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관한 신앙사전 :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가톨릭에 관한 신앙사전 :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9.14
Description
『가톨릭에 관한 신앙사전』은 200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 동안 만들어낸 가톨릭의 역사와 전통을 집대성한 책이다.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유산은 서양 문명은 물론이고 인류의 역사 속에서 찬란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저자가 말하듯 그리스도교 문화는 “인류의 근원적 지식과 고대의 유산만 전해준 것이 아니라 유례없는 영적 전통”을 만들어냈으며, 그것은 “낮과 밤을 위한 전통이었고, 탄생의 순간부터 영원의 문턱에 이를 때까지 지켜야 할 전통”이었다. 진리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했다면 그 문화적ㆍ영적 유산의 흔적에서 신앙의 발견으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양 문화의 뿌리와 가톨릭 문화 및 전통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인문학 지식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페터제발트

저자:페터제발트

독일의대표적인작가이자저널리스트인페터제발트는독일보훔에서태어나파사우에서성장했다.성당에서복사를하면서사제가되려고했으나‘68학생운동’의소용돌이를겪으면서가톨릭신앙을버리고,마르크스레닌주의에심취해정치활동을했으며,김나지움을졸업한뒤에는저널리스트교육을받았다.1976년파사우에서좌파진보신문을창간했고,1981년부터독일의대표적주간지『슈피겔』과『슈테른』,『쥐트도이첸차이퉁마가진』의편집인으로활동했다.당시그는종교문제에관해중립적이고객관적인입장을취하며그리스도교와정신적으로거리를두었다.그러나점차‘인간이란무엇인가’하는문제에깊이천착하게된그는자신의삶을뿌리에서부터재평가하기에이르렀다.그리고마침내파사우살바토리아수도원에서수도자들과여러차례피정을하고,1996년요제프라칭거추기경과몬테카시노의성베네딕토수도원에서장시간이야기를나눈대담집『이땅의소금』을펴내면서교회로돌아오게된다.지은책으로는전세계24개언어로번역된베스트셀러『하느님과세상』과『수도원의가르침』『내가다시하느님을생각하기시작했을때』『베네딕토16세의삶과사명』등이있다.



역자:이기숙

연세대학교독어독문과를졸업하고독일뒤셀도르프대학에서언어학을공부한뒤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번역가로활동하면서독일인문사회과학서,예술서,소설그리고어린이책을우리말로옮기고있다.제17회한독문학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는『아바도평전』,『새해』,『들판』,『담배가게소년』,『등뒤의세상』,『음과말』,『아인슈타인은왜양말을신지않았을까』,『등뒤의세상』,『나의인생』,『소녀』,『쓰레기에관한쓸데있는이야기』,『중학생이알아야할뉴스의모든것』등이있다.



감수:최현식

가톨릭대학교신학부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로마떼레시아눔대학에서영성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순교복자수도회소속수사신부이다.

