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易과 모퉁이의 신학 : 육성으로 듣는 이정용 박사의 삶과 신학 이야기

역易과 모퉁이의 신학 : 육성으로 듣는 이정용 박사의 삶과 신학 이야기

$19.00
Description
“이 책을 통해 부활하는 이정용의 삶과 메시지는 겨자씨처럼 자라나서
신학과 영성의 빈곤 시대에 쉼과 평화를 주는 나무가 될 것이며,
그 아래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신선한 생명의 기운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서 임찬순 박사가 묶어 낸 이정용 박사의 육성은 그의 학문적 공과 신학적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있다. 동양적 해석학을 다루면서도 한국적 신학과 영성의 숨 자리를 다양하게 접근해 온 이정용의 학문 여정은 더욱 정진하고 다듬어가야 할 우리의 신학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 시대 교회의 위기는 신학의 부재에서 비롯한다. 지금 우리는 교회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려운 때에 있다. 과연 누가 이정용처럼 동과 서, 신학과 목회, 정의와 평화, 하늘과 땅, 그리고 소외되고 밀려난 사람들의 삶의 자리를 신학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그렇게 치열하게 해냈는가?
역사적인 애환과 갈등 한복판 이민자의 척박한 광야 길을 걸어간 이정용은 스스로 주변인을 자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소명으로 자기 개혁을 살아낸 선각자였기에, 지금 그 신학의 폭과 깊이의 공명이 더욱 웅장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생생하게 울리는 이정용의 육성은 우리 시대에 절실한 신학하는 사명을 가진 목회자들과 교회에 주는 진정한 ‘살아내는 신학’(Doing & Living Theology)의 지침서이다.
저자

이정용

1935년평안남도출생으로,한국동란직후도미하여오하이오핀들레이대학에서화학을공부한후개럿신학교에서신학석사를,보스턴대학원에서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63~1964년흑인대학인하워드대학의전문사서로근무하면서흑인민권운동에참여했으며,‘한국농촌목회자평생교육을위한재단’(FundforContinuingEducationforKoreanMinisters)을설립하여농촌목회자들을돕기위해헌신했다.1968년부터오토바인대학,노스다코타주립대학에서종교학교수로재직하면서기독교및세계종교를가르쳤다.1989년드루신학교및대학원교수로취임하여1996년소천까지제자양성에헌신하였다.연합감리교회목사로오하이오와노스다코타에서목회하였으며,풀브라이트재단의지원으로이화여대및서울대교환교수로가르쳤고감신대,경희대에서강의하였다.미국종교학회(AAR)에서도한국신학의발전과정착을위해주도적인역할을했다.
미국주요신학교에서교재로사용했던Marginality를필두로TheologyofChange,EmbracingChange등20여권의명저를남겼다.이정용은‘역’(易)의원리를통해신학을재구성함으로써서구의전통신학을동양적시각으로재해석,해체및재구성했다는평가를받아왔다.또한민중,이민자,소수자등의억압을하나님고난의신학으로재해석하는반면,‘주변인(themarginals)신학’을통해그들의창조성을드러냄으로써흑인신학,해방신학,라틴아메리카신학,여성신학등과비견되는신학으로서자리매김하였다.20여권의저서중최근출간된『삼위일체의동양적사유』까지7-8편이국내에번역·소개되었다.

목차

추천의글_정진홍
머리말

1장│삶과신학적사유의고향:해방과6.25,그언저리─어린시절부터미국유학전까지〈고향의노래〉
2장│소명과화해,목회와학문의길─미국행부터공부하고,가르치며,목회하며
3장│학문의길,가르침의길─신학교에서주립대까지,신학에서종교학까지,다시신학교로
4장│목회의길에서─미국교회목회와한인교회개척과작은공동체를향한열정〈광야의노래〉
5장│이정용박사학위논문이야기─신의고통:한국인이발견한하나님의마음
6장│『주역』과신학이야기:신학적사유의새패러다임─영원한사유의원형을찾아서
7장│삶과죽음의이야기:영원한종교적테마,죽음─동서양의사생관을넘어서
8장│신학자가들려주는샤머니즘이야기:한국인의사유와종교의원형인샤머니즘─기독교와샤머니즘의상생과미래적발전을위하여
9장│모퉁이이야기,중심이야기:모퉁이성,다문화신학의열쇠─정의와해방을넘어서사랑에이르기를〈민들레의노래〉
10장│이정용박사의생애와신학그리고목회의여정

부록│장례식에서읽은조시─이정용(李正勇)박사님가시는길에부쳐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역易과모퉁이의신학』이책으로나오는것이이정용의신학과목회와삶이새롭게조명되는계기가되면좋겠다.신학적여정의마지막여로에서이박사가외친대로새로운신앙운동,새로운교회운동,새로운신학운동이태동하고일어나는시간이열릴수있기를소망해본다.그렇게만된다면이글을세상으로내놓는필자에게는더없는영광과은혜가될것이다.이정용박사는돌아가셨지만,부활하신주님께서다시영감과감동을이글을읽는이들에게성령을통해서부어주시기를기도한다.
---「머리말」중에서

