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경학 강의

의대 신경학 강의

$16.13
Description
날마다 한 페이지씩, 256일에 걸쳐,
의대 교수가 직접 그린 최고의 신경학 교양 만화
뇌에, 신경학에, 좀더 쉽게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
“‘척수소뇌로(Spinocerebellar Tract)’라고 하면 무슨 외계어인가 싶죠?” 단국대 의대에서 신경학을 가르치는 안승철 교수는 강의 진도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워했다. “공부에는 난다 긴다 하는 학생들이 막상 의대에 입학하고 나면 과락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신경학이 어렵다고들 하죠.” 이런 의대생과 의대에 가고 싶어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그는 자신의 강의를 만화로 만들어보기로 했고, 그렇게 『만화로 미리 보는 의대 신경학 강의』가 탄생했다.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의 스타로 떠오르며 신경학 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 설립자이자 인지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더 나은 AI를 구축하기 위해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적 활동을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신경학은 인간의 마음을, 정확히는 뇌를 포함해 신경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쉽고 재미있게! 저자는 노트북을 켜고 페인팅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다음 터치 펜을 들었다. 처음 그리는 만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씩 뚜벅뚜벅, 또박또박 그려나갔다. 앞부분에 그린 그림들은 맨나중에 다시 다듬어야 했고 여전히 전문가의 터치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256일 동안 정성을 다해 빚어낸 이 신경학 만화가 담고 있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고, 가볍고 귀여운 그림으로 설명하는 신경학 지식과 늘 시간이 부족한 강의실에서는 미처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의학의 역사와 신경과학자들의 뒷얘기 들은 그다음이다.
저자

안승철

글·그림:안승철
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2000년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생리학전공)를받았다.현재단국대학교의과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기초부터탄탄하게,처음듣는의대강의』(2018),『우리아이수학박사프로젝트』(2013),『내인생의실험은아직끝나지않았다』(2012),『아이들은왜수학을어려워할까』(2010)가있고,옮긴책으로『내아이,그만하면충분하다』(2008),『우리아이머리에선무슨일이일어나고있을까?』(2004)가있다.

목차

개강안내

제1강 뇌가현재의지위에오르기까지
제2강 뇌기능의국재
제3강 뇌기능의편재
제4강 뇌의운동기능
제5강 감각일반
제6강 시각
제7강 청각
제8강 미각,후각
제9강 통각
제10강 언어
제11강 기억
제12강 감정
제13강 지능
종강 신경학의전망

참고문헌
인명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공부잘하는법좀알려주세요!-일상의궁금증을신경학으로풀다
“시험을잘보고싶은데,한번배운걸어떻게하면까먹지않을수있을까요?”뇌가기억을저장하는메커니즘중하나로‘시냅스장기강화’가있다.예를들어,친구의옆구리를계속손가락으로콕콕찔러보자.처음엔“응?”이라며가볍게반응하겠지만,계속자극하면이내분노가폭발할것이다.“왜!왜!!왜!!!그만찔러!”마찬가지로배운것을두번세번복습하면신경세포(뉴런)는화가머리끝까지차올라(?)예민해지면서기억이오래지속된다.그러니공부의핵심은얼마나오랜시간을들였냐가아니라짧은시간이라도‘얼마나집중해서’반복학습했느냐다.
“왜사람들은아이가한살이라도더어릴때영어를가르치려할까요?”언어학습에서는특히언어에언제노출되는지가관건이다.언어능력발달에는결정적인시기가있다.1957년미국LA근교에서태어난지니는첫돌때부터방에갇혀무려12년간어둠과침묵속에서학대를당했다.나중에엄마와함께탈출했지만,지니는말을하거나알아듣지못했다.외국어나수화를배울때도마찬가지로시기가중요하다.뇌가모국어를배우다가성숙이끝나면다른언어를받아들이는문이닫히기때문이다.하지만성숙이끝나더라도질좋은교육을받으면문이닫히는시간이점점뒤로밀린다.그리고말을배울때는일방적학습을넘어선‘주고받기’의경험이가장중요하다.
“책상이나문에발가락을찧었을때어떻게하면덜아플까요?”신경학에는‘문조절이론(Gatecontroltheory)’이라는학설이있다.촉각신경과통각신경이공통의최종경로(송출신경)를거치기때문에촉각이통각을억제할수있다는것이다.쉽게말해서,아픈부위를어루만지고입으로호호불면통증이줄어든다.
기억,언어,감각등등,이책은채2킬로그램이안되지만신비롭기그지없는장기,뇌가얼마나많은일을하는지를보여준다.만화컷마다뇌의해부도,신경이이어진경로등이세세하게그려져있어직관적으로이해하기쉽다.뇌를이해하고,그리하여우리몸과정신의작용을더깊이헤아릴수있게해주는,저자가의도했던대로쉽고재미있는만화책이다.

세상에이런일이!-신경학의발전에이바지한역사속의학자들이야기
“나으리,한푼만주시면제뇌를만지게해드리죠.”18세기네덜란드의의사헤르만부르하버는적당한(?)값을지불하고거지의뇌를‘쿡!’찔렀다.두개골이파손되어뇌가겉으로드러난환자였고,의사는덕분에(?)뇌에서‘시각겉질’을발견하게된다.시각겉질은윤곽이나색깔등눈으로들어온시각정보를분석하는부위다.
학자들은이렇게사람뇌를직접건드리며기능을탐구하곤했다.물론동물실험도많이했지만동물이대답을해주진않기에한계가있었다.캐나다신경외과의사와일더펜필드는환자가깨어있는상태에서뇌수술을하며반응을살폈고,좌뇌이마엽에언어영역이있음을증명한다.

펜필드: 사과는~
환자: 맛있어!
펜필드: 맛있으면~[이때이마엽을전기자극한다.]
환자: ……(바나나!)[환자는아무말도못한다.]

환자의이마엽을아예잘라버린의사도있었다.포르투갈리스본병원의에가스모니스는정신과환자에게이마엽절제술을시술했다.1949년에그는다른정신질환환자에게피격당했는데,다행히목숨은건졌고그해노벨상도받는다.영화〈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에도등장한모니스의시술은사회적논쟁을일으키다가결국의학계에서퇴출당한다.
『만화로미리보는의대신경학강의』는의학사를되짚어보며,뇌를이해하려고노력해온여러학자들의발자취를추적한다.이책은때론영화보다더영화같은학자들의이야기와함께,막연히어렵게만보이는신경학을더욱쉽고재미있게공부할수있도록도와주는신경학가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