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하물의 장편소설『아뜰리에의 휴일』. 상실로 보낸 2002년, 그 1년의 기억들을 담은 책이다. 정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옛날에,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던 최초의 ‘처음’엔 아마도 우리는 하나였을 거야. 운명도 없고, 그래서 누가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도 않고, 누가 누군가에 의해 슬퍼하지도 않고, 그래서 너무나 좋았던 처음이 있었어. 그런데 그 처음이 분열을 하기 시작한 거야. 이유는 몰라. 그러더니 또 분열하고 또 분열되더니, 급기야 운명이 다른 여러 처음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야. 그 처음들이 부딪치고 부딪쳐 많은 것들이 생겼어. 그렇게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네 앞에 있고, 네가 내 앞에 있는 거야.
아뜰리에의 휴일 (상실로 보낸 일 년)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