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 왜 나쁜 소문은 더 빨리 퍼질까? - 탐 그래픽노블 6

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 왜 나쁜 소문은 더 빨리 퍼질까? - 탐 그래픽노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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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짜 뉴스는 왜 끊임없이 사람들을 현혹할까?
우리가 도둑맞은 건 시간도 집중력도 아닌 주체적인 사고력!
지금 당장 읽어야 할 팩트 서바이벌 가이드
만인이 만인을 향해 정보를 무한 공유하는 1인 미디어 시대
가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일까?
현직 기자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에 생각을 빼앗기지 않는 법

정보가 넘쳐나는 복잡한 세상에서는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판단하지 못한 채 길을 잃기 쉽다. 거짓 정보는 진짜 정보보다 자극적이고, 단순해서 더 쉽게 마음이 끌리기 때문이다. 웃기게도 이제 가짜 뉴스라는 말은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무기가 되었다. 과학이든 정치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짜 뉴스라며 매도한다. 《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현직 기자로 활약하는 저자가 대표적인 가짜 뉴스들의 진원을 파고들어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목적, 그 폐해를 파헤친 작품이다. 테러 조작설, 지구 평면론, 가짜 뉴스 공장, 백신 거부 운동, 일루미나티 등 인류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해 온 가짜 뉴스의 정치적·경제적·역사적·심리적 탄생 배경을 유쾌하게 파고든다. 재치 있는 메타포로 가득한 만화를 통해 가짜 뉴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나만의 주체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자.

저자

도안부이

저자:도안부이

1974년프랑스르망에서태어났다.시사주간지L’OBS의저널리스트로활동하던중그리스에입국하려는튀르키예이민자들의이야기를다룬기사로2013년알베르롱드르상을수상했다.2016년에는소설《아버지의침묵LeSilencedemonpere》으로아메리고베스푸치상을수상했다.



그림:레슬리플레

1980년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만화가가되고싶어에콜에스티엔에서미술을공부했다.하지만재능이부족하다고생각해그림그리기를포기하고서점에서일하다가,블로그에일상만화를연재하며다시만화의세계에뛰어들었다.



역자:문박엘리

서울에서자라학교를다녔고,대학졸업후프랑스파리에서유학했다.철학과언어학을공부했으며,인간과자연과우주만물의연계에대해관심이많다.옮긴책으로는《프랑스아이의과학공부》,《마우트하우젠의사진사》,《생물의다양성》,《바다의생태계》,《숲의생태계》가있다.



감수:손석춘

신문기자와논설위원을거쳐2011년부터대학에서언론학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한국언론상,한국기자상,민주언론상,통일언론상,안종필자유언론상을수상했다.쓴책으로는《10대와통하는미디어》,《10대와통하는철학이야기》,《미디어리터러시의혁명》,《내가뉴스를만든다면?》등이있다.

목차

진실주의자들
지구평면론자들의세상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알고리즘정글에서
가짜뉴스공장
가짜뉴스의중심,트럼프대통령
기후변화를의심하는사람들
백신거부운동
아주오래된가짜뉴스들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과유대인
우리는왜가짜정보를믿을까?

가짜뉴스용어사전

출판사 서평

인간의마음은왜진실보다거짓에훨씬더쉽게사로잡힐까?
현직기자가취재한가짜뉴스의진원!

2012년12월14일,미국의샌디훅초등학교에서총기난사사건이발생했다.이사건으로초등학생20명,교사3명,그리고교장이살해당했다.그런데시간이얼마지나지않아이상한소문이돌기시작했다.총기난사사건이정부가꾸며낸가짜이며,유가족은정부가고용한연기자라는이야기였다.이루머를퍼뜨린사람들은‘진실주의자’라고불리는음모론자들로2001년9·11테러이후나타났다.

지금전세계에는진실주의자들처럼지구평면론,기후위기부정론,백신거부운동등을추동하는가짜뉴스가범람하고있다.사람들은왜가짜뉴스를믿고,만들고,서로공유하며퍼뜨리는걸까?

이에대한답을찾기위해프랑스의저널리스트도안부이는대표적인가짜뉴스들을파고들었다.가짜뉴스를만들어내는사람과그로인해피해를입은사람들을인터뷰했고,어떻게전세계가가짜뉴스로몸살을앓게되었는지정치,경제,역사,심리등다방면으로취재했다.그내용을만화가레슬리플레가재치있는비유와친근한그림체의만화로작업하여《가짜뉴스세계에서살아남기》라는한권의책으로펴냈다.가짜뉴스가넘쳐나는오늘날,가짜뉴스이면의의도를간파하고,나를속이는함정을피하고싶은독자들에게이책이유용한지침서가되어줄것이다.