목차

그리스도교의상징/중세의베스트셀러/야훼와여호와/예수의이름/888/역사상가장길었던교황선거/성경에관한상식/요한23세어록/레오13세의초상화/어부의반지/시토회/십자가의형태/타우십자가/교회건축의양식/종교음악의역사/발명가로활약한사제들/그리스도교종파의수장/유다교와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와이슬람교/가톨릭과개신교의차이/가톨릭용어소사전/바티칸/샤를르드푸코/괴테가말하는그리스도교/레오톨스토이/모차르트/빈센트반고흐/루이파스퇴르/예수는왜친구가없었을까/교황청용어소사전/성경속의진기록/성경의연표/성경의시간계산/교회력/진화와창조1/진화와창조2/수도자의아침기도/아빠스/고대역사서/수호성인/세계각국의수호성인/십자가가그려진국기/교회의배경을가진세계10개수도/성(聖)의뜻을가진20대도시/성경의배경을가진나라이름/베네딕토수도원의맥주/카카오와초콜릿/포크의역사/카푸치노/발렌타인데이/54와관련된사실들/요한바오로2세가남긴기록/교황사의진기록/성당의방향/세계에서가장엄격한수도회/알파와오메가/예수와세계사/수(數)의성경적의미/악마의계급/천사의품계/노트르담의악마상/성인의최후/그리스도교초기의이단/가장완벽한수7/성경의장과절/성경의책들/성경속의사라진책들/성경번역/UN의공식기도문/생활기도문/날씨에관한기도문/아멘/율법중의율법/토라/노아의방주/성경의도량형/유다인과예수/전례장소와기물/부속제대/주교의복장/사제의검은제복/사제의각모/수도회약자/수도회의수도복규정/수도자는어떻게되는가/천사에관하여/요한23세의편지/가톨릭공의회/회칙/로마의교회들/마르틴루터의10월31일/노트르담의가시관/샤르트르성당의미로/소피아대성당/코파카바나의예수상/복음의진수/하느님의존재증명1/유럽연합의깃발/하느님의존재증명2/거룩한명화/하느님의존재증명3/십자가아래의해골/마르틴루터의논제/요한바오로2세와숫자13/일주일이7일이된이유/죽음의기술/사랑의노래/전례에관한소사전/포도주에넣는물/전례복색상의의미/예수회신부의위트/신앙명언록/열두사도의상징/사물의상징적의미/식물의상징적의미/그리스도교이모티콘/성인들의상징/사도교부/예수의일생/삼위일체/동시이처존재/깨달음/예수의사전/라칭거추기경이들려주는우화/악마의사전/교회학자/종교에관한학문/추기경은어떻게되는가/추기경의드레스코드/단추구멍열병/교회학자명단/위대한여성들/빛의날/예루살렘증후군/전례용구의의미/예수의발자국/하느님과고전문학/악마의발자국/옥타비우스/역사가타키투스/황금서/로마순교록/신앙이란무엇인가/세계종교의신자증가율/이슬람사원/세계의대형교회들/성당이용료/금주령/세상에서가장짧은회칙/세라핌/스틸리티스의기둥/예수에관한책/산상설교/수사학의대가예수/신앙의변호인/수호성인/동물과직업과질병의수호성인/기도와계율과성사에관련된수/화살기도/성경속의식이요법/금식규정/식사규정/클뤼니수도원의몰락/케이크레시피/가르멜수도원의생명수/거룩한약초들/최후의만찬/가난한라자로/베드로헌금/회의론자를위한반론/처음/천지창조의일곱날/십계명/시편1장/성경속의동물/기적의변호인/기적을인정받는일곱가지기준/시성절차/성모의일곱가지고통/성모의일곱가지기쁨/성모축일과기념일/성모의발현/성모발현에관한통계표/프랑스루르드/메주고리에/기적의메달/카푸친회의비오신부/성마르티노의망토/수도자의유서/성인의유해/나폴리의야누아리오/야고보의길/특이한성인들/오래된금언/모든일에는때가있다/회심/모든이를위한윤리/입교자/그리스도의무기/거룩한창/하느님의이성/사도신경/예수의어록/예수의명칭/십자가의길/베로니카의수건/배신의스토리/가상칠언/치유자/독일인미헬/미션파서블/땅의주인/교회의재산/교회에다니는사람이더오래산다/보이론수도원의요제프/아르스의비안네신부/하느님에대한불경/미사전례절차/미사에서의몸가짐/대영광송/영성체기도/성당예절/오란스/O로시작하는응답가/혼인서약/호쿠스포쿠스/구경거리/기적의표징/기적에관하여/란치아노의성체/대교황/무류성/삼층관/한국주교회의전국위원회/분주한교황에게주는충고/견진성사/최고의미덕/악덕의기호/죄악의종류/사계의재/고난의가르침/영혼에관하여/프란치스코의설교/프란치스코의오상/축일의수/신비체험/아빌라의성녀데레사/리지외의성녀데레사/성인들의통공/공중부양/수도원의묘지/백합/모든성인대축일/성경의해석/성경속의관능적대목들/요한묵시록의말탄네사람/기도의종류/시편기도/주님의기도/빛의기도/묵주기도/묵주기도는어떻게하는가/수녀의화살기도/좋은생각을위한묵상/십자가의민족/트리어의십자가/바이블TV/성경영화의배우들/축구선수의성호긋기/영혼의무게/현대라틴어/세계의종교인구/유럽의종교인통계/세계최소규모의가톨릭교구/교회의자선단체통계/세계에서가장큰성당/오스트리아의순례지/서유럽순례지홈페이지/성당방명록/하느님나라로가는길/하느님을찾아서/요한바오로1세의권고/은총에관하여/성탄절에관하여/부활절웃음/부활달걀/영원에관한정의/종말에관한역사/무지개/마지막일들/예수의재림/예수의마지막어록

출판사 서평

가톨릭의역사와전통을집대성한최고의책
인류역사에서그리스도교의전통은서양문명의버팀목과같았다.2,000년동안다져진가톨릭의신앙적,문화적유산이서양문명안에서새롭게꽃피고,재창조되면서인류의양식이되었다.이는어쩌면‘가톨릭’이라는말이‘두루따르는,모두를포함한,보편적인’이란뜻을지닌고대그리스어카톨리코스에서유래했다는데서그실마리를찾을수있을지도모른다.보편적인진리로인류의나침반같은역할을해왔던것이다.
전세계10억이넘는인구,다시말해현존인류의6분의1이가톨릭신앙을가지고있다.이는아시아권에서상당한입지를지닌불교와한국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해왔던개신교가각각전세계적으로4억이채넘지않는신자를보유하고있다는점을감안하면놀라운수치다.이책은바로그가톨릭이2000년이라는엄청난세월동안만들어낸역사와전통을꿰뚫고있다.또한단지신앙인만을위한가톨릭안내서가아니라서양문명의역사와전통을고스란히추체험할수있도록도와준다.
저자는그리스도교의보물과유산이언제나우리에게‘도전’이라고말한다.즉“편협해진우리의현실감각에대한도전이고,낮은곳에서정신세계로올라갈엄두를내지못하고신성의아름다움이주는큰기쁨을누리지못하는우리의사유에대한도전”이라는것이다.이책은바로서양문명과인류문명의원류를짚어보는데중요한도전의출발점이될수있을것이다.

