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초실긔 (학초 박학래 자서전)

학초실긔 (학초 박학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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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여 년 전 구한말, 당시 우리나라가 어지럽고 백성들이 살기 어려웠다는 점은 잘 알고 있으나, 직접 경험한 사례를 기록한 자료는 별로 없다. 『학초실긔』는 당시에 한 젊은이가 성장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을 대화체 형식으로 기록한 귀중한 사료로서 그 의의가 크다. 이 책의 기록자이면서 주인공인 학초 박학래(1864~1942)는 실제 생존하였던 인물로서 어지러웠던 당시 관리들의 탐학, 그리고 이를 빙자한 협잡꾼들 속에서 이들과 대항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간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남겼다. 그가 남긴 3권의 자서전 중 지금 남아 있는 1, 2권을 번역·편집한 것으로서 그의 성장기와 청년기에 활동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되어있다.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자신을 3인칭 주인공으로 한 한글체 소설로 구성하여 기록하였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장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

박학래

학초(鶴樵)박학래(朴鶴來)

1864~1942

경북예천출생

목차

1권

1.학초가태어날당시는
혼탁한시절몰락한가문에서태어나

2.진영에잡혀간아비를구하기위해
14세의어린소년이폐문루의북을신문고처럼두들겨

3.갓스물한살앳된청년이
장두가되어관아에세금경장을주창하여

4.동학에입도하여
진사에급제한후오히려동학에입도하여직곡접주로

5.화지대도회
모사대장이되어화지도회를평화적으로마무리짓고

6.화지도회가파하니집강소가보복을
재산을빼앗기고쫓기는몸이되어

7.누명을벗고빼앗긴재산을찾으러
관찰사조병호를만나기위한편지를얻으려서울로

2권

8.흩어진가족을다시모아
재산을되찾아경주봉계에서새출발을

9.살길을찾아안강으로분가하여
약국을개설하여의생으로생업을

10.세상이조용하니탐학이다시고개를들어
사문사배지를피하니동학이력을협박하는자가

11.안강달대평사건
동학혁명의도화선이었던고부만석보사건이안강들에도일어나

12.시끄러운세상을피하여청송고적동으로
의병이력자의가산보호겸떠나왔지만분요는늘따라다녀

13.대구관찰부주사로부터송사를당하여
선화당부정(府庭)재판까지하여겨우사슬에서벗어나집으로돌아오니

14.분요를피해온곳도장두는피할수없어
보현산투장사건을해결하려다중인민을대동하여청송관아로

15.어느날젊은부녀가물음을쓰고찾아와
연소부인을함정에서구해주었지만두명의부실은둘수없어

16.친구의토지문서를내놓으라는군수를향해
군수가화적공사를한다고대들어

17.『학초실긔①,②』이후
『학초소집』에기록된39세이후중요한행적들

출판사 서평

갑오동학농민혁명이있던시절,
혼란하고어지러운정세에핍박받던구한말
고난을슬기롭게풀어냈던우리선조의인생일기

저자박학래는본자서전에서상당한분량을할애하여당시갑오동학농민혁명에서자신이겪은활동을기술하였다.그는갑오년당시,동학활동이활발하였던예천에서수천명의동학도를이끄는접주로활동하였다.지금남아있는동학관련자료는아이러니하게도대부분동학농민군을토벌한사람들이기록한자료들이다.‘동학농민군에직접가담하여,동학농민군의시선으로바라보고기록한자료’는이자서전이유일하다.
경북예천에서가난한농민의아들로태어난일개조선백성의한명이었지만,그는힘들고가혹했던시절을슬기와배려로풀어냈다.강경일변도,항쟁일변도로정리되어있는지금의동학농민혁명사를새로운각도에서재조명하고있다.
오늘날은이념갈등,지역갈등등수많은갈등이산재하여있다.사람마다생각이다르고추구하는가치가다르니이러한갈등은언제나있었지만이를해결하는과정은엄청난힘을낭비하고도슬기롭지못하게끝을맺는점이많았다.
학초가여러사건을해결하였던공통원리를들자면‘비폭력저항’에있다.문제점에대하여일목요연하게호소하면서도그과정에피로대답을요구하지않고화합과설득을꾀했다.불합리와부조리에대해같은방식으로대응하는것이아니라정당성을행동과말로서관철한것이다.

학초가남긴자서전은모두세권이었지만마지막3권은찾아내지못했다.혹시이3권을보관하거나출처를아시는분은이자리를빌려연락을바란다.
우리역사의슬기로움을엿볼수있는학초의이야기는이책에‘학초출생이후,동학이있고나서1902년임인년음력1월10일까지’를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