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지정학 수업 (지리는 어떻게 세계 역사를 움직이는가?)

나의 첫 지정학 수업 (지리는 어떻게 세계 역사를 움직이는가?)

$17.34
Description
문명의 탄생부터 21세기 신냉전의 위기까지,
지리가 움직인 세계사의 방향을 통찰하는
“나의 첫 지정학 수업”
인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가깝게 지낼까?
미국은 왜 세계에서 벌어지는 주요 전쟁마다 개입할까?
중국은 왜 그 많은 나라와 국경 분쟁을 겪고 있을까?
패전국 일본 대신 왜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을까?
세계는 왜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을 가질까?

인류가 지도 위 한 지점에 머물러만 있던 날은 단 하루도 없다. 더 나은 환경을 찾아 걷고 또 걸었고, 비옥한 땅을 찾아 문명과 국가를 탄생시켰으며, 문화와 자원은 길과 물을 따라 또 다른 나라로 전파되었다. 발견과 발전의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선의 선택들은 지도 위에 역사로 남았다. 그 선택의 시작은 ‘과연 생존에 유리한 환경인가’를 판가름할 지리 요소들이었고, 번영을 향한 경쟁의 역사는 결국 오늘날까지도 국가 간의 여러 갈등과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지형과 기후, 자원, 해양 접근성 등의 지리적 환경을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는 없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인간의 활동에 지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국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지리 조건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해 미래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저자

전국지리교사모임

저자: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에대한밝은희망과젊은생각을지닌선생님들이모여1996년에창립한지리교사단체입니다.수업자료개발및보급,지리교육전문지〈아우라지〉발간,각종강연회및연수진행등지리교육의올바른목표와방향을찾기위한여러연구활동을펼치고있습니다.《지리의쓸모》《사진,삶과지리를말하다》《지리쌤과함께하는우리나라도시여행》《세계지리,세상과통하다》등다양한지리교양서를출간했습니다.



참여교사

박병석前압구정고등학교

민석규前논산대건고등학교

박상길공항고등학교

이용훈한광여자고등학교

안민호마포중학교

한충렬송내고등학교

박종희두리중학교

목차

지정학여행을시작하며5
0장세계의움직임을꿰뚫어보는눈,지정학12
1장큰강유역에서시작된인류의역사
고대메소포타미아인들이신을두려워했던이유27
축복이자재앙|개방적지형의장단점|이집트문명과의결정적차이
이집트문명이나일강의선물이라고?34
홍수가자연의축복이라니?|범람이문명으로
육지로둘러싸인문화의용광로,지중해41
지중해해안의특징|로마제국의호수가된지중해|지중해가꽃피운르네상스운동
세계경제의치명적급소,수에즈운하48
제국주의가탄생시킨수에즈운하|수에즈운하의지정학적의의
2장유라시아대륙의중심,중앙아시아·남아시아
유럽과아시아를연결하는실크로드55
유라시아대륙의지리적특징|바닷길실크로드와몬순
중앙아시아에서펼쳐진그레이트게임62
러시아의세력확장과영국의견제|경쟁국에서동맹국으로|아프가니스탄의지정학적가치
튀르크족의땅,튀르키예와형제국가들71
튀르키예의기원|유럽과아시아의사이|형제국가,아제르바이잔|중앙아시아의지정학적가치
남부아시아의강자,인도79
14억인구대국|이웃국가들과의관계|서방국가들과의갈등|젊은나라,인도의미래
3장통합과분리의지정학교과서,유럽
지중해의패권과유럽의성장91
유럽의지형적특성|서양사의시작,남유럽|지중해패권을둘러싼제국및종교의흥망성쇠
대항해시대,더넓어진세계100
지중해에서대서양으로|스페인의몰락과영국의부상
영국과프랑스의패권다툼104
해가지지않는나라,대영제국의시대|나폴레옹의지정학적도전
반복되는갈등과평화의역사111
지정학갈등의폭발,제1차세계대전|더커진지정학대전,제2차세계대전|지정학의원심력을버텨라
4장미지의땅에서세계의중심으로,아메리카
인류가가장늦게도달한대륙127
베링해협을건너아메리카로|너무쉽게무너진남아메리카문명
계층차별이불러일으킨라틴아메리카의독립134
혼혈로정의되는라틴아메리카|혼혈갈등이독립운동으로
파나마지협과신흥강국미국141
불리함이유리함으로,미국의탄생|미국과파나마의관계
세계의패권국가미국과그위기148
달까지확장된지정학경쟁|다시미국을압박하는지정학적요소들
5장아픔과희망이공존하는땅,아프리카
회복되지않은침략의상처157
잔혹한학살자의땅,로디지아|플랜테이션농업을통한착취|남로디지아에서짐바브웨로
자로잰듯곧은아프리카의국경선166
1,000여개의부족,55개의국가|계속되는서구열강의개입
인종은없다,인종주의만있을뿐171
이동과진화의산물|인종차별의역사|르완다의비극
포스트유럽,중국의아프리카진출178
‘내편’이필요한중국|중국의이유있는무차별지원
아프리카에희망은있는가?183
‘세계의공장’이었던중국|이동하는세계의공장
6장신냉전의최전방,동아시아·동남아시아
사회주의와자본주의,양진영간의대리전쟁189
소련의지정학적위치|끝나지않은전쟁,한국전쟁|미국과소련의2차대리전,베트남전쟁
다시바다로,미국과맞서는중국200
콜럼버스보다빨랐던정화의대원정|역사를바꾼지정학적선택|21세기해양실크로드|중국과미국의신냉전
아시아해양영토분쟁의핵심,열도선208
열도선을둘러싼갈등|침몰하지않는항공모함,대만|센카쿠열도의댜오위다오|스프래틀리군도가지닌가치|육지가바다를지배한다
다양함속단일화를지향하는동남아시아216
전통과외래문화의조화|동남아시아국가연합
7장지정학적한계를넘어,한반도
패전국일본이아닌한반도가분단된이유225
일본분할점령을막은미국|지정학이지배하는국가간의이해관계
지정학의포로가된한반도의정세234
미국과한반도의지정학적관계|한반도평화에대한주변국들의속내|미국과중국사이
우리나라의의국력과한반도의미래242
소프트파워의한계|지리적한계를넘어|과거를되풀이하지않기위해서는

