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논리, 이상한데요? : 비판적 사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 탐 그래픽노블 7

그 논리, 이상한데요? : 비판적 사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 탐 그래픽노블 7

$17.00
Description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언쟁을 벌이고 언짢아진 폴,
집으로 돌아와 채팅으로 분노를 쏟아 내는 폴 앞에
자칭 '비판적 사고의 요정'이 나타나는데…….
말싸움에서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비이성, 반지성, 궤변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비판적 사고!

토론을 하거나 논쟁을 벌이다 기분이 상해 버린 적 있나요? 상대가 거침없이 반박해서 나는 우물쭈물 아무 대꾸도 못 하면, 다른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기도 하고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죠. 그런데 반대로 분명 내가 ‘말싸움’에서는 이긴 것 같은데,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 보면 ‘내 말이 사실이었나? 근거가 있는 주장이었나?’ 싶어서 찝찝할 때도 있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토론이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이루어졌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논쟁을 벌일 때 흔히 어떠한 논리적 편향과 오류가 일어나는지 역사적 예시와 비유를 들어 재미나게 설명해 줍니다. 그것들을 잘 피해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고요. ‘비판적 사고의 요정’을 따라서 신나게 여행하다 보면 어느덧 여러분도 ‘비판적 사고의 달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저자

이자벨보티앙

저자:이자벨보티앙
생물학을전공했다.만화시나리오작가,번역가,소설가.문화와과학관련글을여러매체에기고하고있다.개인적인이야기부터판타지,포스트아포칼립스SF까지여러장르의경계를넘나들며글을쓰고있다.주로사회문제를깊이다루며매우극적인이야기속에간간이표현되는독특한유머가특징이다.두번째만화집『그리쉬메르(Grish-Mere)』는2018년판타지프랑스어소설엘바킨상을수상했다.

그림:갈리
경영학을공부했지만국제조세법에관심이없다는것을금방깨닫고파리로상경하여,그래픽노블전문출판사에서일하다가직업만화가의길을갈것을결심하고브레스트에정착했다.만화블로그,1인출판사,팬진,컬렉션책임자,서점운영등출판의전과정에참여해작업하고있다.현재는루아르지방에서서점을운영하며만화를그리고있다.2009년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내살과나(Mongrasetmoi)」로관객상을수상했다.

역자:임명주
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불과를졸업했다.어린이책,그래픽노블,문학,실용등다양한책을번역하여소개하고있다.옮긴책으로《철학쌤!안다는것이뭐예요?》,《그림자소녀》,《절대잊지마》등과《피카소》,《폴고갱》,《표범》등다수의그래픽노블이있다.현재출판기획및번역네트워크'사이에'에서활동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친구들과의모임에서언쟁을벌이고언짢아진폴,
집으로돌아와채팅으로분노를쏟아내는폴앞에
자칭'비판적사고의요정'이나타나는데…….

말싸움에서이기면무조건좋은것일까?
비이성,반지성,궤변과두려움을뛰어넘는비판적사고!

토론을하거나논쟁을벌이다기분이상해버린적있나요?상대가거침없이반박해서나는우물쭈물아무대꾸도못하면,다른친구들앞에서창피하기도하고스스로부끄럽기도하죠.그런데반대로분명내가‘말싸움’에서는이긴것같은데,집에와서곰곰생각해보면‘내말이사실이었나?근거가있는주장이었나?’싶어서찝찝할때도있을거예요.어느쪽이든토론이‘비판적사고’를기반으로하지않고이루어졌을때일어나는일입니다.
이책은우리가논쟁을벌일때흔히어떠한논리적편향과오류가일어나는지역사적예시와비유를들어재미나게설명해줍니다.그것들을잘피해서‘비판적사고’를하는방법까지자세히안내해주고요.‘비판적사고의요정’을따라서신나게여행하다보면어느덧여러분도‘비판적사고의달인’이되어있을거예요.

