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 탐 내가 꿈꾸는 사람 20

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 - 탐 내가 꿈꾸는 사람 20

$13.56
저자

최형미

여성학자이자에코페미니스트.영국요크대학교에서여성학석사학위를받고,한국에돌아와이화여자대학교에서〈인도네시아어머니운동〉을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2012년부터8년동안이화여자대학교주최한EGEP(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에서통역을맡아활동가와학자들을만나소통했다.헬레나노르베리호지,캐서린깁스등30여명의페미니스트학자들과활동가들을인터뷰하고여성신문에기고했다.2014년에반다나시바와함께하는국제활동에참가하면서에코페미니즘에관심을갖고연구를하게되었다.2018년에(재)숲과나눔지원으로활동가들과함께인도,태국,케냐를돌며환경정책과실태를조사했다.현재대학에서여성학관련과목을강의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에코페미니스트,반다나시바를만난다는것

1장숲에서자라다시숲으로
히말라야숲에서농부의딸로자라다
사람을살리는과학자를꿈꾸다

2장여성의지혜와용기를깨닫다
최고의저항은깊은사랑에서나온다

3장에코페미니즘
우리는모두연결되어있다

4장인도의아픔을지켜보며
녹색혁명의폭력

5장반다나시바,국제무대로
생명공학뒤에숨은기업의씨앗독점
‘나브다냐’를세워씨앗을지키다
다국적종자기업,몬산토에맞서다
소농의중요성을알리다
국제시민운동을이끌다

6장미래세대와연결하다
희망을향해내딛는발걸음

7장반다나시바같은환경운동가를꿈꾼다면
환경운동가에대하여
자연환경을지켜세상을바꾼사람들
세계의환경운동사
우리나라환경운동의시작과주요사건들
우리나라의환경단체
환경이야기를담은책들
Z세대환경운동가들
청소년환경운동,실천가이드

출판사 서평

‘비폭력불복종’저항정신을바탕으로
지구를위해싸우는에코전사

반다나시바는1952년인도의북쪽에있는데라둔에서태어났어요.히말라야숲에서자연과교감하며자란그는자연이어떤원리와법칙에따라움직이는지궁금했어요.반다나는과학자의꿈을키우며펀자브대학교에입학해물리학을공부했어요.졸업후에는인도의최고원자력연구소인바바원자력연구소에서일하기시작했지요.반다나는‘원자력’을미래의청정에너지라고믿었고캐나다에서핵물리학을더공부할계획이었어요.하지만당시의대생이었던언니에게서원자력발전소에서나오는방사능과핵폐기물의위험성을듣고캐나다에서핵물리학대신과학철학을선택했어요.

1979년에캐나다에서공부를마치고고국으로돌아온반다나는인도과학연구소와인도경영연구소에서과학과환경을연결해함께연구했어요.과학자로일했지만,반다나는환경문제전문가로서자신의정체성을만들어가고있었어요.과학자의꿈을이룬그가왜환경운동에관심을갖게된걸까요?

고향에서경험한‘칩코운동’이그결정적인계기가됐어요.‘칩코운동’은1970년대인도에개발광풍이불었을당시우타르프라데시주차몰리지역에서벌목꾼들에게맞서마을여성들이목숨을걸고나무를껴안으며숲을지켜낸운동이에요.칩코운동의열기는인도히말라야전지역으로빠르게번졌어요.반다나의고향에도도로와사과농장들이생겨나면서마을숲이사라지고강물이메마르자마을사람들은숲을지키기위한걷기순례를했고,칩코운동의메시지를널리알렸어요.반다나도자원봉사자로그들과함께하며칩코운동의열기를생생하게느낄수있었지요.그때반다나는칩코운동이간디가주창한‘비폭력불복종’저항정신에기반을두고있음을알았어요.그리고이정신은훗날반다나의삶을관통하는저항방식으로자리잡게되었답니다.

칩코운동을통한생태운동과더불어반다나는여성운동에도관심을갖게됐어요.사회적으로남성에게핍박받는여성과사람들이함부로파괴하는생태사이에닮은점이있다고보았거든요.이십대후반까지반다나는인도과학연구소와인도경영연구소에서일하며칩코운동을병행했어요.서른이되던1982년에반다나는활동화병행했던연구소일을그만두고,환경운동과여성해방운동의사상을통합한‘에코페미니즘’활동을본격적으로펼치기시작했어요.그리고고향마을여성들과함께‘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을세워본격적으로환경운동에더욱매진했어요.