출판사 서평

풍부한지도일러스트와지리선생님들의친절한설명으로만나는
세계의어제와오늘그리고미래

지정학의모체인지리학을전공한전·현직지리교사들이함께쓴《나의첫지정학수업》은지리를이해함으로써세계사가작동하는원리를알수있게해주는청소년지리교양서다.수업시간에배운지리적·역사적지식을바탕으로,익숙한사건들속에서발현된지리의힘을짚어본다.지정학에서중요하게작용하는자연지리요인(지형·기후·국경·자원등)과인문지리요인(인구·경제력·군사력·문화등)부터상세하게설명함으로써,역사를움직인‘지리의힘’을바탕으로지정학탐색을해나갈수있도록이끌어준다.
이후아시아·유럽·아프리카세대륙에둘러싸여있는지중해에서부터한반도에이르기까지,패권을차지하기위한국가간경쟁과갈등이지리학적시선에서의공간을중심으로그려진다.특히마지막장인‘7장지정학적한계를넘어,한반도’에서는서로다른이념을앞세운패권국들의세력다툼이한반도에서폭발하며지정학적포로가되었던우리나라의과거를짚어보고,지리적한계를넘어나아가야할미래를제시한다.덧붙여우리가지정학적관점을갖춰야하는진정한이유는,국제정세를꿰뚫어보는눈을넘어한반도와세계의평화에대해생각할수있는지리적상상력을키워야하기때문이라말한다.
지리선생님들의친절한설명에풍부한지도일러스트를더한《나의첫지정학수업》으로지리가움직인세계의어제와오늘그리고미래를만나보자.

책속에서

국가간의치열한경합과외교를통해물자뿐아니라사람,정보,금융등유·무형의자원이이동하고배분됩니다.지정학은이복잡한관계및과정을구조적으로파악하고분석하는학문입니다._13쪽,【0장*세계의움직임을꿰뚫어보는눈,지정학】

정세가불안한중동지역에서대규모전쟁이일어나거나예기치못한테러가발생해수에즈운하가마비된다면세계경제는심각한위기를겪을수도있습니다.해외교역에크게의존하는우리나라경제도그영향을즉각적으로받게될수밖에없고요.그래서지정학적으로수에즈운하는세계경제의지름길이자동시에치명적인급소입니다._51쪽,【1장*큰강유역에서시작된인류의역사】

