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 (세계적 물리학자 프리먼다이슨과 후학들의 20년에 걸친 필생의 대화와 논쟁 | 프리먼 다이슨의 과학과 기술, 삶과 종교에 관한 인류적 성찰!)

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 (세계적 물리학자 프리먼다이슨과 후학들의 20년에 걸친 필생의 대화와 논쟁 | 프리먼 다이슨의 과학과 기술, 삶과 종교에 관한 인류적 성찰!)

$22.00
Description
20여 년 간 3,000명의 후학들에게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되어준 노과학자의 편지!
세계적인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의 값진 마지막 강의를 담은 『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 양자전기역학, 고체물리학, 천체물리학, 원자력공학 등을 넘나들었고 ‘슈뢰딩거-다이슨 방정식’으로 노벨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종교 분야의 노벨상인 템플턴상을 수상한 프리먼 다이슨. 1993년 4월 6일, 그의 앞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미국의 오클라호마 대학의 ‘과학, 기술, 그리고 사회’ 강좌의 수강생 마흔여섯 명이 보낸 편지였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다이슨은 그들과 대화하고 때로는 논쟁하면서 편지들을 주고받았고, 그 내용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과학, 기술, 그리고 사회’는 하이테크와 대량생산의 시대, 경쟁과 편의성과 효율성이 지배하는 시대, 무한한 즐거움과 자동화를 추구하는 시대, 프랜차이즈와 대기업의 시대에 과학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아보는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는 다이슨의 회고록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를 교재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수강생들이 보낸 편지에 다이슨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삶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생각을 담은 답장을 보내왔다.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수준을 넘어 오랜 세월 알고 지냈던 할아버지처럼 다정한 어투로 관련된 이야기와 그의 경험을 제시하며 성심껏 응대해줬다.

책은 다이슨이 편지로 학생들에게 전했던 이야기를 알리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고, 그가 어떻게 오클라호마 대학생 3,000명에게 지혜로운 할아버지 같은 멘토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과학자도 사람이기에 세계에 대한 어떤 철학과 자기 견해를 가지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생하게 증언할 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과학 강의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939년, 2차 대전 발발이 임박했을 때 유럽연합군의 폭격부대 사령부에서 일하며 자신의 기술을 총동원해 전쟁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다이슨은 1944년 1월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에야 ‘공군력을 통한 승리’라는 폭격부대 사령부의 낙관적 슬로건이 환상이었으며 자신이 전쟁 기기의 부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불어 또래의 군인 수천 명이 사지로 내몰리는 동안 자신은 안락한 사무실에 일한다는 사실에 끝없는 죄책감과 내적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전쟁 초기만 해도 간디의 추종자로서 비폭력을 지지했던 그는 전쟁 확대와 함께 수용 불가능했던 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고, 윤리적 원칙을 하나둘씩 버리다 보니 전쟁이 끝날 무렵에 이르러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후학들의 질문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되짚어가며 직접 겪은 경험과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기반성과 성찰로 응대한 다이슨의 이야기는 올바른 과학자의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저자

하연희

역자하연희는연세대학교노어노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한영과를졸업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숨겨진복음서,영지주의》,《엘리자베스1세》,《카이로》,《대영박물관이만든이집트상형문자읽는법》,《로마멸망사》,《낙천주의예술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7
감사의글10

01다이슨으로부터온첫번째편지14
-놀라운교류의시작
02질문과함께살아가기27
-이수업은정답을찾지않습니다
03과학은육면체다68
-과학을싫어하는세가지이유,사랑하는세가지이유
04마사와메리에게98
-선택의기로에선젊은이를위하여
05영혼이있는엔진140
-우리가쓰는기계에관한토론
06원격조종169
-정체성과통일성에관한대화
07모기가일으킨전쟁189
-전쟁과테러의목적과수단
08세계2차대전과원자폭탄225
-핵무기에대한반성
09어리석음이라는것에대하여265
-세계2차대전과경제의군사화
10우주를향한무한한상상309
-한점의지구에서쓰는편지
11핵무기실험장의완벽한정적338
-정적의재발견
12기계톱과떡갈나무이야기353
-회색기술과녹색기술
13“내가왜신경을써야하죠”392
-가치와윤리에대한논쟁
14누가신이되려하는가420
-유전공학과복제
15시공간을초월한연대450
-과학이만드는다양한관계
16세상을대하는두개의눈490
-과학과종교의이름으로
17과학과종교를향한극단주의516
-두려움과모순의원칙
18대지와천공의꿈541
-의식과무의식
19할아버지와함께걷기566
-삶의우선순위에관한고백

출판사 서평

*세계적물리학자프리먼다이슨과후학들의20년에걸친필생의대화와논쟁!
*전쟁기기의부품이된과학자의길에관한깊은인류적성찰과반성,그가우리에게던진[마지막강의]!

1.[과학과기술,삶과종교]에관한세계적물리학자프리먼다이슨의[과학강의]는어떻게시작되었나?


지난1993년4월6일.세계적물리학자프리먼다이슨에게한통의편지가도착했다.그편지는미국어느대학의‘과학,기술,그리고사회’강좌의수강생마흔여섯명이보낸편지였다.학생들은세계적으로유명한과학자가실제로답장을하리라고는기대하지않았지만,자유롭게정부의핵정책,일반과학기술과환경지속가능성,과학과종교의역할등에관해질문했다.놀랍게도,편지를받은프리먼다이슨은사흘만에답장을주었다.해당대학의드와이트교수는그첫만남을이렇게회상했다.