하나님이내게준선물은지혜도,학술도,친구도아니고,부모도그렇지만궁극적으로‘내체험’입니다.그때의그체험은거룩하고성스러운것(sacred)입니다.솔직히말해서성경보다더거룩한(sacred)것은내체험입니다.그내체험에하나님이같이있었다면,그것이궁극적으로는내게제일중요한것입니다.하나님께서주신그것은내가혼자갖고있다죽어야하는것이아니고,나눠야할의무가있습니다.그렇기때문에내가한체험은나혼자가지고있으면안됩니다.하나님이준것은궁극적으로내체험,그것밖에없습니다.죽어도그것만은갖고가게되어있습니다.
---「1장_삶과신학적사유의고향:해방과6.25,그언저리」중에서

저는이런경험을통해서‘어쩌면신학교안다니는것이목회를하는데오히려잘될수도있겠구나’그런생각도하게되었습니다.그렇게목회를하다가드루로오면서그교회를떠나게되었습니다.그렇게그때를그리워하면서다른목회자를아무리구하려고해도없어서결국에는그교회는침례교로갔다고합니다.한국사람하고결혼한미국분들도꽤나있었는데,그다음에지금은어떻게되었는지모르겠습니다.이것이한인교회에대한제경험입니다.
---「2장_소명과화해,목회와학문의길」중에서

책을한권읽어도그본질을파악하고영향을줄수있는것이필요합니다.빨리하고,많이한다고중요한것이아닙니다.빨리가서1분을아낀다고해서무슨소용이있습니까?공부도즐기면서해야합니다.공부할때도될수있으면여유를가져야합니다.궁극적으로는가르칠때도경제적으로도그렇고여유가있어야합니다.공부할때도정말여유를갖고해야한다고생각하게됩니다.
---「3장_학문의길,가르침의길」중에서

제가가장싫어하는것은근본주의적생각(fundamentalistideas)입니다.근본주의적으로생각하는것은교만한태도에서나오는경우가많습니다.자기만아는것같이생각합니다.그런사람들이많으면분쟁이일어나는것입니다.사실늘자신을개방해야하는것이진정한교수의자세입니다.
---「4장_목회의길에서」중에서

수난을인간과하나님과의관계에서주로다루었지만,환경이나세계까지확대시켜서생각할수가없는가하는질문을지금은쉽게할수있습니다.그러나그당시의경향으로본다면,서구적신학의세계관은근본적으로인간과하나님의관계였지,그이상은생각하거나적용해보려고시도도안하던시절입니다.
---「5장_이정용박사학위논문이야기」중에서

동양에서동양것을찾고,서양것은서양에서찾아야합니다.서양에서동양것을찾으면핀트가어긋납니다.동양에서동양을찾아야하는법입니다.서양사람들은서양에서동양을찾으려고합니다.그렇게하다보면문제가생길수밖에없습니다.칼융은이렇게서양인들이무턱대고동양적인것을찾는것에대해서도주의를해야한다고경고하기도했습니다.
---「6장_『주역』과신학이야기:신학적사유의새패러다임」중에서

몸과의식,영이서로공존하는것입니다.이것이바로우리동양적인사고방식인데,서양에서는영적인몸(spiritualbody)이중요하고,신체적인몸(physicalbody)은있어도되고,없어도되는부차적인(secondary)것으로봅니다.그런면에서는좀다릅니다.융은만달라에대해서관심이많았습니다.또한원형에대해서도많이쓰곤했습니다.
---「7장_삶과죽음의이야기:영원한종교적테마,죽음」중에서

무속은민속종교(folkreligion)랑관계가있습니다.자기가책임을다감당하려고하다가병에걸리게됩니다.그런경우에내책임으로생각하지않고,다른사람의책임으로돌립니다.이것이오히려현대의인간이소외된사회에서오히려긍정적으로작용할수가있다는것입니다.모든경우는아니지만,어떤경우에이렇게사고하는것이인간의원초적인문제를해결해주는좋은점도있습니다.
---「8장_신학자가들려주는샤머니즘이야기:한국인의사유와종교의원형인샤머니즘」중에서

기독교인이진정으로정체성이확정되지않는다면,세상에가서는술먹고할일을다합니다.한국교인들이이런면에서이중성이가장심합니다.교회와서는울고불고회개하면서기도하고밖에나가서는언제그랬느냐는듯관계가없이세속적으로사는경우가많습니다.두다른세계에서사는것입니다.이것이바로사이에낀(inbetween)관계입니다.
---「9장_모퉁이이야기,중심이야기:모퉁이성,다문화신학의열쇠」중에서

그의신학은관계성을존재보다우위에놓는새로운길을걸었고,자연까지도하나님의구원과창조의섭리속에들어오는통째로보는(holisticapproach)우주론적인간학을지향하게했다.그것은결국은그가자신을이루어가는내면적변화과정으로그리스도는자신의원형(thearchetypeoftheself)이라고고백하게된다.
---「10장_이정용박사의생애와신학그리고목회의여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