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비’로서의 이신의 슐리얼리즘 신학 (토착화, 기독교사회주의 그리고 그리스도환원운동의 통섭)

‘역사유비’로서의 이신의 슐리얼리즘 신학 (토착화, 기독교사회주의 그리고 그리스도환원운동의 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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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에서 ‘초현실주의 신학’의 시작은 언제였나? 바로 1970년대에 한국에서 신학을 펼치던 이신(李信) 박사부터이다. 비록 시대를 앞선 그이의 생각이 폭넓게 이해되지도, 널리 공유되지도 않은 채 쓸쓸한 메아리로 남았지만, 그는 초현실주의(Surrealism, 이신 박사는 이를 ‘슐리얼리즘’이라 불렀다) 신학에 근거하여 그리스도교환원운동(일종의 신앙과 신학을 초기 그리스도교의 원류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책은 감리교 신학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토착화신학과 한국 현대사에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인해 퇴락해져 간 한국 기독교사회주의 운동 그리고 이신 박사의 초현실주의에 근간한 환원운동을 시간을 떠나 평행이론처럼 다루었다. 즉, 토착화신학-기독교사회주의-그리스도환원운동을 ‘역사유비’로서 공존의 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일부 정치적인 개신교의 행보는 본질적인 그리스도교 신학에 정초하지 않고, 외래적인 근본주의적 신학에 뿌리를 둔 것이다. 이럴 때 돌아봐야 할 것은 원류와 역사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이고, 광복 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개신교의 사회변혁 운동으로서 기독교사회주의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할 이유이다.
저자

이정배

감리교신학대학교및동대학원,스위스바젤대학교신학부(Dr.Theol.)를마치고,1986년부터2016년까지30년간감리교신학대학교종교철학과교수로재직하였다.미국게렛신학교,버클리GTU,일본동지사대학교신학부에서활동했으며,감신대부설통합학문연구소를창설하여이끌었다.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한국문화신학회회장,조직신학회회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종교간대화위원장,생명평화마당공동대표등을역임했다.사단법인나눔문화이사장직을수행했고,최근에는3.1운동100주년종교개혁연대공동대표,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워크(ICE)공동대표,현장아카데미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이웃종교인들을위한한신학자의기독교이야기』,『생태영성과기독교의재주체화』,『빈탕한데맞혀놀이-多夕으로세상을읽다』,『없이계신하느님,덜없는인간』,『한국개신교전위토착신학연구』,『켄윌버와신학』,『기독교자연신학연구』,『생명의하느님과한국적생명신학』,『토착화와생명문화』등이있고최근에는『종교개혁500년과以後신학』과『3.1정신과以後기독교』,『한국전쟁70년과以後교회』,『李信의묵시의식과토착화의새차원』을공동으로엮어냈다.

목차

머리글╻한국기독교신학의광맥을다시캐다
-토착화,기독교사회주의그리고그리스도환원운동의통섭을위해

1장╻우익민족주의와토착화신학자들
최병헌/정경옥/이용도/유동식/윤성범/변선환/다석학파사람들

2장╻좌익사회주의와기독교사회주의자들
이동휘/손정도/김창준/여운형/전덕기/강성갑/박순경

3장╻영적주체성과그리스도환원운동가들
김은석/동석기/성낙소/강명석/최상현/이신/최요한

4장╻토착화신학,기독교사회주의그리고그리스도환원운동의통섭
-李信의슐리얼리즘신학의시각에서
창조성/민중성/토착성/역사유비/유기체성(교회)

5장╻‘역사유비’의신학은가능한가?
-역사유비로서의슐리얼리즘신학
1.‘존재유비’와‘신앙유비’를넘어서
2.기억을통한‘역사유비’의신학
3.종교개혁이후以後신학으로서의‘역사유비’,그한국적함의
4.‘역사유비’로서의슐리얼리즘신학

출판사 서평

정당화의틀에서재생산정의로의이행

여성은재생산결정을쉽고가볍게내리지않는다.임신을끝내기로결정하는것은분명여성의개인적,신체적자율권의행사이며,동시에자기삶의어느시점에서아이를잉태하고기르는정신적,정서적,신체적,경제적,도덕적능력의표현이다.복잡다단한삶속에서여성은자기몸결정권,재생산권리를주장하지못하고위험하게임신중지하든지,낙태죄로인해범죄자가되든지,자신의도덕적결정이아닌사회적압력속에서아이를낳고기르고,그책임을고스란히지게된다.
그러나문제는우리가여성이자기몸과삶,가족에대해도덕적결정을내리는것을신뢰하지않는다는것이다.임신중지가도덕적문제가아니라고말하는것은여성이도덕적결정을내릴수없다는것에암묵적으로동의하는것이다.도덕적대화를임신중지에서재생산정의로옮기는것은임신을끝내거나지속하는결정의도덕적무게를인정한다.임신과임신중지및여성의재생산건강관리에대한새로운공적대화는여성을유능한도덕적행위자로신뢰하는데뿌리를두어야한다.그것은의미있는윤리적식별을위한공간을만들고,그렇게함으로써임신중지가도덕적선이될수있음을인식할수있는가능성을열어준다.
재생산정의의원칙은여성이자신의삶을형성하는도덕적결정을내리는것을신뢰하는정의와평화의세계건설에대한내분석과헌신의이론적토대를형성한다.그러한세계에서여성은진정으로강제적이지않은재생산결정들을할수있게하는자원들과지지에접근할수있을것이다.

저자머리말

감춰진한국신학의유산들
:李信과그리스도환원운동그리고기독교사회주의

이책의의미는⋯한국신학사속에서지금껏주목받지못했던기독교사회주의와그리스도환원운동의신학및역사적의미를복원시켰고,동시에(토착화신학과더불어)이들셋의뿌리가1920~30년대초기감리교회에놓였음을밝혔다.⋯신과자연을관계시킨존재유비(가톨릭),하느님과인간의특별한관계에초점둔신앙유비(개신교)가앞서존재했다.필자는이에더해역사유비란개념을사용하여우주사까지포함된역사속의공시적관계를모색했다.
앞선유비들이각기하느님과그리스도에강조점을두었다면‘역사유비’는성령에방점을둔다.앞선두유비가역설과변증에역점을둔반면‘역사유비’는일치를모색한다.이전유비들이각기토미즘철학과독일신비주의사조와잇대어있다면나중것은발터베냐민을차용했다.하지만베냐민이유대주의로회귀한것과달리이신은아시아적사유를전유하였다.그가수운최제우의종교체험을중시한이유다.이것이필자가책말미에강조했던핵심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