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관용과 광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관용과 광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22.00
Description
제1회 뉴베리상 수상 작가의 색다른 역사 이야기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색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본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는 인간과 국가, 정치와 종교, 관용과 불관용, 그 안에 무수히 많은 무지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와 결합해 서술한 책이다. 작가 반 룬은 많은 역사적 사건을 다루며 “소설보다 소설 같은 일이다”, “이러니 누가 소설을 읽겠는가”라는 표현을 한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 속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거나 기적처럼 살아나거나, 마을 전체가 가톨릭의 공포에 빠졌다가 개신교로 해방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동일한 공포에 빠지는 어이없는 역사적 사실의 반전을 돌아보면서 한 말이다.

1925년에 초판, 1940년에 개정판을 출간한 이 책은 당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역사를 ‘관용’이라는 키워드로 엮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고, 뛰어난 시대 분석과 비유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진리 아래, 반 룬이 100년 전에 남긴 글이 100년 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발견해보자. 헨드릭 빌렘 반 룬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이자 가장 오래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의 제1회 수상자이기도 하며, 대학에서 서양사와 근세사를 가르치던 교사이자 역사가 겸 저널리스트였다.
저자

헨드릭빌렘반룬

저자헨드릭빌렘반룬은미국의역사가이자저널리스트,작가다.1882년네덜란드로테르담에서태어나20세가되던1902년에미국으로건너가하버드대학교와코넬대학교에서공부했다.AP통신특파원으로일했으며1911년에는독일뮌헨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05년혁명기러시아와1906년제1차세계대전당시여러유럽국가에서신문특파원으로활동했으며,전쟁이끝난뒤에는미국으로돌아와앤티오크대학교와코넬대학교등여러대학에서서양근대사를가르쳤다.역사,지리,예술,전기등의분야에많은저작을남긴반룬은어린이를위한많은작품을집필하고삽화도직접그렸는데,어른들에게도호응을얻었다.
저서《인간의역사》로제1회뉴베리상을수상했으며,그외에도《성서이야기》,《예술사》,《지리학》,《발명이야기》,《배이야기》,《관용》등20여권의책을저술해지금까지도전세계의많은독자들에게사랑을받고있다.

목차

0장옛날,아주오랜옛날에도 /7
1장무지의폭정 /16
2장그리스인들 /30
3장구속의시작 /78
4장신들의황혼 /93
5장투옥 /122
6장생의순수함 /134
7장종교재판소 /148
8장진리가궁금했던사람들 /172
9장출판물과의전쟁 /187
10장역사쓰기일반과이책쓰기의특수함에관하여 /197
11장르네상스 /202
12장종교개혁 /213
13장에라스무스 /231
14장라블레 /252
15장옛표지판대신새것으로 /265
16장재침례교도 /293
17장소치니가문 /307
18장몽테뉴 /322
19장아르미니우스 /331
20장브루노 /346
21장스피노자 /354
22장새로운시온 /373
23장태양왕 /391
24장프리드리히대왕 /397
25장볼테르 /402
26장백과사전 /429
27장혁명의불관용 /441
28장레싱 /454
29장톰페인 /473
30장지난100년 /481

에필로그해피엔딩은아닌것같지만 /490
역자후기〈관용〉에대하여 /507

출판사 서평

관용을주제로역사를조망한최초의시도

반룬이이책을쓴1925년(초판),혹은1940년(개정판)은이데올로기나정치적지향이이전시대종교만큼이나중요했던시기였다.인종차별이나민족갈등역시이데올로기뒤에숨어서,혹은공공연히앞줄에서여전히불관용의불씨가되고있었다.경제적갈등또한마찬가지였다.그러니관용의의미가종교를벗어나정치,경제,문화전반에서중요한태도로부각되기시작한것은어찌보면자연스러운일이었다.
반룬도본문에서밝히듯,이책은‘관용’을단독주제로역사를조망하는최초의시도였다.로크,몽테뉴등‘관용’에대해이러저러한견해를피력한역사가나사상가는있었지만,어디까지나다른주요주제에덧붙여서단상을정리한정도였다.선사시대부터지금까지도초판1925년,개정판1940년에이르기까지오직‘관용’이라는키워드로인류사를대담하게탐색한역사에세이는이책이처음인셈이다.역사가반룬은역사서를쓰며꾸준히같은의견을피력했다.무지와편견에서벗어나,관용을실천해야한다고.물론역사는반복된다.하지만반룬이확신했듯인류는언제나더나은세계로의도약을꿈꾸고,도약해낸다.

