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의 섬 (일제가 만들고 군사정권이 완성시킨 선감학원 소년들의 잔혹사! | 이민선 기자의 선감도 르포르타주)

소년들의 섬 (일제가 만들고 군사정권이 완성시킨 선감학원 소년들의 잔혹사! | 이민선 기자의 선감도 르포르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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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년들의 섬』은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선감학원’에서 있었던 잔혹사를 고발한 르포르타주다. 선감학원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곳이다. 일제가 만들고,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완성시킨 소년 강제 수용소다.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소년들을 잡아 가둘 때는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가로막힌 섬이었다.
그 섬에서 벌어진 폭력을 비롯한 갖가지 인권유린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정치적 배경도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이 피해자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고, 사실대로 기록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시 신문 기사도 책 말미에 실었다.
저자

이민선

『오마이뉴스』기자

벼가누렇게익어가는들판이아름다운곳에서태어나자랐지만어린시절에는그아름다움을느끼지못했다.그곳은그저내아버지와어머니의뼈마디쑤시는일터일뿐이었다.때로는학교를빼먹고고사리손을보태야했기에,어린나에게는달갑지않은장소였다.
선감학원생존자들이야기를기록하면서야난그들판이내인생에서얼마나아름다운곳인지를알게됐다.그들판에서난곡식을먹으면서자랐고,그곡식을판돈으로교육을받았으니얼마나아름다운곳인가!
선감학원에갇힌소년들에게는내어린시절을지켜준그넉넉한들판이없었다.그런소년들을국가는섬에가뒀다.때리고고문했다.그들판이없었다면나또한그들과비슷한처지였을지도모른다.
국가는국민에게어떤존재여야하는가?

저서
교육에세이『날아라꿈의학교』지은이

목차

추천사
여는말

01_선감도의비극
맞아죽고,굶어죽고,빠져죽고
어머니기다리는집으로가소서
바다로뛰어든소년들

02_꽃신
우린사람이아니었다
쌍둥이형제

03_뭉치
어머니는나를버렸고,아버지는죽이려했다
정말견디기힘든게성폭력
이게다박정희독재정권…

04_악몽
그여자슬리퍼끄는소리
시신은의대실습용으로
총탄에날아간자유

05_수렁
4살아들버린비정한아빠
교회안가려고버텼더니…
청송감호소

06_유괴
일단파출소로가자
살아도산게아니야!
판사도전두환눈치만봐

07_복수
밤만되면지옥
스님이아니었다면

08_비밀
족집게강사
지우고싶은기억

09_형제의눈물
졸업장이무엇이기에!
소년수용소선감학원에서다시만난삼형제
부모를만나평탄한삶?늘불안했다
못배운게천추의한,졸업장가져오라면
“안녕히계세요.”

10_폭력의품격
아내는읽는것을포기했다!
무단이탈자중상당수가사망했을가능성커
그곳이섬인줄모르고도망치는아이들
죽도록팬뒤노래하라고,“그곳은지옥이었다”
증오하지도않는데누군가를때려야하는…
64살이니오래사는편,선감학원출신단명많아

11_후리가리
경찰이납치한소년,그게접니다!
외삼촌집에엄마있다고소리쳐봤지만,소용없어
막사문여는게지옥문여는것만큼이나두려워
교사가팔아먹고,대한민국이버린소년
5년넘게머슴살면서새경은한푼도못받아
대한민국이나를고아로만들어서…

부록
선감학원관련사진들
소년강제수용소선감학원,
개원에서폐원까지
선감학원과관련한신문기사내용

출판사 서평

“날것그대로의역사를알고싶은그대에게”

『소년들의섬』은이민선<오마이뉴스>기자가‘선감학원’에서있었던잔혹사를고발한르포르타주다.선감학원은영화에나나올법한그런곳이다.일제가만들고,박정희군사독재정권이완성시킨소년강제수용소다.지금은방파제로육지와연결돼있지만,소년들을잡아가둘때는사방이검푸른바다로가로막힌섬이었다.

