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없는 세계 - 탐 청소년 문학 30

어른 없는 세계 - 탐 청소년 문학 30

$13.00
저자

알바로콜로메르

스페인의기자이자작가이다.도시에관한3부작《자살의거리》《죽은도시의무언극》《웁살라의숲들》을비롯한여러소설을썼다.논픽션《기억의수호자》로2007년국제저널리즘우수상을받았다.여러언론매체에다양한글을쓰며활동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갑자기어른들이모두사라진세상이라는설정에서비롯한이소설은혼란의시대에서선과악이무엇인지,선과악이어떻게대립하고투쟁하는지보여준다.
내일이없다는절망을무기삼아악행을거리낌없이저지르는무법자무리와그에맞서저마다의이상을찾는여러무리,그리고더나은미래를찾기위해애쓰는주인공들이경쟁하고투쟁하고화합하며마침내꿈을품을수있는세상을그리는이야기를전한다.

《어른없는세계》속주인공들은‘떠난다.’‘떠남’은청소년소설에서이야기가시작되는중요한장치이다.‘떠남’을통해새로운세계를만나고,새로운관계로뻗어가며역경을딛고성장한다.《어른없는세계》의이야기를이끌어가는주인공들역시떠난길위에서자신을찾는다.강한의지와인류애를가진아스트레아,지식이높지만그것이틀이되어그안에서안정을추구하는네스토르,자유분방하고반항적인기질을가진레온이세주인공은우연히보호하게된아기를위해떠난여정에서여러사건을겪으며자신이어떤사람인지깨닫고,서로가누구인지발견한다.

무법자무리,어린이로만구성된지하군대,여성들의군대,예언자등각기다른뜻을세우고,다르게사는집단들을만나,때로는위험에처하고고통을견디며가슴아픈이별을겪는다.그과정을통해주인공들은연대와우정,사랑그리고인류애를배워나간다.

이소설속에어떤사회를건설해야할지,어떤무리가옳은지,어디에속해야하는지정답은없지만소설속여러집단을보면서우리는사회가무엇인지,어떤사회를만들어가야할지에대한질문을얻을수있다.

이소설은자연과전쟁에대한이기적인인간을고발하고,인생에서중요한가치가무엇인지질문한다.그리고우리가끝까지놓지말아야하는가치가무엇인지생각하게해준다.예상치못한혼돈에맞닥뜨린다하더라도선과정의를추구하고인간의이기심이아니라공동체안에서의연대와나눔을선택하라는메시지를전한다.또한전염병,사회적약자,대안적가족과집단등시의성을담은소재와이야기로우리에게지금여기를더깊이생각할수있는기회를준다.

줄거리

‘어른이죽은날’.그날,스물두살이넘은사람들은단세시간동안모두죽어버렸다.어른들이갑자기죽어버린세계에서남겨진아이들과청소년들은혼란에빠진다.나름의법과질서를만들고자노력해보았지만,소용이없었다.도시의각구역에서무법자무리가나타나법과질서를무너뜨려버렸다.이들은스물두살이되면죽는다는절망을무기삼아각종폭력과강도짓으로남은세상마저부수며살아간다.식량을빼앗고,거리를점거하고,이에복종하지않는아이들과청소년들에게무자비한폭력을휘둘렀다.
아스트레아는굶어죽을위험속에서무법자무리의우두머리인죽음의왕을찾아가음식을요구했다.하지만단칼에거절을당하자아스트레아는그를비난하고음식을훔쳐도망간다.무법자무리의추격을피해어느건물에숨어든아스트레아는그곳에서네스토르를만난다.그는엄청난독서를통해방대한지식을가지고있었다.혼란을예상하여식량을비축한지혜와이를윗층임산부에게나누어주는선한마음을가진사람이었다.하지만아스트레아와네스토르는그건물에서오래머물수는없었다.임산부는아기만남기고죽었고,아스트레아를쫓는추적은목전까지다다르고말았다.아스트레아는네스토르에게아기가안전하게클수있는곳으로떠나자고제안했지만네스토는불가능한일이라며망설인다.그때,우연히이건물로레온이들어오고,레온도아스트레아의일행이된다.결국아스트레아의굳은의지와희망에끌려셋은아기가안전하게살수있는곳을찾아떠난다.이여정은세주인공에게역경과성장을동시에안겨주었다.그들이고통속에서도비참하지않을수있었던것은세친구가함께있었기때문이다.서로를돌보고새로운동료들을만나며이들은종착지,희망이있는곳,‘성’안으로들어가게된다.
그들은그곳에서염원했던세상을만나게될까?

책속에서

“아니이제그런때가온거야.아이를낳은어머니는아이가어릴때죽고,낳아준어머니를대신하여키워줄어머니들이생기겠지.그들은아이들이홀로서기를할수있게돌봐줄거고.레온,이것은사고방식의변화일뿐이야.인류는전과같이계속존재하지만다른방식으로살아가는거야.”
_51쪽

“불쌍한인간같으니!그누구도악한사람과친구가되고싶어하지않는다는걸뒤늦게야깨닫게된거야.너의그에너지를사람들을돕는데쏟았다면,이웃들에게미소를지어보였다면,다른사람을괴롭히는대신더나은세상을위한노력을했다면오늘날이렇게까지미치지는않았을텐데.너는고통을증오로바꾸었어.그러니네안에는고독만남아있겠지.밤마다트럭에누워서너를사랑했던사람들을떠올리고,네가망가뜨린사람들을생각하면서울진않아?안그래,죽음의왕?침묵이오기전의네삶이슬프지는않았어?”
_99쪽

“여기는대장이없어.”
_105쪽

“네가알았으면좋겠어.만일내가죽는다면난의미있는삶을살고떠나는걸거야.그이유는너를만났기때문이야.네가내삶에나타나지않았다면이모든일은일어나지않았을테니까.나는여전히그아파트에갇혀있었겠지.레온은변함없이이기적인사람이었을테고,로보는자신을낳아준엄마옆에서죽었을거야.넌우리의운명을바꿨어.정말고마워.”
_140쪽



무모하고아름다운이여정을함께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