최근미국과중국의관계는정치,경제,외교,무엇이든건드리기만하면폭발할듯위태로운상황입니다.급성장한중국이세계패권을거머쥔미국의심기를건드리는형국이지요.미국은우리나라,일본,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등우방과연합전선을구축했고,이에중국은기존의상하이협력기구를기반으로새로운세력을구축했습니다.바로대륙과해양을하나로이은경제벨트‘일대대로一帶一路,Onebelt,Oneroad’입니다._55쪽,【2장*유라시아대륙의중심,중앙아시아·남아시아】

국경선을맞대고있는나라들은가까이에있어도서로다른지정학의역사를그려나가는경우가많습니다.가까울수록서로영향을크게미치고,작자의국경을지키면서도세력을넓혀나가기위해서는다툼이많아질수밖에없습니다.나폴레옹의활약으로강대국이었던오스트리아가쇠퇴하면서오스트리아와인접한프로이센이상대적으로강화되는계기가되었습니다.소공국으로분열되어있던프로이센은주변강대국들의위협속에서민족의식을발현시켜통합의기틀을마련했습니다._110쪽,【3장*통합과분리의지정학교과서,유럽】

러시아의크림반도병합으로위협을느낀우크라이나가나토가입의사를밝히면서러시아는다급해졌습니다.나토가발트삼국과폴란드를가입시키며동진하는것에불만을느끼고있던러시아는결국2022년2월,우크라이나의비무장화를명분으로우크라이나를침공해전쟁을일으켰습니다.전쟁의피해는날로커지고있지만나토는결집력을회복했고,이를통해미국은러시아를견제하며유럽에대한영향력을더욱키웠습니다._123쪽,【3장*통합과분리의지정학교과서,유럽】

파나마는매우작은나라이지만이러한지정학적상황을잘활용해1994년,자국의군대를아예해산시켜버렸습니다.누군가파나마를침략한다면파나마운하를지켜야만하는미국이알아서파나마를구하러올것이기에굳이비용을들여군대를유지할필요가없다는합리적판단을내린것입니다.지정학적실익을따지는일은강대국에만필요한것이아닙니다.파나마같은작은나라도자국의지정학적실익을따져현명한선택에활용합니다._145쪽,【4장*미지의땅에서세계의중심으로,아메리카】

중국의아프리카대출액은2020년기준,우리돈으로약110조원이넘습니다.이는아프리카대륙전체대출금액의12%나차지하는액수입니다.그만큼중국이아프리카국가들을좌지우지하고있다는뜻이기도하지요.이때문에국제사회는중국의이런고리대금업자같은행보를포스트유럽이나포스트제국주의에빗대어비난하는것입니다._182쪽,【5장*아픔과희망이공존하는땅,아프리카】

냉전시대의미국과소련은핵무기를보유한군사대국으로,두나라간의직접적인전쟁이일어난다면세계대전의형태로번질위험이컸습니다.그래서지원국가를내세워대신전쟁을치르게하는경우가많았습니다.(…)1948년이후여러차례치러진중동전쟁도독립및건국을선언한이스라엘과이에반발한아랍진영간의전쟁이지만,그배후에는미국과소련이각각이스라엘과아랍국가를지원하면서치러진대리전쟁의사례라고볼수있습니다._189쪽,【6장*신냉전의최전방,동아시아·동남아시아】

미국과중국이산업및무역등경제분야를바탕으로,갈등을넘어본격적인패권전쟁에돌입한양상을‘신냉전’이라고표현합니다.신냉전시대에서의국제관계는공산주의나자본주의같은이데올로기보다자국의정치·경제적이익을더우선시하고있습니다.자국의이익에반한다면동맹체제는언제든지결속을달리할수있는것입니다.이제전장의한가운데자리잡은동아시아및동남아시아국가들은더이상과거와같이강대국의요구에수동적인자세로움직이지않습니다._207쪽,【6장*신냉전의최전방,동아시아·동남아시아】

성장한국력만큼우리의행보는더치밀해져야합니다.오늘의발전과평화를당연한것으로받아들이지말고늘내일을고민해야합니다.지정학의시선으로한반도주변강대국들의세력균형을눈여겨보고,후손들에게흔들리지않을평화를물려줄수있는지리적상상력을가꿔야합니다.한반도를넘어세계의평화는미래를살아갈우리에게달려있습니다._250쪽,【7장*지정학적한계를넘어,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