진리를찾는사람들을위한책
이책의저자페터제발트는본래사제가되려고했으나젊은시절마르크스레닌주의를바탕으로한현실문제에몰두하면서오랫동안그리스도교와거리를두었던사람이다.그렇기에그는이책의머리말을자신이그리스도교사상에“‘다시’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라는말로시작하고있다.그는왜먼길을걸어되돌아오게되었을까?중요한점은,그가항상‘인간이란무엇인가’‘삶이란무엇인가’하는문제에천착했던사람이라는것이다.저자는그리스도교문화가“인류의근원적지식과고대의유산만전해준것이아니라유례없는영적전통”을만들어냈으며그것은“낮과밤을위한전통이었고,탄생의순간부터영원의문턱에이를때까지지켜야할전통”이었다고말한다.다시말해그리스도교문화가인간삶의근간을형성해왔다는것이다.근세이후이성의시대를건너오면서많은사람은종교란비이성혹은반이성적이며근대문화발전에근본적으로걸림돌이된다고믿어왔다.정말그런가?저자는말한다.“그렇다면이성은어디에있을까?(…)라파엘로는그의유명한프레스코화에서아테네학당과성체논의를대비시켰다.한쪽에는소크라테스와피타고라스,자신이저술한『윤리학』을손에든아리스토텔레스가있고,맞은편에는대주교와예언자와사도와교부들이있다.그러나대립의관점이아니라,모든등장인물이경쾌하게공간을거닐며자연스럽게이어지”고있다는것이다.
저자자신,젊은시절이성을근간으로한‘회의론자’였을지도모른다.그러나중요한것은회의론자에게든무신론자에게든신앙인에게든―그많은사람속에는‘예수를경멸하는이들’가운데‘사려깊은이들’도포함될것이다―공통적화두는‘인간’이라는점이다.이책은그화두를틀어쥔모두를위한책이다.

인류의문화유산에짙게남아있는그리스도교의문화자취들
굳이그리스도교신앙을가지고있지않아도세상에어떤것도그냥존재하게된것은없다는점에는누구나동의할것이다.따라서인간은현재존재하는“우리에게삶의동력을공급하는전원에접속”하고싶어한다.저자는“유럽대륙에서어느방향으로어느만큼의거리를가든지우리는그리스도교의증거물을만난다.성당들과경당들,순례자의길들과풍습들은유럽이그리스도교에맞서자란것이아니라그리스도교를통해세워졌다는사실을증명한다”라고말한다.그렇다면그리스도교는단지그전통내에있는사람들에게만삶의동력을공급해왔던걸까?그렇지않다.오늘날세계는서양과동양,대륙과대륙이소통하며상호텍스트적역할을하고있다.따라서저자는“모차르트와바흐를좋아하고뒤러와미켈란젤로를사랑하는사람은그리스도교에감화된문화유산을누리는것이다.달력을보는사람도필연적으로그리스도탄생이후의날들을센다”라고말한다.다시말해우리는이미보편적으로그리스도교의유산속에서노닐고있다는것이다―해마다젊은연인의마음을사로잡는밸런타인데이가실은성발렌티노주교가자신의활동지였던이탈리아도시테르니에서매년2월14일에수백명의약혼한연인들과함께성대한꽃축제를벌인데서비롯되었으며,밸런타인데이에결코빠질수없는달콤한초콜릿이남미의한수도원에서시작되었다는것만으로도우리가실생활에서그리스도교의크고작은유산속에서노닐고있음을잘알수있다.
인간의삶은가변적이고찰나적이며때로무질서하다.그리스도교의유산과함께노닌다는것은그런인간삶에불변(혹은영원)성과질서를부여하는일이기도하다.그렇기에시몬느베유는“현재에머물기위해서는영원을탐구해야한다”라고했고,카를바르트는“손을모아기도하는것은세계의무질서에대한저항의시작”이라고말하지않았던가.물론그리스도교의유산속에는십자가의이름으로행해진치욕스런오류와범죄의역사도있다.그러나그렇다고해서“그리스도교의막대한유산을포기하겠다는것은재산을물려줄숙모집에서편히살면서그집을경멸하는것과똑같다”라고저자는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