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꿈꾸는 자전거 - 시간의물레 시선 31

길을 꿈꾸는 자전거 - 시간의물레 시선 31

$13.00
저자

임홍택

저자:임홍택
충남부여출생
2009년첫시집『달걀한꾸러미』간행
2014년『모과향기에실려』간행
2023년『햇살좋은방』간행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회원
대전가톨릭문학회회원
부여문인회회원

목차

■서시-길을꿈꾸는자전거

1부
강물의여정
섬돌을놓으며
둥근얼굴들
나비를꿈꾸며
넝쿨,감다
포구,꿈꾸다
은총의그릇
나무를안으며꿈을
나비가된야생화
언뜻,백일홍
화병위의생
춤추는영혼
낙화,호숫가에서
너에게로가는길
그리운날들
시인의서랍
낡아가는것들에대하여
새날이오면
시집위에놓인안경
유리창에갇힌새
잠들지않는바다

2부
서가위의모과한알
봄비내리는풍경
다음봄,매화
노을,그이후
다시,봄
2월의노래
햇살이깃든자리
가을햇살의잠
가을단풍속으로
젊음을묻는나무에게
그대가있던자리
호숫가에머물때
새들의공간
화병이있던자리
신발을가두다
벽시계가있던자리
초록빛바람
섬으로가는길
아버지의대추나무
어머니의텃밭
펭귄행진곡

3부
당색연필
유년의기억속으로
오래된사진한장
시간의눈물
간이역에서의유희
거울속의그대
옹이가된시간
얼룩에대하여
빛이되는시간
시간의얼룩
녹슬어가는못에대하여
문득,어떤물음
밤을잊은그대에게
거울을들고문득,
길을읽다
촛불을켜며
술잔속으로별이
어느날문득,
직진에대하여
왼쪽으로기울어진까닭은
겨울우체국

4부
모두꽃피는날에
꽃이질때잎은피고
꽃이진자리에맺힌그리움
매화꽃피는날에
꽃이진자리
식탁위에핀장미
꽃이지는사이
가을에핀장미
꽃과열매사이
마지막꽃봉오리
배롱나무의비밀
추억을잊은나무에게
곳간을여는나무
겨울나무의시간
자작나무숲에
단풍드는길을걸으며
낙엽,쓸쓸함에대하여
잎새에대한명상
숲속으로가는길
새들이떠난숲속에는
폭풍이부는숲에

출판사 서평

“자전거를타고풍경속을달려가는서정주의자,그가풀어내는풍경인문학”

시집에서자전거는이동수단이아닌삶의은유다.넘어질듯일어서던유년의기억,부지런히중심을잡기위해땀을쥐던시간,구불거리던길을지나다시일어서야하는순간들이자전거의바퀴와손잡이,안장위에고스란히새겨져있다.

삶이라는자전거를타고바라보는풍경,그안에서자연이들려주는친절한속삭임에귀를기울이고,그것을받아적는다.강물,들꽃,새,나무,봄비,노을,바다와숲처럼우리곁에가까이있는자연의풍경안에스며있는시간의흔적,그리움의결,생명의움직임을맑고단정한언어로길어올린다.

멈춘자전거가다시길을꿈꾸듯,지나온시간을후회로만남겨두지않고아직오지않은길을향해다시페달을밟아야한다는것.『길을꿈꾸는자전거』는그깨달음을독자의마음속에오래남기는시집이다.
-시간의물레편집부서평

임홍택시인은자연이은근하고친절한대사로속삭이는연극에동참하는서정주의자이다.시인은자연의신전이제공하는풍경의열쇳말을사랑,무소유,자유,겸허,영혼,생명,감사등으로풀이한다.시인은자아존재가더욱맑고높고순수해지길수련하는구도자의풍모가보인다.자연이함의하는풍경의비밀을해독하여쓰는그의시는구도를향하여나아가는싹싹하고정다운도반의역할을수행한다.
-양병호(시인,전북대국문과명예교수)시해설「'맑고높은인생’을포착하는풍경의시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