무지와편견은인류에게무엇을남겼나?

무지와편견,비극과불관용은혼자다니지않는다.모든역사적사건뒤에는그들이존재했으며,동시에해피엔딩과관용을남기기도했다.관용적인태도를지키기위해힘차게무지와편견을뚫고나가는인류의노력을하나하나들여다보면,어디까지가관용이고어디부터가불관용인지공식처럼명쾌하게구분할수없는사례도많다.관용을지키려고애쓰다가불관용이되어버리기도하고불관용이만연할때방심하다가뜻밖의관용을만들기도했다.그러다마지막에이르면우리인류가여기까지왔구나,하는뭉클함이일어난다.역사의감동이이럴진대“누가소설을읽겠는가”라는반룬의말은대목에따라서한탄이아니라감탄으로들릴수도있다.

1940년반룬은개정판을내며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당부의말을전했다.

“우리는이전보다훨씬더치밀하게관용의사용법을갈고닦는임무를부여받게될것이다.우리의안이한무관심을끝장내야만한다.”

1940년의당부가2018년에도여전히유효하다.반룬의예상대로,아주오랜옛날에도인류는지금과크게다르지않았다.하지만분명한사실은인류가엄청난고난의순간들을이겨냈고,또자신을지배했던무지와공포에서벗어나려노력했다는것이다.이책에서반룬은인류의무지와편견이빚어낸상처를직시하고,그것을이겨내기위해치렀던대가를직설한다.반룬이언급하는사람들은지금과크게다르지않다.

“종종노인들의말은명확하지가않았다.그러나그말은사라진종족이수천년전에써놓은것이었다.그렇기에더욱신령했다.
왜냐하면무지의골짜기에서는,오래된것은무엇이든존경받을만하다고여겼기때문이다.
감히조상의지혜를반대했다가는다른모든올바른사람들에게따돌림을당했다.
그런식으로사람들은평화를지켰다.”

변화를두려워하며역사에무조건적인명예를부여하고그것을추종하는자들에게‘평화’란수용과복종이다.한세기가지난지금도마찬가지다.나와다른것을받아들이는‘관용’은용기가필요한일이다.하지만‘불관용’은쉽다.반룬은관용에대한무지와편견이점차사라질것이라고예견했다.

“관용이법칙이되고,불관용은무고한포로를학살했다거나과부를불태워죽였다거나인쇄된책장을맹목적으로숭배했다는것과마찬가지로전설로남는때가올것이다.
만년이걸릴수도있고,10만년이걸릴수도있다.
그러나그날은올것이며,그날은역사에기록되는첫번째진정한승리,인간이자신의공포를넘어서는승리의순간을바로뒤따르게될것이다.”

반룬이21세기를살기라도한것처럼그가비판하는류의사람들은여전히존재한다.반룬은종교를권력으로이해하고,성경을다른이들을박해하는데사용했던사람들을비판했다.또한성경을문자그대로이해하고받아들이는자들이벌이는오류를예견한듯하다.

“책은한권이면족했다.
그것은성경이었고,성경안에담긴모든글자,모든쉼표,모든세미콜론,모든감탄부호들은하느님의계시를받은사람들이기록한것이었다.
(중략)교회위원회들이계속‘성경은아무런오류나흠이나실수가없다’고주장하자,이들은흔쾌히이특별한문서를,사람이이미알고있거나알고싶어할모든것들의총합계로받아들였다.이들은모세나이사야가일러준것을넘어서서자신의연구를확장시키며하느님을거역하는자들을고발하고박해하는데에동참했다.”

“어느시대나자신의원칙을지키기위해목숨을거는사람들의숫자는필연적으로한정되어있기마련이다.”

무지와편견이인류에게남긴상처는,죽음이상이었다.인류는다양한의견을부정하고,종교를부정하고,신을부정하고,국가를부정하기에이르렀다.하지만수많은문제속에서도반룬은인류의생명력을확신했다.분명이모든무지와편견을넘어관용의세계로도약할것이라믿었으며,이책이그도약에밑거름이되기를바랐다.이책은반룬의역사서를다시읽고싶은수많은독자들에게더나은세계로의도약을위한좋은선물이될것이다.