반다나는1984년에인도에서일어난시크교도대학살사건을조사하던중식량생산증대정책인‘녹색혁명’이근본적인원인임을밝혀내었어요.이일을계기로반다나의이름이국제사회에널리알려져,반다나는제네바‘농업생명공학국제회의(1987)’에초청받았어요.그회의에서반다나는씨앗에특허를부과해로열티를받으려는국제기업들의야심찬계획을알게되죠.기업들은자신들에게유리한방향으로지식재산권협정을통과시키고유전공학을이용했어요.특히종자산업의다국적기업인몬산토가그선두에있었지요.반다나는이에맞서‘나브다냐’를설립해토종씨앗을지키기위한운동과몬산토반대운동,세계시민GMO챌린지운동,그리고다국적기업과세계경제기구에반대하는반세계화운동등을적극적으로펼쳤어요.또한다국적기업들이물을상품화하는‘물민영화’에반대하는‘푸른지구운동’을결성하기도했어요.

사람들은반다나에게‘에코전사’라는별명을붙여주었어요.미국의저널리스트인빌모이어스는반다나를유전자조작씨앗을둘러싼세계적전투의‘록스타’라고불렀지요.유명한록스타못지않은빡빡한일정으로반다나는지금도대륙을넘나들며반세계화집회,안티GMO집회에참여하고,여러국제회의와환경운동단체,여성운동단체,대학캠퍼스는물론다양한NGO등에서세계시민사회에경종을울리는연설을하고있습니다.

반다나시바가열정적으로펼치는
환경운동의여정을함께따라가보자

이책은반다나의유년,청소년시절을포함해그가펼치는사상의여정과환경운동활동을담고있어요.히말라야숲속에서자란어린시절부터자연의섭리가궁금해물리학자가되고싶었던청소년기,그리고캐나다에서현대물리학이론을공부하게된이유,유학을마치고인도로돌아와지역여성들과‘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을세우게된과정을1,2장에걸쳐만나볼수있어요.
3장부터5장까지는반다나가자신이세운연구재단을기반으로씨앗에대한권리를사적소유로만들려는거대종자기업들에맞선반대운동,반세계화운동,씨앗살리기운동등국제무대에서의활약들이담겨있어요.
6장에서는기후변화와식량안보에관한이야기,미래세대를위해기후정의를실천해달라고호소하는청소년들에대한반다나의생각을들어볼수있어요.
마지막7장에서는우리나라및세계환경운동의역사,그레타툰베리와같은Z세대환경운동가들이야기,청소년들이경험하고실천할수있는환경운동들을포함해환경이야기를쉽게풀어낸책들도소개되어있어요.

반다나시바(1952~인도)/VandanaShiva
반다나시바는1952년11월5일에인도북부의데라둔에서태어났어요.어머니는자연을사랑하는농부였고,아버지는산림감독원이었지요.숲에서자란그는아름답고신비한자연의이치를알고싶었어요.그래서1977년에캐나다겔프대학교에서현대물리학을공부해물리학자가되었어요.유학을마치고고국으로돌아온반다나는‘왜인재도많고자원도풍부한인도가가난할까?’,‘왜인도에서30만명이나되는많은농부가자살했을까?’하는의문을갖게됐어요.그는직접농부,여성,선주민들을만나그들의말에귀기울였어요.그리고과학자답게녹색혁명,GMO,식량문제,빈곤,자살,생물다양성,기후위기의연관성을연구했지요.그리고전세계를다니며진실을알리기시작했어요.1993년에‘대안노벨상’으로불리는‘바른생활상’과‘골든아크훈장’을받았고,2008년에는‘시드니평화상’을수상했어요.‘현재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토종씨앗운동을펼치는기구‘나브다냐’,지속가능한삶을가르치는‘지구대학’의책임자로있어요.주요저서로는《녹색혁명의폭력》,《이세계의식탁을차리는이는누구인가》,《에코페미니즘》등이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