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코이가 없다 (김창식 소설)

어항에 코이가 없다 (김창식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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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물고기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는 손가락 크기만큼,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어른 손 크기만큼, 강에 방류하면 때로는 유치원 아이 키만큼 자란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어항에 살고 있을까?
저자는 글을 읽는 이가 코이 물고기가 된 느낌으로 지금을 생각해보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엮었다.
코이가 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크기가 달라지듯이 사람도 환경에 비례해 능력이 달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을 글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저자

김창식

저자김창식
충북옥천에서출생하여1997년서울신문신춘문예와1995년충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었다.
소설집『아내는지금서울에있습니다』,장편소설『사막에선남자어항속여자』,『낯선회색도시』,『벚꽃이정말여렸을까』,『독도와청자』,장편대하소설전5권『목계나루』를출간하였고직지소설문학상,현대문학사조문학상,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을수상하였다.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을운영하며고등학교수석교사로재직하고있다.

목차

1.블랙홀
2.어항에코이가없다
3.태백횡단기
4.코스모스동굴
5.유리벽
6.정신의그믐
7.죽음의문

강물에비친초상-「죽음의문」
변명과문제제기의사이에서-「어항에코이가없다」

출판사 서평

“그녀의권태로운일상이야말로작은어항에서는손가락크기만큼,수족관이나연못에서는어른손크기만큼,때로는강에방류하면유치원아이키만큼자란다는‘코이’물고기의삶과다르지않다.”
-「어항에코이가없다」평론中

첫번째소설「블랙홀」은소설가를자칭하는‘당신’이진정한소설가인지돌아보고픈마음을담아냈다.
소설의표제인「어항에코이가없다」는감각이무디어지는가장과성인이된딸을둔중년여인의가정이정신적으로는해체되는과정을그렸다.

“‘아빠와엄마는서로에게배반하는생각이어긋나는강요에무디어졌어,감정이상하고자존심이구겨지는일이생겨도무관심한상대가되었어.’신영이말을끊었다.서로에게생채기를만들지않는삶의방식을터득하였는데무관심을가장하고있다고변명에대한변명을덧붙였다.그렇다고젊은시절의관심과연민과동정이없어진것은아니라고했다.다만이런감정이오래된볼트의조임처럼닳고헐거워지고느슨해졌다고말했다.그렇기때문에다투거나심지어이별을할열정이소진되었다고도거침없이말했다.”-「어항에코이가없다」中

2년전에발간한장편소설『벚꽃이정말여렸을까』도시모와며느리와장성한딸의한가족3세대여인의점점느슨해지는삶을그린것과같은맥락이다.「어항에코이가없다」에서는과거의남자가등장하면서중년여인이자신의삶을돌아보는계기가되고,과거의남자가가슴떨리는이성이되지못하는,육체도감흥도쇠락해지는자신을발견한다.

성년이면누구에게나이책을추천하고싶다.핵가족을넘어홀로사는사람이늘어나는시대에가족이무엇인지돌아보는계기가될것이다.

소설을평론한일부를메시지로전한다.
“25년동안살아왔던그녀의권태로운일상이야말로작은어항에서는손가락크기만큼,수족관이나연못에서는어른손크기만큼,때로는강에방류하면유치원아이키만큼자란다는‘코이’물고기의삶과다르지않다는것은작품의곳곳에서감지된다.좁은공간에서살다보니자아의크기마저조그맣게머무르고말았다는것은결국자신의상태이다.그리고이러한관념은‘어항에코이가없다’는제목이암시하듯자신의정체성에대한근본적인물음으로이어지고있고나아가환멸과회의쪽으로기울고있어보인다.그것은변명을벗어나새로운지향을추구하는문제제기이기에일정한발전과계기가될수있을지도모른다.”-「어항에코이가없다」평론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