우리집에너무똑똑한요정이나타났다
이책은주인공폴이친구모임에서우연히‘드루이드교(영혼의불멸과윤회및전생을믿는종교)’신자인마샤를만나면서시작됩니다.마샤가정령이찍혔다는사진이나자기가들은종소리에대해자랑하자,폴은깊이생각하지않고곧바로빈정거리죠.결국다른친구들까지마샤편을들어서,폴은남의문화를폄훼하는몰상식한사람으로몰리고요.
기분이상한폴은집에돌아와SNS메신저로또다른친구들에게험담을늘어놓습니다.거기서이루어지는대화들은언뜻전문지식을바탕으로한듯보이지만,알고보면오류투성이입니다.이겉만그럴듯한토론을몰래들여다보고분노하는이가있었으니……바로‘비판적사고의요정’!초등학교때같은반여자애의얼굴을하고눈앞에갑자기나타난이요정은폴이정신을차릴새도없이이리저리시공간을이동해끌고다니며그를비판적사고의세계로안내합니다.

‘과학적사고’의탄생에서22가지인지편향까지
비판적사고의요정은폴에게가르쳐줄것이아주많습니다.일단요정은“상관관계는인과관계가아니다!”라고일갈하며폴의정신이바짝들게하지요.폴이언급한‘종교를믿는사람들은지능이더낮다.’는조사결과를비판한것인데요.연구를위해관찰중인두요인외에제3의요인이영향을미쳐서,원인과결과가아닌데도마치그렇게보일수있다는거죠.그외에우연이나평균에관한오류들도무시할수없고요.
요정은슬슬호기심이생기기시작한폴을데리고본격적으로역사수업을시작합니다.인간이신의영역으로믿어의심치않았던자연현상에대해어떠한과정을거쳐과학적으로사고하게되었는지차례차례보여줍니다.
고대그리스의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프톨레마이오스를거쳐,문제의‘아낙시만드로스’가등장하자요정은눈에띄게열광합니다.처음으로신을배제하고복잡한자연현상을설명하려고시도한최초의자연주의자거든요.거기에이어코페르니쿠스,갈릴레이,케플러가세계와우주를이해하는길을활짝열게되죠.
요정은폴의하루일상에불쑥불쑥나타나과학적방법론을설명하고,인지편향을알려줍니다.합리화편향,파레이돌리아,현상유지편향,더닝-크루거효과,사후확신편향,대표성편향,바넘효과,판단오류,기본적귀인오류,유머효과,닻내림효과,액자효과,타조효과,빈도환상,편견에대한맹점,동조효과,확증편향,투사편향,부작위편향,부정성편향,상관관계의오류,후광효과가그것이죠.이하나하나에대한적절한예시를들어서,결국폴이지금까지친구들과나눠왔던논쟁들에어떤오류가있었는지스스로깨닫게만듭니다.

과학은절대적인진실을약속하지않아
요정은우리가평소에정보를접했을때먼저던져야할다섯가지질문이있다고말합니다.
1.표본의크기는어느정도인가.
2.결과가과해석된것은아닌가.
3.맥락은어떠한가.
4.다른연구도있는가,아니면유일한연구인가.
5.과학계의합의가있는가.
그리고정보가더필요하다면구글등검색엔진을효과적으로이용하는방법을익혀야한다고조언합니다.하지만폴은요정의말을듣고다시회의에빠지려고합니다.정보를검증하는일이그렇게오래걸리고뭐든쉽게확신할수없다면누가내주장을믿어주겠냐는거죠.그리고지식을갖게되었다고한들사람들이목소리큰사람말만듣는경우가많은데,이게다무슨소용이있겠냐고요.이에대해요정은대표적인오류들을걸러낸다면허위농담들을가려낼수있다고합니다.그오류들은바로,재채기효과,성급한일반화오류,인신공격오류,대인논증,팡글로스효과,거짓딜레마,입증책임전가,이국정서에호소,훈제청어/붉은천의오류,인기에호소,침묵논증,연좌제오류,허수아비오류,권위에호소,미끄러운비탈길오류들입니다.그리고사람이사고를할때왜이런오류를갖게되었는지진화적요인부터심리적요인을짚어가며알려줍니다.
이모든비판적사고여행의끝에서요정은폴에게이런말을남깁니다.
“과학은절대적인진실을약속하지않아.다만너를성숙하게해줄거야.”
끊임없이정보검증과자기비판에임한다면,당장에는느린것같고토론에서이기는길과는좀멀어지는느낌도들지모르지만,인간은그러한노력을통해서만변화하고앞으로나아갈수있다는뜻입니다.
폴은긴여행을마치고돌아와,마샤에게전화를겁니다.처음부터으르렁대기만했던둘은앞으로어떤비판적토론을나누게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