은 생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제자도 많지 않았다. 다석 선생이 인정하는 제자는 그나마 박영호, 김흥호 두 분뿐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다석 류영모의 사상이 널리 퍼지고 있다. 특히 K-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 받으면서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인들조차도 “한국 사상이란 무엇인가”, 그 사상의 근저에는 어떤 전통과 인물이 있기에 이런 문화를 드러내는가에 대해 궁금해한다. 바로 그 흐름에서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다석 류영모 사상’이다.
다석 선생을 따르며 생전과 사후에도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힘을 쏟았던 류달영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다석 선생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다석은 일상에서도 창조의 생활을 영위하였다.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 고전을 읽고 명상을 하는 가운데 떠오르는 영감을 한글 시조와 한문시로 일지(日誌)에 기록하였다. 그 수가 3천이 넘는데, 그의 생각을 표현할 적당한 말이 없을 때는 옛말을 되찾아 쓰기도 하고 스스로 새 말을 만들어 쓰기도 하였다. 학자들은 다석의 종교다원주의가 서양의 학자들보다 70년이나 앞서서 제창되었다고 감탄한 바 있다. 참으로 그는 동서 고전에 널리 통할 뿐 아니라 한결같이 자신의 삶과 사상을 창조하면서 살았다.”
저자

류영모

(多夕柳永模,1890~1981)
불경,성경,동양철학,서양철학에두루능통했던대석학이자평생동안진리를좇아구경각(究竟覺)에이른우리나라의큰사상가였다.그는우리말과글로서철학을한최초의사상가였으며,불교,노장사상,공자와맹자등을두루탐구하고기독교를줄기로삼아이모든종교와사상을하나로꿰는한국적이면서세계적인사상체계를세웠다.모든종교가외형은달라도근원은하나임을밝히는다석의종교관은시대를앞선종교사상으로서가치를인정받고있다.
단순하고소박한금욕의삶을살고자했던류영모는50살무렵부터하루한끼만먹고,하루를일생으로여기며살았다.항상무릎을꿇고앉았으며,얇은잣나무판위에서생활하고잠도그위에서잤다.새벽3시면일어나명상을한후일기를썼다.그일기를모은《다석일지》는그가쓴유일한저술로남았다.평생무명이나베로지은한복에고무신을신고다녔다.늘“농사짓는사람이야말로예수다”라고말했으며,45세에북한산밑으로이사하여직접농사지어먹고살았다.그는나이를햇수로세지않고날수로하루하루세었는데,33,200일을살았다.

목차

제4권(부록)

다석일지多夕日誌를출간하며
다석일지多夕日誌재간에즈음하여
길잡이말(일러두기)

1.친필이력서
2.다석일지多夕日誌전前수첩手帖
3.늙은이(노자국역老子國譯)
4.메트르요항要項-도량형신제新制:미터법해설(류영모편술編述,1928)
5.버들푸름(류영모YMCA강의속기록)
6.빈탕한데맞혀놀이(與空配享)
7.친필류영모강의안(일부)
8.류영모잡지기고문
1)「청춘靑春」기고문
2)「동명東明」기고문
3)「성서조선聖書朝鮮」기고문
4)「새벽」기고문
9.류영모잡지기자회견기
1)「다이제스트」외기사
2)「코리아라이프」기사
10.류영모추모문(잡지게재)
1)유영모_김흥호(「사색思索」)
2)유영모선생님_김흥호(「씨ᄋᆞᆯ의소리」)
3)유영모선생님과함석헌선생님_서영훈(「씨ᄋᆞᆯ의소리」)
4)젊은유영모선생님(류영모청년기제소리)_함석헌
5)늙은유영모선생님(류영모노년기제소리)_김흥호
6)유영모선생을추모함_이진구(「성서신애」1981년3월)
7)김명성(「주간기독교」1988.4.17.)
11.多夕柳永模스승님추모담(다석추모좌담회속기록,1982.2.3.)
참석자:함석헌김흥호서영훈이상호염락중조경목이성범전병호서완근고봉수박영호
12.多夕서거추모보도자료모음
13.『씨ᄋᆞᆯ』(류영모전기)서평_박규홍
14.류영모의절필絕筆한시漢詩(마지막글,1977.3.13.)
15.류영모님의사신私信

출판사 서평

현대한국사상의한뿌리,다석류영모의유일한저서

전4권으로된「다석일지多夕日誌」는다석선생이생전에기록한일기장이다(1955.4.26.~1977.3.13.).다석선생은50살무렵부터하루한끼만먹고,하루를일생으로여기며살았다.항상무릎을꿇고앉았으며,얇은잣나무판위에서생활하고잠도그위에서잤다.새벽3시면일어나명상을한후일기를썼다.그일기를모아영인본으로엮은책이바로이「다석일지」로4권의책에각800여쪽내외의분량이다.말이일기라고는하나선생이자신의사상과일상속의깨달음을기록한일기형식의글모음집이다.그책에는지혜의보고와도같은동-서양철학,즉유학,불교사상,노장철학그리고물리학과기독교신학등이담겨있다.다석일지는단순한일상기록을넘어,인간존재의본질,신앙의의미,도덕적삶에대한깊은통찰을제공한다.따라서이책은다석의내면세계와철학적사유를이해하는중요한자료이다.
선생은때로수수께끼같은기호와한글의뜻풀이를어원과함께고유하게사용하여그의미를획기적으로확장하였다.그래서그제자들로부터그뜻을풀이한책이여럿나왔다.
다석일지는또한류영모선생이동양의유교,불교,도교사상과서양의기독교사상을통합하여‘하나의진리’를추구했던과정을잘보여준다.그는성경의내용을한국적,동양적맥락에서새롭게해석하고,이를바탕으로새로운종교적철학을전개했다.이과정에서나온사상들이일지에고스란히담겨있으며,이는오늘날에도많은이들에게영감을주고있다.
이책은1990년홍익재에서초판이나온이후절판된상태에서다석학회에서영인본으로소량씩만들어필요로하는사람에게제공되었다가이제다석학회의공식계약에따라도서출판동연에서재출간되었다.
개정판이이전판과다른점은초판편집과정에서오류를범한같은페이지의중복을삭제했고,특히제1권에는다석선생의화보와연보(해간추림)를넣었다.

◈책을펴내며

우리는다석일지多夕日誌를통하여몸나에끌려다니는완고頑固를떠나얼의나를받드는정고貞固의삶을본다.얼나로살면한알나라아닌곳은없다.땅의나라도그대로한알나라다.
류영모님의말과글은처음보면어려운것이사실이다.그러나다석사상多夕思想의핵심을알면생각한만큼어려운것이아니다.류영모님은이렇게말하였다.“내글과말이어렵다고들하는데알고보면간단해요.”다석일지多夕日誌가그대로영생永生의‘만나’라고는하지않겠다.그러나얼의나를깨닫는졸탁지기啐啄之機를얻을것이다.
-박영호,〈다석일지를출간하며〉중에서

다석스승은힘주어말하였다:“사람들이밑지는일은싫어하면서어찌하여일생의삶은밑지는어리석은일을하는지모르겠다.”몸나로는멸망의삶이요,얼나로솟나면영원한생명인데,어찌하여귀한얼나를모르고멸망의몸나에만붙잡혀죽어가는지모르겠다고하였다.이가르침이야말로예수석가가깨우쳐준말씀으로복음가운데복음이요,정음(正音)가운데정음임을밝히면서이글을마치고자한다.
-박영호,〈다석일지재간에즈음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