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사과하세요!

나한테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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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너한테는 사과받지 못한 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사과를 받으렴. 제대로 된 사과를!
〈토토는 동화가 좋아〉 9권. 사과받지 못한 일들을 가슴 깊이 묻어 두고 있었던 11살 한솔이가 우연히 만난 신비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사과받기 여행을 하며 진짜 사과를 받고 용기와 성장의 힘을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김하은 작가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웃음이 담긴 이야기와 정지혜 작가의 활력 있는 그림이 만나 공감과 감동을 전합니다.
한솔이는 같은 반 친구 제일이 때문에 화가 나서 학교에서 뛰쳐나와 걷다가 〈삼신 빗〉이라는 못 보던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삼신 빗〉 가게의 주인 할머니는 한솔이의 머리를 빗겨 주더니 머리카락에 매달려 있었다며 구슬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란 스피커, 파란 식판, 흰 손바닥, 빨간 주름치마, 검은 구름 구슬들이었습니다. 이 구슬을 엮어 팔찌를 만들어 준 할머니는 한솔이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갖가지 모양의 구슬들은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제대로 된 사과란 어떤 것일까요?
사과를 받고 나면 한솔이의 굽은 어깨가 펴질까요?
고개를 들고, 목소리에 힘을 주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용기를 낸 한솔이와 함께 사과받기 여행을 떠나 보아요!
저자

김하은

바닷가마을에서태어났습니다.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습니다.동화《꼬리달린두꺼비,껌벅이》로한국안데르센대상을받았고,청소년소설《얼음붕대스타킹》,《변사김도언》으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이제까지쓴동화로《네소원은뭐야?》,《한식,우주를담은밥상》,《마더테레사아줌마네동물병원》,《소크라테스아저씨네축구단》,《장영실아저씨네발명만물상》,《달려라,별!》,《똑똑,남는복있어요?》,《꿈꾸는극장의비밀》,《우리반퓰리처》,《나는학교가기싫은데》,《우리반안중근》,《다시설날이올때까지》들이있고,청소년소설로《오늘밤앱을열면》,《트라우마》들이있습니다.
날마다새로운길을찾아산책하며이야기를모으고있습니다.

목차

수상한할머니
노란스피커
구슬다섯개
사과받기여행
파란식판
흰손바닥
빨간주름치마
검은구름
마지막구슬
수상한누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머리카락에달려있던것,마음속깊이묻어놓았던그것
11살한솔이는키가크지만구부정한자세로걷습니다.억울한일이있어도꾹참고원만하게지내려고애쓰는어린이지요.하지만그런한솔이도같은반친구제일이의괴롭힘을더는참을수없었습니다.게다가제일이는사과도건성으로하고서는,사과했으니끝이라는거예요.선생님도사과했으니받아주라고하고요.한솔이는결국화가터져버렸습니다.종례도마치지않았는데학교를뛰쳐나와버렸지요.
화가잔뜩난한솔이가씩씩대며걸어가다가신발주머니를차버렸는데,하필이면신발주머니가어떤가게가판에떨어졌습니다.〈삼신빗〉이라는못보던가게입니다.가게의주인할머니는한솔이의사과를듣더니제대로사과하는것이무엇인지알려주었습니다.그러고는한솔이의머리를빗겨주었지요.그런데신기한일이일어났습니다.한솔이의머리카락에서구슬이나온거예요.구슬은노란스피커,파란식판,흰손바닥,빨간주름치마,검은구름모양이었습니다.할머니는구슬로팔찌를만들어한솔이에게주면서,제대로된사과를받으라고말했습니다.
한솔이는학교를뛰쳐나온일로집에서혼이났습니다.제일이가괴롭힌다고말해보았지만친구끼리장난도칠수있으니참으라는말이돌아옵니다.그때한솔이손목이따끔하더니노란스피커구슬이번쩍거렸습니다.그빛이팔을타고올라가더니목소리가두배,세배,네배로커졌습니다.이제웅얼거리던한솔이가아닙니다.한솔이가속상했던마음을토해내고,자신의마음을몰라주고무조건참으라고한아빠한테사과하라고외쳤습니다.깜짝놀란아빠는한솔이의말을새겨들었습니다.그리고진심으로사과했습니다.아빠는자신이왜그런생각과그런말을했는지도되짚어보고앞으로는한솔이의마음을무시하지않겠다고약속했습니다.그러자노란스피커구슬이동그랗고노란구슬로바뀌었습니다.진짜사과였던것이지요.
한솔이는구슬이가리키는사건들을곰곰생각했습니다.가슴속깊이깊이묻어두었던기억을꺼냈습니다.그리고사과를받아야겠다고결심했지요.
한솔이는엄마와함께사과받기여행을시작합니다.파란식판구슬은햇살어린이집,흰손바닥구슬은골목슈퍼마켓,빨간주름치마구슬은엄마손분식집에서일어났던사건들과연결이되어있었지요.
한솔이가겪은일은무엇이었을까요?
한솔이는진짜사과를받을수있을까요?
제대로된사과라는건어떤걸까요?

이야기세계로독자를이끄는그림의힘
역동적으로펼쳐지는이야기속,한솔이의마음과구슬의힘을정지혜작가가생생하게그려냈습니다.한솔이가느끼는답답함과억울함,그리고갑자기터져버린분노는붉은얼굴과빛을내며뻗쳐오르는머리카락으로손에잡힐듯느껴지게표현했습니다.학교친구들과가족,그리고사과받기여행에서만나는사람들이개성을가진인물로독자에게소개하고,이야기에따라색감의조화를다양하게구사하며감정을전달해줍니다.또한이야기에친근감을불어넣고,심각한사건의진행속에서도웃을수있는여유를만들어냈습니다.이야기와그림의조화로독자들은이야기의세계에깊이공감하고감동을느낄수있습니다.

진짜사과,그리고사과를받겠다는결심
김하은작가는‘작가의말’에서사실어른들대부분은사과하는법을제대로배우지못했다고말합니다.제대로된사과를받은적도드물었다고요.형식적인사과를받고어쩔수없이용서를해야했던기억은가슴에오래남아때때로자신을부끄럽게만들곤합니다.그기억이김하은작가가이동화를쓰도록이끌었습니다.작가는한솔이와함께사과받기여행을다니는글을쓰면서진짜사과와용서가무엇인지깨닫고마음의응어리가풀리기시작했다고말합니다.
그러고보면우리에게필요한것은진짜사과보다도진짜사과를받겠다는용기있는결심일지도모릅니다.나에게일어난일을외면하지않고,그일로나자신을괴롭히지않고무슨일이었는지,누가무엇을잘못했는지밝히고,이런일이일어나지않도록하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무엇이필요한지헤아리는그과정이우리를크게자라게하는것이겠지요.
억울한일에지지말고한솔이처럼외치기로해요.“나한테사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