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11.00
Description
“그 애한테 사진은 신뢰의 상징이야,
내가 자기를 믿는다면 사진을 보내 줄 거라고 믿고 있어”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다룬 청소년 소설
스마트폰 사용과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일상이 사이버 세상으로 옮겨 온 지는 꽤 오래되었다. 안타깝게도 사이버 세상은 현실의 복사판이어서 범죄 역시 고스란히 재연된다.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소재로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다루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란 ‘카메라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상대의 동의 없이 신체를 불법 촬영해 저장, 유포, 유포 협박, 전시 및 판매 하는 사이버 공간, 미디어, 소셜미디어에서의 성적 괴롭힘’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상대방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성 착취를 하는 ‘디지털 그루밍’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디지털 그루밍의 경우 피해자의 행실을 문제 삼거나 범죄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지우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이 직접 사진을 촬영해 건네주었다면 그 프레임에서 더욱 벗어나기 힘들다. 작가는 ‘그 일’이 벌어진 이후 주인공의 일상 복귀에도 초점을 두었고, 그것을 통해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

카트드코크

1975년벨기에의한도시에서태어났다.독어독문학을전공하고에디터및번역가로활동했다.특히청소년과관련된사회적이슈를이야기로만드는데주력하고있다.『읽지않은메시지가있습니다』는청소년들에게익숙한페이스북메신저를소재로디지털성범죄의위험성을다루었다.

출판사 서평

내마음을잘헤아리고완벽한믿음을주는사이버남자친구

주인공린다는평범한10대소녀이다.짝사랑하는남자애의음악공연에쫓아다니고,베프인줄리와하루종일붙어지내며,소셜미디어를하느라바쁘다.짝사랑에지쳐갈즈음일상이무료해진린다는페이스북에로그인했고,모르는남자애의친구신청을허락하면서그애와급속도로가까워진다.쿨하고직설적인성격의린다는한없이부드럽게다가오는남자애를종종경계하기도하지만,매일채팅을하며점점사랑에빠져든다.
현실의그누구보다도내마음을잘헤아리고,완벽한믿음을주는사이버상의남자친구.린다는그애가원하는것은무엇이든들어주고싶다.그것이설령누드사진이라고할지라도말이다!친구줄리의만류에도불구하고누드셀카를찍은린다,과연린다는앞으로벌어질일들에어떻게대처해나갈까.
린다가여느날과같은평범한일상을되찾는지름길은없을지도모른다.다만,린다가스스로를믿고,곁에있는사람들이린다가다시일어설수있도록지지하고응원해준다면‘희망’이라는단어를꺼낼수있을것이다.

본문내용

“린다,넌정말터프해.그래도그터프한성격이네게참잘어울려.거짓말도하지않고.너를믿을수있을거같아.너도나를믿지?”
“내대답이뭔지는너도알지?이미아무한테도하지않을얘기를너한테많이했잖아.”
“증명해봐!”
“증명?”
“네가나를믿는다는걸증명해봐.”
“어떻게증명하면되는데?”
“나랑만나자.”
“아직마음의준비가되지않았다고했잖아.지금이상태로도좋지않아?”
“그건맞지만…….그럼이건어때?너도내가보내준거랑같은사진을한장보내줘.”
“네가보내준사진?웃통을벗고사진을찍으라고?”
“다벗으란말이아니야.하지만굳이벗은사진을보내준다면사양하진않겠어.^-^”
“설마친구들이랑같이보려고그러는거야?”
“린다,나그런사람아니잖아.”
----p.49~50

“누드사진?”
내말이끝나자마자줄리는믿을수없다는표정을지었다.
“자기만가지고있겠다고했단말이야!진짜나때문에마음이상한거같았어.”
“네가걔한테상처를줬다고?그건또무슨말이야?”
“걔한테사진은신뢰의상징이야.내가자기를믿는다면사진을보내줄거라고믿고있어.”
“말도안되는소리하고있네.이보세요,린다,걔는그냥네가슴이보고싶은변태라고!”
내두눈에눈물이고이기시작했다.줄리가이렇게반응할줄은몰랐다.줄리를믿고이야기를털어놓은게후회됐다.
“그런거아니야.브람이랑거의몇주동안이나하루에도몇시간씩채팅했단말이야.점점더많이알아가고있다고.만나지않는다고아무일도없는게아니라,서로떨어져있어도마음은통한다고.”
----p.9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