그섬에서벌어진폭력을비롯한갖가지인권유린이이책전체를관통하고있다.이런일이벌어지게된정치적배경도책곳곳에녹아있다.또한,어린시절에당한인권유린이피해자들의인생에어떤영향을주었는지도세심하게들여다보았고,사실대로기록했다.신뢰도를높이기위해당시신문기사도책말미에실었다.

“맞아죽고굶어죽고빠져죽고,지옥의수용소”
“이게다박정희독재정권때일어난일이에요”
“정말견디기힘든게성폭력”
“선감학원만큼우리의아픈근현대사를오롯이간직한곳이또있을까?”

지은이이민선은어째서이렇게불행한역사를굳이알리려한것일까?그이유는출판사<생각나눔>과한인터뷰에서확인할수있다.

“‘이만큼사는게누구덕인데!’,박정희전대통령의독재를미화하는분들이으레하는말입니다.저는그분들한테항의하고싶었어요.‘이래도그를미화할수있는가?’하고말이죠.날것그대로의역사를,특히군사독재정권이남긴상처가얼마나깊은지를알려야겠다는일종의사명감같은게있었어요.”

지은이이민선은이말에이어“쓰지않으면직무유기라생각했다.”라는말도남겼다.

“국민을보호하는게가장중요한임무인국가가어린소년들을잡아가두고때리고고문하고죽이고….이런일을알고도기록하지않으면,그자체가기자의직무를내팽개치는행위라생각한거예요.”

책내용은충격적이다.얼마나충격적인지는한단락만확인해도알수있다.

“누군가죽었는데,우리형제한테창고에누워있는그시체를지키며연탄불을보라는거예요.그때그곳에서사람많이죽었어요.그시체는배가고파무,배추,흙까지막퍼먹고배탈이나죽은아이시신이었어요.연탄불을꺼뜨리지않으려면불이꺼지기전에새연탄으로갈아야하는데시체가난로옆에있으니,무서워서연탄을갈수가없는거예요.결국,그거꺼뜨리고정말죽도록맞았어요.이게그때난상처입니다.”-책속에서-

생존자들은이런끔찍한기억을안고오늘도자기몫의인생을살아간다.어린시절에당한인권유린은지금도흉터처럼남아,가끔씩꿈속에서그들을괴롭힌다.

일제는소년들을전쟁총알받이로쓰기위해선감학원을세웠다.일제가물러간뒤에는경기도가이어받아운영했는데,일제와다를바없는잔인한방법이동원됐다.

지은이는이러한선감학원잔혹사를기록하기위해전국에흩어져있는생존자를찾아그들과대화를나누었다.그렇다고생존자진술만을글재료로쓰지는않았다.갖가지자료를찾아분석했고,여러사람진술을비교해서‘팩트’를골라냈다.
이런노력이책을어렵고지루하게만들까봐그는소설이나에세이처럼부드럽게쓰려고많은노력을기울였다.

지은이는“이책이아픈기억을끌어안고살아온초로의생존자들에게따뜻한위로가된다면그보다더한기쁨은없을것이다.”라고말한다.
그는또한“미화되지않은날것그대로의우리현대사를알고싶은분들에게도도움이될것이다.역사를만들어가는데큰책임과권한이있는정치인과공무원은꼭봤으면한다.”라는말을여운처럼남겼다.

지은이이민선은책『소년들의섬』을통해‘선감도의비극이,피해자들만의비극이아니라같은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의아픔이어야한다는사실을알리고싶었다.’라고전한다.

그는통크게도경기도지사와대통령의사과도요구했다.

“선감도의비극이,피해자들만의비극이아니라같은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의아픔이어야한다는사실을알리고싶었습니다.그아픔을우리사회가보듬어안아야한다고주장하기도했고요.이마음이독자들에게전해졌으면합니다.

일제가남긴선감학원을이어받아운영한게경기도입니다.국가방침에따라운영했습니다.국가를대표하는대통령과경기도를대표하는도지사가생존자와채피지도못하고세상을등진어린넋들에게사과해야할이유입니다.대통령과경기도지사가다시는이땅에이런비극을되풀이하지않겠다는각오를진심어린‘사과’로보여주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