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사춘기를 부탁해

과학, 사춘기를 부탁해

$12.07
Description
“어느 날 내가 낯설어졌어!
이게 정말 나라고?”

내가 ‘나’라서 슬픈 청소년들을 위한 본격 사춘기 과학 처방전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일명 ‘사춘기’ 전용 과학책이 출간됐다. 이차성징 등 뚜렷한 몸의 증상은 절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 전반의 사고와 행동, 관계, 삶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제때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고 ‘질풍노도’라고 불리는 인생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버티기 어렵다.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가 어림잡아 제공할 수 있는 지식에도 한계가 있다.
과학교육 및 환경교육 등을 전공한 박사로서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청소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썼다. 청소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므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절망으로 혼자 울음을 삭이는 청소년이 없도록 풍부한 과학 지식과 사례를 제시한다. 거기에 딱딱한 지식 전달로 지치지 않도록, 사랑스러운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거울을 보아도 똑같은 내가 거기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자신이 어딘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극히 자연스러운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있다는 것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오조오억 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에 정답은 없지만, ‘이해’하면 더 나아질 수 있어
오늘도 학교 가기 전에 거울 앞에 붙들려 있다 지각했다면? 밤에는 죽어라 잠이 안 오고, 일어난 순간부터 또다시 잠과의 전쟁이라면?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박수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위험한 행동을 사서 하게 된다면? 부모님이 무슨 말만 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지나고 나서는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스마트폰이 손에 있지 않을 때 세상 초조하고 평소 약 10초에 한 번씩 액정을 흘깃댄다면? 친구가 너무 좋은데도 너무 두렵다면? ‘이번엔 사랑이야’ 싶었는데 2주 만에 식어버린다면?
이 모든 희한한 현상이 청소년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 책은 차근차근 밝혀나간다.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이제 아주 익숙하게 쓰이듯이, 사춘기를 병이나 골칫거리로 타자화 심지어 악마화하는 문화가 만연하지만, 해당 시기에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격동들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주인공 여중생이 엄마와 다투고 상심해 있을 때 ‘미래의 나’로부터 휴대폰 메시지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네가 궁금한 것을 모두 알고 있어. 나는 훗날의 너이기 때문이지.” 이 ‘미래의 나’가 바로 지금은 과학박사가 된 저자인 셈이며, 저자는 마치 사춘기 시절 자신을 안심시키듯이 든든하게 청소년기 각종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안내해준다.
빨라도 걱정 늦어도 걱정일 뿐 그 상태로 충분히 ‘괜찮은’ 이차성징, 단지 게으르고 의지력이 없어서 잠이 많은 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절대적인 필요량이 채워야 하는 수면 패턴, 평생 변화하며 ‘리모델링’ 중인 뇌 때문에 나타나는 위험 행동과 충동성, 역시 뇌 질환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 취약한 중독, 가장 중요한 사회화 요인이면서도 동조성을 넘어 집단 범죄로 연결되기도 하는 친구와 또래 집단, 헤어지면 당장이라도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또다시 시작되곤 하는 사랑과 연애까지, 총 7장에 걸쳐 해박한 이론과 생동감 있는 사례들이 펼쳐진다.
‘과학’이 청소년기 고민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청소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부모 및 교사 등 비청소년이 청소년을 이해하는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저자

오윤정

지은이:오윤정
잡지와책만드는일을하다가과학책을더재미나게만들고싶어서공부를다시시작했다.건축공학,환경교육,과학교육을전공했으며박사학위취득후에는공학교육까지관심을넓혀연구하고있다.과학이라는렌즈를끼고인문학과사회과학이라는창문으로세상을보기위해계속노력중이다.현재성균관대학교에재직하고있으며《우리집구석구석숨은과학을잡아라》,《천하무적갑옷만들기》,《날씨깨비가나타났다》,《에너지낭비는이제그만》,《부모가꼭알아야하는모바일중독의모든것》(공저)등의책을썼다.  

그림:원혜진
만화를인생의교과서로삼고어린시절을보냈다.쓰고그린역사만화《아!팔레스타인》으로부천국제만화대상어린이상을수상했다.그린책으로《책으로집을지은악어》,《프랑켄슈타인과철학좀하는괴물》,《그림으로보는세계사1:고대사이야기》,《다른게틀린건아니잖아》,《악마가만든다리》,《세상에서가장소중한내보물》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의나무아래서

1장어느날내가낯설어졌어-이차성징
내몸이변하기시작했다!
밤이면밤마다한달에한번씩
나는빠른걸까늦은걸까
빨라도걱정늦어도걱정
네몸은나쁘지않아!

2장졸려졸려졸리다고!!!-수면패턴
날마다지각전쟁
잠많이잔다고게으른걸까?
우리제발자게해주세요!
잠에도순서가있다렘수면과비렘수면
모두잠든시간불침번서기
렘수면사수대작전

3장걱정마!나만은안전하니까-위험행동
아무리위험해도나는죽지않아
인간의뇌1.4kg의우주
너의뇌는공사중!
생각의뇌보다먼저발달하는감정의뇌
친구랑함께면뭔들!

