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초능력 - 탐 청소년 문학 27

어쩌다 초능력 - 탐 청소년 문학 27

$12.00
Description
불안해도 억울해도 두려워도 계속 살아 나가야 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초능력!
《어쩌다 초능력》은 ‘탐 청소년 문학’ 스물일곱 번째 작품이다. ‘청소년+초능력’이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청소년들의 불안과 열망, 우정과 연대, 성장과 모험을 그린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능력이라는 간절한 마음의 힘을 통해 청소년들의 현실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이야기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젊은 다섯 작가 김이환, 박한선, 정해연, 정명섭, 전건우가 참여하여 함께 만들었다.

다섯 작품에는 저마다의 성장통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과 그 청소년의 세계에 갑자기 파문을 일으키며 초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와 청소년의 삶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의 낯선 결합은 오히려 현실의 이면까지 드러내는 독특한 설정이 되었다. 어떤 때에 초능력이 필요할까? 만약 초능력이 있다면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초능력을 사용할까? 초능력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축복일까?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드러내는 청소년의 세계가 다섯 작품 속에서 독자를 맞이한다.

저자

김이환,박한선,정해연,정명섭,전건우

레이브래드버리의『화성연대기』를읽고감명을받아작가가되고싶다고생각,2004년『에비터젠의유령』을출간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다.2004년『양말줍는소년』,『절망의구』,『오픈』,『디저트월드』,『초인은지금』,『아무도없는숲』,『엄마를찾아서마법의성으로』,『엉망진창우주선을타고』등장편소설과공동단편집을출간했다.2021년조선스팀펑크연작선『기기인도로』를함께썼다....

목차

동전의앞면이나올확률은2분의1_김이환
캐치_박한선
어쩌면,기적_정해연
경비원의하루_정명섭
소녀,점프_전건우

출판사 서평

초능력은우리를구원할수있을까?
나의모든힘을모아너를안고저달까지점프!

누구나한번쯤은초능력을간절히바라는순간이있다.지각할까봐발을동동구르며순간이동능력을상상했고,도무지알수없는친구의마음을읽을수있는능력을바라기도했다.그리고수많은사람들이손을모으고기울어져바닷속으로들어가는뱃머리를들어올리는능력을바랐던순간도있었다.나의불편과불운앞에서,너의고통과눈물곁에서공동체의상처속에서우리는초능력을꿈꾼다.

탐청소년문학스물일곱번째작품《어쩌다초능력》에는김이환,박한선,정해연,정명섭,전건우작가가참여하였다.다섯작가들은‘청소년+초능력’이라는설정으로각기다른빛깔의개성뚜렷한이야기를만들어냈다.
김이환작가의<동전의앞면이나올확률은2분의1>은갑자기초능력이생긴주인공현우와친구민준이겪는모험을그렸다.갑작스러운변화를겪는혼란속에서초능력을둘러싼음모와진실을알아내야하는긴장감넘치는이야기가독자들을사로잡는다.
박한선작가의<캐치>에서는전혀접점이없을것같은소년과소녀가만난다.부모의이혼으로삼촌과살고있는우일과친구의안타까운죽음이거짓스캔들로소비되는것에분노하는수안이서로를발견하고서로의삶에친구라는이름의등장인물이되는과정,그리고초라한초능력이구원이능력이되는짜릿한순간이담겨있다.
정해연작가의<어쩌면,기적>속두자매는피겨스케이트선수를꿈꾸는언니와무엇이든잘해내는똑똑한동생으로서로에게둘도없는존재이다.하지만관계란그렇게단순할수없다.기적과도같은초능력을가진목걸이는자매의마음속에있던동경과질투,응원과지배욕망을낱낱이비추고야만다.
<경비원의하루>는초능력자들이다니는학교에새로입사한경비원과뛰어난능력으로학교를지키는경비원황씨가학교와학생들을지키기위해고군분투하는하루를그리고있다.학교에서벌어지는괴물들과의통쾌한대결과초능력자들의학교라는기발한설정이상상력을한껏자극한다.
전건우작가의<소녀,점프>는초능력이폭발하는순간에이르기까지두주인공의관계와감정에주목한다.줄곧괴롭힘을당하는찬우와그런찬우를짝사랑하는혜민은어느날우연히초능력을얻게된다.그리고운명의그날,찬우와혜민의초능력은세상을떠들썩하게만들고만다.슬픔과분노의초능력,그리고사랑과위로의초능력이밤하늘가득피어오른다.

《어쩌다초능력》속다섯편의소설은초능력을얻고초능력을발휘하는이야기를통해우리삶의결핍과갈망,소망과기대를펼쳐보여준다.그리고초능력이란어쩌면나자신을믿고계속노력하는힘,친구에게말을거는힘,서로를발견하는힘,너를사랑하고구하러달려가는힘일지도모른다고일깨워준다.
초능력이아니고서는도무지해결할수없을것같은문제들에둘러싸여있지만,초능력없이도우리는그럭저럭살아가고있다.괜찮다,초능력이없어도.슬픔과낙담을딛고애써한걸음내딛는용기,친구의손을잡아주는다정함,함께싸우고분노하는사랑이있다면하루하루살아갈수있다.우리는서로를구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