“다이슨교수는단순히질문에대한답을주는수준을넘어,관련된이야기와그의경험을제시하며성심껏응대해줬다.우리는토론에서도주로서로의체험을공유했다.맨처음주고받은편지에서그는질문중‘한두건’이아니라여섯건모두에대해장문의답변을보내왔다.마치오랜세월알고지냈던할아버지처럼다이슨교수의어투는다정했고격의없었다.”

그렇게1993년에시작된어느노과학자의마지막강의는20년이상학문적·개인적교류로이어졌다.2014년에수강한어떤학생은그동안편지로주고받은‘과학강의’를보고이렇게말했다.“내가태어나기도전부터이수업의학생들은그와편지를주고받으며질문을이어왔다!”프리먼다이슨교수역시누구에게도털어놓지않았던개인적이야기를사례로들며후학들에게가깝게다가가‘과학,기술,인간종교,사회,나아가삶과우주속지구의의미’에대해함께대화했다.
드와이트교수는‘존중,정직함,의구심,열정’이담긴이강의의기록을책으로엮어더많은이들과공유하고자했고,프리먼다이슨과후학들이20여년에걸쳐주고받은필생의대화와논쟁은이렇게《어느노과학자의마지막강의》라는한권의책으로탄생하게되었다.

2.그가후학들에게전하는과학자의길이란무엇인가?
양자전기역학,고체물리학,천체물리학,원자력공학등을넘나들었고‘슈뢰딩거-다이슨방정식’으로노벨상후보에오른프리먼다이슨은1999년과학자최초로‘템플턴상’수상자로지목되었다.종교분야의노벨상인템플턴상은,특정신앙전통이나신에대한관념을부각시키기보다신의다양한현현(顯現)을이해하려는인류의끝없는노력과여정을기리는상이며성인혹은신학자만이수상해온상이었다.하지만다이슨교수가과학과종교를분리하지않고,끊임없이그타협점을찾으려고노력하며후학들에게모범이되면서수상자로지목된것이었다.이듬해5월,템플턴상수상연설에서다이슨교수는이렇게말했다.

“과학과종교는사람들이저거대한우주를고찰하고,우주안에속한자신들의정체성을이해하기위해들여다보는두개의창입니다.…우리시대를대표하는질문은‘지속되는과학혁명을통해빈부격차가격심해지지않고모든이들이그혜택을누릴수있게되려면어떻게해야하는가’입니다.기술이부유층의심심풀이로전락하지않으려면윤리를기반으로적용,발전되어야합니다.과학과종교가손잡고현대에만연한불평등을해소하는데초점을맞춰야합니다.”

다이슨교수는이렇게과학과종교를가르지않고인류를위해더나은것이무엇인가를끊임없이고민하며스스로실천하는삶으로,올바른과학자의길을찾기위해분투하는후학들에게가르침을주고있다.

3.전쟁기기의부품이된과학자의길에관한깊은인류적성찰과반성,그가우리에게던진[마지막강의]
《어느노과학자의마지막강의》는과학자의윤리와행동에대한깊은성찰을하게만드는프리먼다이슨의값진마지막강의다.후학들은이위대한과학자를가만히놔두지않았고,다이슨역시어떤질문도소홀히다루지않았다.다이슨교수는냉전시대였던1960년대미국의군비규제및군축정책과국제교섭을담당하는미국군축청과함께(구)소련정책을연구한적이있다.

다이슨교수는1939년,2차대전발발이임박했을때유럽연합군의폭격부대사령부에서일하며자신의기술을총동원해전쟁에도움이되고자했다.하지만1944년1월,수많은이들이죽어가는모습을지켜본후에야‘공군력을통한승리’라는폭격부대사령부의낙관적슬로건이환상이라는것을깨달았다.
또한같은나이또래군인수천명이사지로내몰리는동안자신은안락한사무실에서일한다는사실에프리먼다이슨은끝없는죄책감과내적갈등을겪기시작했다.이에대해2001년‘과학,기술,그리고사회’여름학기수강생들이당시의심정을물었고,다이슨교수는저서를인용하며그때의경험을이렇게회상하고반성한다.

“전쟁이끝난뒤아이히만이이끈나치친위대고위간부들에대한재판기사를읽었다.그들은사무실에앉아사람들을어떻게효율적으로죽일수있는지계산하며제안서를작성했다.내가했던짓이었다.다만그들은전범으로감옥에가거나교수대에섰고나에겐자유가주어졌다는점이달랐다.나는그들에게연민을느꼈다.아마도대부분은내가폭격사령부를혐오했듯나치를혐오하면서도나처럼용기가없었을것이다.또한대부분은나처럼전쟁이지속된6년내내시신을직접본적이한번도없었을것이다.”

다이슨교수는전쟁기기의부품이된자신을격하게비판했다.그는전쟁초기만해도간디의추종자로서비폭력을지지했던자신이전쟁확대와함께수용불가능했던것을받아들여야만하는상황에내몰렸다고설명했다.전쟁이끝날무렵자신의모습에대해다이슨교수는이렇게전한다.“윤리적원칙을하나둘씩버리다보니결국에는아무것도남지않았다.”

이처럼프리먼다이슨은후학들의질문에관련된역사적사실을되짚어가며그가직접겪은경험과감정을솔직히털어놓으며자기반성과성찰로응대했다.이책은과학자도사람이기에세계에대한어떤철학과자기견해를가지는가가얼마나중요한지를생생하게증언할뿐만아니라솔직하고적나라하게보여주는과학강의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