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5 (붉은 들녘 | 김창식 대하소설)

목계나루 5 (붉은 들녘 | 김창식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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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창식 대하소설 『목계나루』 제5권. 이 소설은 소백산에서 경성으로 이어지는 남한강을 대들보로 놓고, 뗏목과 나루터에서의 삶, 그 평안한 삶에 쳐들어온 일본의 침략에 항거한 의병 활동을 서까래로 얹었다. 태백산과 소백산에서 벌목되어 경성으로 운송되던 뗏목의 중간 거점인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러 조선에 들어온 왜병의 핍박과, 목계장터와 나루터에 얽힌 서민의 애환, 의암의 호좌창의 의병이 결성되어 충주성을 함락하고 와해되는 과정을 이야깃거리로 나라를 잃는 설움과 백성의 의로운 항거가 소설의 근간이다. 5권 붉은 들녘은 의병이 해산되고 의암이 요동으로 서행하는 과정과 일제의 강압에도 소작인을 감싸는 지주의 온정이 그려졌다.
저자

김창식

저자김창식은충북옥천에서출생하여죽향초등학교,옥천중학교,충남고등학교,충남대학교를졸업하고1997년서울신문신춘문예와1995년충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었다.
소설집『아내는지금서울에있습니다』,장편소설『사막에선남자어항속여자』,『낯선회색도시』,『벚꽃이정말여렸을까』,『독도와청자』를출간하였고직지소설문학상,현대문학사조문학상,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을수상하였다.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을운영하며고등학교수석교사로재직하고있다.

목차

1.성품이안정되면나물국도향기롭다
2.하늘이두쪽으로갈라져도내각시
3.죠센노온나데스
4.지팡이잃은장님
5.묘절생자리
6.섬나라변절자
7.천석토지
8.제발등에도끼질한등신
9.마음밭에가시덤불
10.그믐막흐레기여울
11.검둥개멱감는다고흰둥이가될까
12.만석토지고방열쇠
13.붉은들녘

출판사 서평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2017출판지원우수콘텐츠로선정이되었다.

“아버지.핏빛이들불처럼번지고있어요.”
산고에기진한심만옥이중얼거렸다.
남한강둔치너른들판에우거진억새가노을을받아수만개의횃불로일렁거렸다.막흐레기여울로내려앉은노을이스러지는장작불꽃처럼반짝거렸다.
“가을햇살이이렇게끔찍스럽다는것을육십평생에처음보는구나.”
심익수가멀리목계나루강물에시선을두었다.목탁소리가뚝끊어졌다.독경도멈췄다.심익수의울부짖는소리가들리고갓난아기의우렁찬울음소리가들렸다.산모는아기의울음을듣지못했다.
“에이.몹쓸놈의세상이다.참몹쓸놈의세상이다.”
젓갈댁이계명산봉우리로성큼솟아난햇덩이에삿대질로저주를퍼부었다.
-본문중에서-

동학이후일제의침략을받게된조선의민초들
침략에억눌렸어도의롭게살아야했던그시절시련이
오늘의세상을살아가는지혜로승화되기를바라는심정간절하다

『목계나루』는조정래작가의대하소설『태백산맥』과같이역사의소용돌이에필연적으로발생하는백성의애환을바탕으로하고있다.『태백산맥』이광복이후동족간의이념에의한애환이라면『목계나루』는강과산의자연에순응하여살아온민초들이일제의침략에억눌려도의롭게일어서는조선말의병봉기의현장을보여준다.
강물이휘돌아가는절벽앉은뱅이소나무의애절한환송,뗏목물길에사공잃은나루터,일제의침략에대항하는의로운외침에귀기울여본적이있었던가?목계나루에얽힌사람들의사건,애환을접하다보면바위틈서리조막손만한한줌의흙에뿌리를내린쑥부쟁이처럼가능과불가능의경계에서사투하며징검돌을건너야했던현장이눈앞에아른거리게된다.
황후시해사건을겪고의병으로봉기해야만했던전궁궐시위대장교와,왜군의앞잡이로활동하다병참대장을죽이고도망친뗏목사공,두형제를자식으로둔한아버지의모습은역사속에실존했을법한우리들의과거를머릿속에그려보게한다.슬프고의연한그모습이지금을살아가는데다름이없다는것을깨닫게해준다.
태백산에서발원하여충주와여주,서울로이어지는한반도의대들보남한강의‘한’을,어제도오늘도변함없이흐르는애절한사연을세상에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