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철벽 (충북소설 19호)

은산철벽 (충북소설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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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북소설문집19호『은산철벽』. 이번 호에는 문상오, 박희팔, 안수길, 강준희, 지용옥, 최창중, 전영학, 김창식, 강순희, 이귀란, 권정미, 김승일, 송재용, 김미정, 오계자, 정순택 16인의 단편 소설과 2016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 당선 작품이 실려 있다. 표제작 「은산철벽」에서 사건의 전개는 매우 흥미롭다. 화자의 어린 시절과 백모와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갈등도 긴장감 조성에 도움을 준다. 서술과 묘사의 적절한 배분도 이 소설을 끝까지 읽히는 매력이 된다. 인간성이 메말라버린 사회에서도 아직도 양심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주인공들의 행위를 통해 제시한다.
저자

문상오외

저자문상오는1995년1월15일소설가강준희,안수길,박희팔,지용옥,민병완,전영학,김창식,최창중,이항복,문상오의발기로충북소설이결성되었다.강순희,김미정,김승일,김영식,김홍숙,박하익,송재용,오계자,이규정,이귀란,이종태,권정미,정순택의동참으로23명이소설문학을계승하여,1998년10월17일창간호『조각보만들기』를시작으로2015년18호『편지개통재개』,2016년19호『은산철벽』을발간하였다.
창조적발상으로꿈을디자인하는참멋진청소년의문학적끼와재능발산기회를제공하고소설문학의저변을확대하고자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을충북교육청후원으로제정하여작품을공모하고당선작을시상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울력분위기_박희팔

단편소설
은산철벽_문상오
솥발이_박희팔
표류기_안수길
서당개풍월읊다_강준희
조화숲과조팝꽃_지용옥
내남편이사는법_최창중
성구를찾아서_전영학
불멸의빛_김창식
느티나무와노숙인_강순희
담_이귀란
가자미와노란헬멧_권정미
어둠속서커스_김승일
나그네새의편지_송재용
대전블루스,그날_김미정
속에천불_오계자
메르스_정순택

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
심사평
2016년당선작:부조화_우해민
당선소감
2017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공모

출판사 서평

1998년10월17일창간호《조각보만들기》를시작으로하는충북소설문집은2016년19호《은산철벽》에이르렀다.이번호에는문상오,박희팔,안수길,강준희,지용옥,최창중,전영학,김창식,강순희,이귀란,권정미,김승일,송재용,김미정,오계자,정순택16인의단편소설과2016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당선작품이실려있다.

표제작「은산철벽」에서사건의전개는매우흥미롭다.화자의어린시절과백모와의과거에대한회상과갈등도긴장감조성에도움을준다.서술과묘사의적절한배분도이소설을끝까지읽히는매력이된다.인간성이메말라버린사회에서도아직도양심이살아있다는사실을주인공들의행위를통해제시한다.

아무것도못한다는것,할수없다는것.고통이었다.천지사방널려진시간한가운데서생각할아무것도,궁리할어떤것도없이앉아있어야한다는것.잠은비오듯쏟아지고머릿속은회분을칠한벽처럼뿌옇다.답답하기그만이다.결박이었다.손가락하나까닥할수도없이,보이지않는사슬에묶인채거대한철벽에갇혀있어야했다.철벽,그랬다.바늘한자리꽂을틈이없는철벽.은산철벽을마주하고있는것이다.가슴이터지고머리가쪼개졌다.저벽을뚫어야한다.요령이란있을수없고,꼼수같은게통할리도없다.사생결단으로나아갈뿐이다.-「은산철벽」中

담보와보증인이없는조선족에게대출은불가능했지만,굶주림으로아기가고통을받는절박한사정을보며주인공은대출을주선하고중국으로떠난다.이사건으로그는사직당한다.

“사람이그럴수있겠습네까?내떠나면아즈바이곤경당하는꼴우째보겠움?내죽기로했으이먼수를내서도그돈은갚고서야말지.우리고향에가믄이런말이있수다,누데기에살아두진둥개는되지말라구.사람이사람공을모른다믄그기어이진둥개하구무시다를기요?”-「은산철벽」中

잘못된대출로직장을잃고도무지견딜재간이없는심리적부담으로화자는철야수행에들어간다.그는거기서자신의존재와현실에대한질문을던진다.
은산철벽을마주하여저벽을뚫으려고사생결단을하지만현실은그렇지못하다.자신으로부터탈출하려고산원(禪院)에들어왔지만보이지않는사슬에묶여은산철벽에갇혀있는것이우리의현실이다.

환청이었을까?철벽이무너지듯창문밖에서“조카!”하는소리가들렸다.전봇대에턱을괴고졸고있던햇살이툭떨어졌다.보리밭이었다.싱그러운보리싹이은비늘처럼파닥거렸다.대지는온통시리도록고운연두색물결로가득했다.-「은산철벽」中

16인의소설중에서표제작인「은산철벽」은이처럼따뜻한휴머니즘과자연과의조화이다.싱그러운보리싹이은비늘처럼파닥거리며연두색물결이소설에서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