4장화가나참을수가없어-충동성
성인군자도화나게한충동성?
내공격성도편도체탓?
전두엽을다친뒤딴사람이되다
충동성나쁘기만한걸까?

5장새로운것이좋아강렬한것이좋아-중독
스몸비가몰려온다
중독자=노예신세
이러다뇌가팝콘이되겠어!
행복과위험을동시에선사하는약물들
중독이뇌질환이라고?
왜우리한테만그래!

6장가장소중하고가장두려운-친구와또래집단
친구랑노는게사회화과정?
SNS시대에친구란?
내가나쁜친구에게물들었다고?
우울이비행을부른다
아아똑같고싶어!

7장사랑이어떻게변하니!-사랑과연애
내눈에핑크렌즈!
사랑의3단계나는어디쯤?
헤어지면진짜심장이아프던데?
공감!사랑의절대조건
잘만나고잘헤어지는연습

에필로그
30년후나의나무아래서

출판사 서평

“어느날내가낯설어졌어!
이게정말나라고?”

내가‘나’라서슬픈청소년들을위한본격사춘기과학처방전

몸과마음에커다란변화를겪는일명‘사춘기’전용과학책이출간됐다.이차성징등뚜렷한몸의증상은절대거기서그치지않고,청소년기전반의사고와행동,관계,삶에까지폭넓게영향을미친다.이것을제때충분히이해하지않으면자기자신을긍정할수없고‘질풍노도’라고불리는인생가장큰‘격동’의시기를버티기어렵다.학교에서받는성교육으로는당연히턱없이부족하고,부모가어림잡아제공할수있는지식에도한계가있다.
과학교육및환경교육등을전공한박사로서“과학이라는렌즈를끼고인문학과사회과학이라는창문으로세상을”보고자한다는저자는,청소년기몸과마음의변화를이해하고대응하는중요한‘처방전’으로이책을썼다.청소년각자가처한환경과성향이다르므로하나의정답을제시할수는없지만,적어도‘왜나에게이런일이’라는절망으로혼자울음을삭이는청소년이없도록풍부한과학지식과사례를제시한다.거기에딱딱한지식전달로지치지않도록,사랑스러운만화와삽화를곁들였다.
이책을읽고난뒤에거울을보아도똑같은내가거기있겠지만,적어도내자신이어딘가‘잘못된’것이아니며극히자연스러운신체적·정신적성장과정에있다는것을,나와같은고민을하고있는동지들이‘오조오억명’있다는것을알게될것이다.

몸과마음에정답은없지만,‘이해’하면더나아질수있어
오늘도학교가기전에거울앞에붙들려있다지각했다면?밤에는죽어라잠이안오고,일어난순간부터또다시잠과의전쟁이라면?누가돈을주는것도아니고박수쳐주는것도아닌데,굳이위험한행동을사서하게된다면?부모님이무슨말만하면화가머리끝까지치미는데,지나고나서는왜그랬는지기억이안난다면?스마트폰이손에있지않을때세상초조하고평소약10초에한번씩액정을흘깃댄다면?친구가너무좋은데도너무두렵다면?‘이번엔사랑이야’싶었는데2주만에식어버린다면?
이모든희한한현상이청소년기에는지극히자연스러운것임을이책은차근차근밝혀나간다.‘중2병’이라는신조어가이제아주익숙하게쓰이듯이,사춘기를병이나골칫거리로타자화심지어악마화하는문화가만연하지만,해당시기에우리몸과마음에서일어나는격동들에는충분히그럴만한과학적근거가있다는것이다.
책에서는주인공여중생이엄마와다투고상심해있을때‘미래의나’로부터휴대폰메시지를받으며이야기가시작된다.“나는네가궁금한것을모두알고있어.나는훗날의너이기때문이지.”이‘미래의나’가바로지금은과학박사가된저자인셈이며,저자는마치사춘기시절자신을안심시키듯이든든하게청소년기각종몸과마음의변화를안내해준다.
빨라도걱정늦어도걱정일뿐그상태로충분히‘괜찮은’이차성징,단지게으르고의지력이없어서잠이많은게아니라사람마다다르고절대적인필요량이채워야하는수면패턴,평생변화하며‘리모델링’중인뇌때문에나타나는위험행동과충동성,역시뇌질환으로볼수있으며특히청소년기에취약한중독,가장중요한사회화요인이면서도동조성을넘어집단범죄로연결되기도하는친구와또래집단,헤어지면당장이라도세상이끝날것같지만또다시시작되곤하는사랑과연애까지,총7장에걸쳐해박한이론과생동감있는사례들이펼쳐진다.
‘과학’이청소년기고민의모든것을해결해줄수는없겠지만,청소년이스스로를이해하고부모및교사등비청소년이청소년을이해하는좋은도구가되어줄것임에는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