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섬

벌레먹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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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창우 시인은 시로써 광역성 교양에 닿는다. 자연, 섬, 시대, 역사, 신과 보편적 사랑에 지향의 깃발을 만들어 걸고 있다. 그런 그는 언제 어디서든 서성거리거나 멈추지 않는다. 바다와 모래사막과 함께 흐른다. 사구도 지평선도 그 역동성으로 창조해 흐르고, 수평선 돌아앉은 섬도 함께 흐르고 있다,
결국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간의 탐욕에 의해 벌레먹히고 파괴된 섬에서 다시 회복되는 자연을 기원하는 전원의 허리를 지나, 사막의 사구를 지나, 진도앞바다 맹골수로를 지나 시인이 가는 길은 겸손과 누군가를 기다리는 하염없는 긴 기다림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영혼의 짐을 부리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여정이다. 그 길은 키르케고르 말처럼 벌거벗은 채로 절대자 앞에 고독하게 선 단독자의 길이기도 하다. 시인은 이 길을 걸어가는 동안이 기다림이며 삶임을 말한다. 가고 기다리고 다시 태어나는 존재의 궤적을 좇는 이 길을 무던하게 드러내주는 시인은 풍격이 높다. 독자는 그 풍격에서 상처 난 삶과 치유된 자연을 만나고 있는 시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천창우

천창우(1952-)시인은전남고흥태생으로,법학,건축학,문예창작학을공부하고국립순천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를졸업,정지용시인의시의식연구로석⸳박사학위를취득하고,서울신학교목회신학연구원을졸업하였다.
시인은1978년계간『문예동인』가을호에「소녀야」외4편이추천,2005.10.「월간『창조문예』에「사월보리밭에서면」외4편으로천료하였다.건설회사를설립,20여년경영하면서시작과멀어졌으나,제대로된시를쓰겠다는일념으로50대중반순천대학교인문사회대문예창작학과에편입송수권,곽재구시인으로부터가르침을받았다.
시인은폭넓은학문과사업에서습득된경험에서발화하는군더더기없는명확하고간결한시어를구사하여자연과사람의사랑과공존을위한내밀한풍격의시를쓴다.시창작,인문사회학등강의와사단법인송수권시인기념사업회,사단법인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를설립,지역의문학저변확대에도활발히기여하고있다.
시집으로는『옥합을깨뜨릴때』,『어둠을못질하다』,『벌레먹은섬』이있으며,정지용,윤동주,스승인송수권에관한학위및학술논문외에도,한국현대기독교문학재조명을위해기독시인의시와시의식에관한연구와논문,평론등을활발히발표하고있다.

목차

제Ⅰ부벌레먹은섬

어머니의섬13
‘코로나19’소풍나오다16
다시잃어버린에덴18
섬진강봄비로오는펜데믹20
기다림의끝21
세월호녹슨잔해앞에서22
씻을수없는이름들-호동리선창에서24
시간은스크린에서피어나고26
겨울비겨울강28
앵두따는날29
또다시오월이면Ⅲ31
늦겨울산책33
황태꽃35
낙엽은난민이다36


제Ⅱ부꿈꾸는섬

섬은흐른다41
한려백리섬섬길44
택배로온선물45
내고향오천에와보세요47
어둠의비밀Ⅳ50
낙엽의섬52
세밑에서54
봄비상사호호반에서다56
봄을파종하다57
삶과그늘Ⅰ58
섬의자화상Ⅱ59
불법쓰레기투기장장미꽃61


제Ⅲ부존재의파종-텃밭에서주운철학

텃밭에움돋는사랑65
열무갈이67
달팽이죽이기68
꽃무릇의겨울사랑69
그랬었구나내가71
똑딱병72
텃밭의젖가슴74
다시상사화75
새싹변주곡77
막내의어깨78
봄비개인날아침79
삶의무게81
땀과열매의함수82
겉과속83


제Ⅳ부삶과죽음의파도-흑과백

옥룡사지주춧돌에앉아87
어떤죽음앞에서88
산다는것의의미90
엄마의가을92
홍시그리고가을93
그냥전화했는데94
시월의이별96
세월강기슭에서98
과메기풍장風葬100
혼밥Ⅱ101
외로움,그질긴본질에대하여102
제주도검은돌담으로누워103
바이욘사원에서Ⅱ105
그림자미학美學107
다문화의시작109
늦은오월의커피한잔110


제Ⅴ부치유하는섬

꽃보다무거운사랑앞에113
버리기연습114
엄마의김장날116
그늘과사랑117
정월초사흗날아침119
이사랑이아픔얼마를더하랴120
제주영실계곡오백나한상에게122
치사한게정情이라고123
그대가그것124
새삼당신이었음을126
그녀의마지막편지127
고목앞에서129
사랑에고함130
분꽃의불륜131
네가있어기대어설수있음에132


제Ⅵ부흐르는섬

그늘의그림자-화성행궁에서137
괜찮아138
수국수국수국수국수139
익송정두개의봄140
봄이떠나는까닭141
상사화에게고함Ⅱ142
사랑그페르소나143
삼복,타는노을에지다145
칠월,수락폭포147
어떤기억앞에148
가을흔적149
오늘도나는극락강역으로간다150
명시名詩152


감상과평설│강희근
천창우시의풍격,그다양한세계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