진실보다빠르고,교묘하게범람하는가짜뉴스

《사피엔스》에서유발하라리는호모사피엔스가사회를이루어번성할수있었던것은눈에보이지않는허구의세계를상상하고,믿고,이야기할수있는능력덕분이라고했다.우리인간에게는자신이믿는것을이야기하고,공유하는본성이있다.선사시대에는벽화가있었고,역사시대로넘어와서는신화가사람들사이에널리공유되었다.신화는집단을단결시키는수단이되었고,권력은신화를믿게했다.그러한권력은누군가의평판을떨어뜨리고싶을때는‘소문’을사용해왔다.중세의마녀사냥,18세기말프랑스혁명시기에들끓었던마리앙투아네트에관한악의적인소문은오늘날로따지면일종의가짜뉴스였다.

언제어디서나온라인세상에접속할수있는지금은가짜뉴스를만들고,보는일이더쉽고,빠르고,교묘해졌다.2016년미국대선때끊임없이가짜뉴스를양산해돈을번북마케도니아의가짜뉴스공장,음모론을쏟아내는조직적인큐어넌,지구온난화가거짓이라고매도하는가짜뉴스뒤에는정치적이득이나경제적이득을취하려는의도가숨어있다.

가짜뉴스문제를더욱복잡하게만드는것은알고리즘시스템이다.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틱톡등각SNS의목표는사용자를1초라도더머물게하는것이다.그중에서도우리나라모바일앱사용순위1위를차지한유튜브의영향력은어마어마하다.유튜브에서발생하는전체트래픽의70%는‘추천영상알고리즘’이다.만약사용자가어떤음모론영상을한번본다면유튜브는끊임없이관련된음모론영상들을최상단에띄워다른의견이끼어들수없도록만든다.사용자는시스템이설계한‘필터버블’에갇혀일방적인정보에만노출된다.편리한알고리즘이사용자의확증편향을유도하는것이다.알고리즘을통해우리의감정을자극하는이슈는사실여부와관계없이빠르게온라인을달구지만,서비스의주체인기업은아무런책임을지지않는다.이러한환경은사람들이가짜뉴스사이에서길을잃고,주체적인사고력을잃어버리게만든다.

가짜뉴스에속지않는아홉가지원칙
지금당장우리에게필요한팩트서바이벌가이드

코로나19시기를지나는동안인터넷이일상화되면서가짜뉴스는이제거의재앙수준에이르렀다.하지만아직희망은있다.저자는책의마지막에자신이학생교육용으로만든가짜뉴스에맞서는아홉가지방법을소개한다.내용은간단하다.

확실하지않은내용은공유하지않기,글이나영상으로어떤소문이돈다면관련된사람을실제로만나확인하기,SNS에올라오는사진은출처를확인하기,어떤이슈에곧장감정적으로반응하거나해석하지않기,다양한관점으로생각하기위해서반대되는관점의글도찾아읽기등이다.정확한정보가부족한상황에서는검색엔진을통해서도사실확인이가능한데,우리나라에는서울대학교언론정보연구소에서운영하는‘SNU팩트체크(factcheck.snu.ac.kr/)’사이트가있다.

저자는책속에서‘인간은우연의일치에서숨은관계를파악하고싶어한다’고이야기한다.진실보다는나와나를둘러싼집단이믿는이야기가더의미를갖고,이러한의미가음모를만들어내기쉬운세상이되었다.세상이점점‘이상한나라의토끼굴’이되어가는상황에서이제는나의생각과시간을도둑맞지않기위해제대로된미디어리터러시를길러야할때이다.가짜뉴스의함정에빠지고싶지않은사람들에게이책이큰도움이되어줄것이다.

추천사

유튜브는‘갓튜브GodTube’라는말처럼언제나우리를지켜보는신이되었다.더구나한국에선2020년대들어가장신뢰하는언론매체1위가되었다.이런숱한우려속에서갓튜브는지금이순간에도맹위를떨치고있다.
프랑스현직기자와빼어난만화가의결합으로유머가넘실대는《가짜뉴스세계에서살아남기》는가짜뉴스가일으킬여러문제점을단숨에깨닫게한다.간결하면서도깊이가있어누구에게나경각심을주기에충분하다.부드러운그림에“구글,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의목표는우리를‘토끼굴’에빠트려서빠져나올수없게하는것”이라는예리한시선을담았다.유튜브나트위터에매몰된청소년과부모가함께읽으면좋을책이다.
-손석춘(건국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